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행 : 변경의 사람들 - 경계와 차이를 넘어 사람을 보다
김구용 지음 / 행복우물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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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나면 중국 변경지역을 실제로 다녀온 듯한 느낌이 든다.
SNS에 올리기 위한 감각의 여행이
아닌 사유의 여행이기 때문에

어린아이가 해맑고
밝게 웃고 있는 표지부터 마음에 든 책이다.

<중국 기행>
중국 관련 여행기로 생각하고 읽었으나,

다 읽고 난 후의 느낌은
여행기가 아니라, 작은 자서전같이 느껴졌다.

중국 변경 지역을 스스로 다니며
할 수 있는 경험들이 재미있게 쓰인 책

가장 인상 깊었던 대목은
<티베트>에 관한 내용이었다.

조장(천장)

사람이 죽으면
독수리에게 먹인다

티베트 고원은
겨울이 길어 얼어붙은 땅을 파기 어렵고,

기후 특성상 부패가 진행되지 않는다는
환경적 요인에서 나온 장례 풍속이라 한다.

인생무상이라는
말이 저절로 떠오르고, 육신은 없어진다.

그래서, 그러하기에
무엇이라도 남기고 싶은 게 사람인가 보다.

중국 변경 지역들을 가지 않아도
듣고, 느끼고, 생각할 수 있게 만드는 책

꼭 읽어 보시기를
자신 있게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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