불편한 무언가를 듣고, 보고도 사색하지 않고 그냥 지나쳐 버리기 일쑤였다. 아니 어쩌면 생각하고 싶지 않을때도 있다. 그렇게 흘려보낸 많은 사건과 시간들을 돌이켜 볼때면 늘 해소되지 않은 의문들이 나를 괴롭힌다. 그리고 그것은 나의 또다른 결핍이 된다. 내 마음의 소리를 듣지 않은 것이다. 누군가의 지식을 끌어와 쓰는 것이 아닌 진짜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것. 나의 평생 숙제가 아닌가 싶다.<창조의 세계는 지능과 재능이 아니라, 반복적인 시도가 가장 중요하다.>반복되는 일상에 새롭게 바라보고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기 위한 지적인 도전을 해야겠다. p113내가 더 많이 알고 더 깊이 생각하는 능력이 있어서 글을 쓰는 것이 아니고, 내가 당신을 더 많이 생각하고 그런당신에게 좋은 것을 전하고 싶어서 글을 쓰는 것이어야 한다. 당신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누구든, 그런 상태에서 나온 글이 아니라면 쓸모가 없다. 중요한 건 화려한 필체나 근사한 주제가 아니라, 사랑하는 마음을 가슴에 품는 것이다.
2주간 설레며 읽었다.⠀매일 기록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작가님의 울고 웃고, 업어졌다 다시 일으키는 모습들을 보면서 공감되었다. 일기를 몰래 훔쳐보는 재미가 있달까. 책을 읽다보면 나도 잘 살고 있노라고. 위로 받는 느낌도 들고 어느새 따라하고 있는⠀요리 레시피는 무엇?!🤭⠀매일 일기는 아니여도 짧막하게 기록하는 다이어리가 있다. 매일 기록하면 좋겠지만 보통의 하루가 특별 할 것이 없어보일때가 많았는데 기록해보니 매일 다르다는 것이 느껴진다. 막상 펜을 들고 가만가만 집중하다 보면 어제와는 또다른 일상의 기쁨들이 떠오르게 마련이다.⠀⠀잘 쓰고 잘 그리는 것보다⠀부족해도 꾸준히 해보겠다는⠀작가님의 마음이 나의 마음과 같아 힘을 얻는다.⠀2024년 4월 봄이 오면 작가님 동네,⠀벚꽃이 만개한 문경을 방문해야지. ⠀
《내가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을⠀좋아하는 어른이 되는 동안⠀아이는 더위도 추위도 끌어안고⠀한데 어울려 노는 법을 알았다.》⠀⠀✍️⠀여행은 늘 그랬다. 예상밖의 일들이 나를 기다렸다는듯, 때론 고난을 때론 낯설지만 근사한 선물로 나를 환대해 주었다.⠀⠀아이가 생기면서 즐거웠던 여행이 일로만 느껴졌었고 해내야 하는 하나의 숙제 같이 느낄때가 많았었다. 경험이라는 이유로 무리한 금액을 지불하며 떠나기도 했었고, 교육이라는 핑계로 아이가 원하지도 않는 여행을 강행했었다. ⠀⠀어른이 생각하는 여행과 아이가 느끼는 여행은 많이 달랐다. 여행도중 불편한 일을 당연시 받아들여야 여행에서 배울점이 있다. 부모가 여행중에 불평 불만이 많으면 아이도 그 여행이 아빠 엄마를 힘들게 한 기억만을 가진채, 여행은 힘들다로 각인된다. 이 책에서 말하듯 불편하지만 그 속에 분명 아름다운 것들이 수두룩 하다. 그것을 발견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어디를 가던 무엇을 먹던 모든 여행이 값지다.⠀⠀😌여행을 하다보면 아이들이 내게 건네는 배려와 사랑이 더 크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p113⠀세계는 한 권의 책이고 여행을 할 때 그 책을 읽을 수 있다는 말도 있지만, 모든 책이 읽는 순간 전부 이해되고 매번 우리 삶을 바꿔놓지 않는다. 우리는 계속 여행하고 새로운 책장이 펼쳐지지만 그 순간에는 읽히지 않는 여행도 있다. 기억나지 않는 문장과 이해 할 수 없는 페이지도 있다. ⠀어떤 책은 모든것을 바꾸어버릴 힘을 지녔음에도 시간이 지나서야 의미를 갖는다. 그래도 우리는 계속 지구를 돈다. 