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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투라 CULTURA 2025.08 - Vol.133, 안동
작가 편집부 지음 / 작가 / 2025년 8월
평점 :

"더운 여름날 쿨투라로 떠나는 문화 여행"
책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장점은
이동하지 않고도 그곳을 여행하고 있는 것만 같은 멋진 경험을 선물해주는 것.
그게 아닐까 싶은데요.
왜냐하면 제가 쿨투라 8월호를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쿨투라는 Culture&Art Magazine인데요.
다양한 문화예술 작품과 작가님의 인터뷰가 담겨있더라고요.
또 이번 달의 테마는 '정신문화의 도시' 안동인데요.
얼마 전 큰 산불이 났을 때 많은 분들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안동 하회마을이 불타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셨다는 기사를 보고 모두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그래서 쿨투라 8월호의 주인공인 안동이 더욱 뜻깊게 느껴졌어요.
제가 읽어본 쿨투라는 이런 특징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 앞으로 예정된 문화예술행사들을 알려주는 알리미
저는 전시를 보러 가는 걸 참 좋아하는데요.
여태까지 알면 보러갔을 텐데 몰라서 못 보러 가는 전시들이 참 많았던 것 같아요.
쿨투라를 한장씩 한장씩 넘길 때마다 다양한 문화예술 소식들을 알려주고 있어서 마음에 드는 전시일정을 휴대폰 캘린더에 기록하며 몇 달 후의 계획도 미리 세워볼 수 있었어요.
○ 훌륭한 작품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매개체
쿨투라를 읽으면서 느낀 점은 작품과 설명을 함께 경험할 수 있어 유익하다는 것이었는데요☆
훌륭한 작품과 전시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이 덧붙여져 있어 작품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참 좋았어요.
마치 일대일로 도슨트가 작품에 대한 과외를 해주는 느낌이랄까요???!!
예술작품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예술작품이 만들어질 때의 시대상황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책을 읽으면서 만나게 된 작품 모두 처음 보는 작품이었는데, 그 작품에 대한 배경을 설명해주시니까 훨씬 더 이해하기 쉽더라고요.
예술의 큰 종류인 미술이나 음악도 따로 나누어져 있는 것 같지만, 역사의 흐름 속에서 예술의 색깔도 정해지기 때문에 모든 것은 다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배웠어요.
○ 쿨투라에서 문학을 만나다
제가 어렸을 때 읽었던 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은 바로 몽실언니인데요.
오랜만에 다시 떠올리려니 줄거리가 잘 생각나지는 않지만 엄청 슬펐던 기억이 있어요.
바로 몽실언니를 지으신 권정생 작가님이 안동에서 사셨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생가는 아니기에 "권정생 선생이 살던 집"이라고 부른다고 해요.
저는 권정생 작가님의 이 말씀이 참 좋았어요.
"사는 거야 어디서 살든 그것이 문제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는가가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
내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음은 삶에 있어서도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쿨투라를 통해 제가 알지 못했던 우리나라의 멋진 K-Culture에 대해 알 수 있어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저는 오징어 게임의 리뷰가 참 마음에 들었는데요.
"인간에 대한 이해는 있지만, 인간에 대한 공감은 없다."
이 구절을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 빗대어보면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공감에는 진심이 동반된다고 생각하는데요.
각각의 개인을 이해하기는 하지만 진심으로 공감하지는 않으니까요.
쿨투라를 통해 다양한 관점을 배우고, 생각해볼 수 있어 참 좋은 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