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고 나면 중국 변경지역을 실제로 다녀온 듯한 느낌이 든다. SNS에 올리기 위한 감각의 여행이아닌 사유의 여행이기 때문에 어린아이가 해맑고밝게 웃고 있는 표지부터 마음에 든 책이다.<중국 기행>중국 관련 여행기로 생각하고 읽었으나,다 읽고 난 후의 느낌은 여행기가 아니라, 작은 자서전같이 느껴졌다.중국 변경 지역을 스스로 다니며 할 수 있는 경험들이 재미있게 쓰인 책가장 인상 깊었던 대목은<티베트>에 관한 내용이었다.조장(천장)사람이 죽으면독수리에게 먹인다티베트 고원은 겨울이 길어 얼어붙은 땅을 파기 어렵고,기후 특성상 부패가 진행되지 않는다는 환경적 요인에서 나온 장례 풍속이라 한다.인생무상이라는말이 저절로 떠오르고, 육신은 없어진다.그래서, 그러하기에무엇이라도 남기고 싶은 게 사람인가 보다.중국 변경 지역들을 가지 않아도듣고, 느끼고, 생각할 수 있게 만드는 책꼭 읽어 보시기를 자신 있게 권해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