그것만큼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앞으로 벌어질 미래를 이미 알고 있다면?⠀🔮노잉 Knowing⠀=미래에서 오는 직관의 메세지⠀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미리알고 '감'에 이끌려 움직인 결과,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일이 일어나거나 이러한 현상을 일으키는 마음 상태.⠀🧩⠀누구나 자신의 미래를 어느정도 알고 움직이게 된다니, 내가 더 끌리는 쪽으로 움직이고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귀한 인연이 만나지기도 하는데 그 전제에는 이상하게도 그날따라 왠지 가야 할 것 같고, 해야 할 것 같은 '감'이 따른 것이다. 생각해보니 나도 참 그런적이 많았던 것 같다. ⠀⠀⠀미래는 과거의 연장선이 아니기에⠀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준비 되어 있다.⠀과거의 일이나 사건에 연연해 있지 말고 새로운 시도들을 통해 전혀 다른 직업도 가져 보는 것이 자신을 더 발전 시키는 길이라고 책에선 말한다.⠀⠀긍정적인 생각으로 에너지의 질을 끌어 당겨야 노잉도 느낄수 있지 안을까?⠀노잉은 내가 선택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그저 내가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곧 미래가 아닐까. 썩 괜찮은 미래를 만들고 싶다면 노잉을 맞이 할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만들어두자.⠀⠀읽다가 #더해빙 책도 생각났다.⠀
그리움.⠀⠀감정 은행에 '그리움'이 추가됐습니다.⠀⠀코로나 상황을 겪은 사람들은 공감 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다. 낯선 바이러스 등장에 우왕좌왕 하던 세상의 이야기를 작은 도서관으로 데려다 놓았다. 주인공이 비록 로봇이지만 그들이 느끼는 공포와 두려움, 인간에 대한 걱정과 슬픔 그리고 그리움은 독자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p85. "오오! 그리움은 슬프고도 아름다워. 그리움은 아직 사랑이 끝나지 않았다는 뜻이거든. 끝낼 수 없는 마음이거든."⠀⠀🌱⠀p46. 나는 기다린다. 매일 아침, 로비에서 사람들이 오기를. 사람들이 와서 말을 걸어 주기를. 그 시간을 시스템에선 대기 모드라고 불렀다.⠀🌱⠀p63. "리보! 어쩌면 사람들도 쉬고 있는 건지 몰라. 회복이 필요해서." 그렇다면 다행이다. 언젠가 사람들은 회복될 거고, 그럼 이곳으로 돌아올 테니까.⠀⠀🌱⠀p74. 나는 바이러스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고 있다. 한 번씩 시스템에 침투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존재니까.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공격당하고 있다면 큰일이다.⠀🌱⠀p105. ⠀"그리움은 걷잡을 수 없는 재난. ⠀만날 사람은 만나야 한다."⠀앤의 말이 맞다. 우리는 만나야 한다.⠀⠀아무도 오지 않았지만 단 한명의 친구는 리보를 걱정해 주었다. 리보는 비록 로봇이지만 책을 통해 인간의 감정을 어느정도로 예측 할 수 있다.⠀'연결'이란 단어가 가슴을 파고 들었다. 그래, 우리는 코로나 상황을 견디면서 온라인으로 더욱 끈끈하게 소통했다. 이제는 zoom을 통해서도 어느정도 상대의 마음을 느낄수도 있다.⠀⠀암흑 속에서도 즐거움을 찾고, 희망을 노래하는 앤과 리보의 대화에 마음 따뜻해지는 동화⠀⠀🤖리보, 하이파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