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인근 산해관 남쪽에 산재한 수많은 옛 고조선, 고구려의 흔적들을 일일이 찾아나선 답사 여행기. 잊혀져가는 우리 민족의 자취를 일깨우고 기록으로 남겨줘서 너무 고마운 책. 북경여행 가면 자금성만 보지말고 우리 조상의 옛흔적을 돌아보는 여행상품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고조선이 북한 평양에 있었다는 주류사관을 비판하며 고대사의 강역을 요동까지 확장시켜 대중적 역사인식의 지평을 확장시킨 공로가 있다. 반면 만리장성 동단을 갈석산 산해관으로 비정하는데, 그 일대는 명나라 때 쌓은 장성이 아니던가? 진한시대 만리장성이 어디까지였는지 조금더 밝혔더라면 좋았을것 같다.
컬러풀한 편집과 판형이 참신하여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였으나 현재까지 이어지는 미완의 과제들을 확인하면서 무거운 마음으로 덮은 책. 한일조약 문서에 남겨진 강제성의 흔적들이 가슴 아프고, 민족자결주의에 고무되어 국권회복운동에 나설 것이 우려된 고종은 독살되었음이 틀림없으며, 아베 총리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자 정한론자들의 스승인 요시다 쇼인이 일본서기 진구황후조를 근거로 정한론을 세운걸 보면 한일고대사 논쟁은 아직 끝나지 않은 사상투쟁임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 조약의 무효 및 불법성이 현대 및 오늘날에 미친/미치는 영향에 대한 더 많은 연구도 기대합니다. 교수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