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고대사의 핵심쟁점인 임나일본부설을 둘러싼 논쟁을 개괄적으로 친절히 소개한다. 영산강 전방후원분의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일본서기에 대한 논파만이 궁극적 극복의 길임을 제시한다. 광개토대왕비 해석에 대한 입장은 다소 모호해 보이고, 김현구에 대한 믿음도 다소 과도해보이는데... 후속 저작은 언제 나오나요?
한국전쟁에서 보고 느낀 프랑스 종군기자의 생생한 사진과 리포트. ˝서울 주민은 미군에 대한 열렬한 환대와 함성. 부산 주민의 짓눌린 듯한 무심함. 붉은 도시 대구의 묵묵한 적대감˝(142p). 장진호 포위망을 벗어난 미 해병 왈, ˝미국이 건국 이래 처음으로 전쟁에 패했지요.˝(283p)
인디언을 너무도 영감있게 담은 흑백 사진집. 정적인 이미지가 많아 웬지 외롭고 쓸쓸하며, 외부 백인의 시각이 무의식적으로 투영된 작품이라 보인다. 전쟁, 군무, 놀이, 사냥과 같은 보다 동적인 이미지가 많았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 몽골리안 우리민족의 오래된 옛 모습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