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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의 커피가 있는 풍경
용혜원 지음 / 민예원 / 199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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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의 제목이 너무좋아, 그리고 표지가 너무 맘에 들어 읽어보려 했더니 글은 조금 별로였던 것 같다. 정서적으로도 조금 실망했지만 책제목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구절이 많았던 것 같다. 시니까 이해는 해야겠지마는 한잔의 커피가 있는 풍경에서 미친년은 왠말인지..이 책을 사시려는 분은 조금 신중해질필요가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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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류시화 지음 / 열림원 / 199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숙제를 하기위해 얼마전 처음 보았다. 타이틀은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이었지만 나는 그 시보단 나비라는 시를 참 좋아한다. 한 구절 한 구절이 너무나 예쁜 표현이기에 내 마음이 상큼해지는 그런 느낌이었다. 솔직히 시를 보고 반했다가 앞의 작가 사진을 보고 실망했다. 하지만 외모가 무슨 죄랴~ 아름다운 말을 손으로 나타내는 그 시인이 부러울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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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의 꿈 에버그린북스 1
리처드 바크 지음, 이덕희 옮김 / 문예출판사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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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작품은 비상을 통하여 느끼는 환희와 지혜를 간단하면서도 감명깊게, 그리고 환상적으로 갈매기 조나단을 통해서 나타내는 거 같다. 먹기위해 나는 것이 아닌, 또 나는 것만을 사랑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나는 일의 의미와 그것을 초월하는 것까지를 얻어내기 위해 갈매기의 한계를 넘어선 조나단이 정말 부러워지고 또 부끄러워진다. 나의 꿈을 당사자인 나도 잘 모르도록 가슴깊이 묻어놓고 지내던 생활이 반성된다. 높이나는 갈매기가 멀리 본다는 책속 명언을 항상 간직하며 살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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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비룡소 걸작선
생 텍쥐페리 지음, 박성창 옮김 / 비룡소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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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조금 과장이 되었지만 그만큼 유명하고 또 좋은 책입니다. 이 책은 세계 제 2차대전중에 미국에서 발표했다는데요..서문에도 있듯이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 깊은 사색을 요구하는 거 같네요..어른들을 위한 동화라지만 아이들도 꼭 봐야 할 책입니다. 이 책은 어린왕자라는 순결한 한 아이의 눈을 통해 보여지는 어른들의 모습을 하나하나 일깨워지고 또 시대가 변하더라도 바뀔 수 없는 심오한 삶의 지혜와 인간의 존재, 본질에 대한 철학을 담은 그야말로 명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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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고 싶은 날들의 풍경
이정하 지음 / 고려문화사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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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당신의 삶이 단조롭고 건조한 이유는 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 표지에 적힌 짧은 글이다. 어쩌면 이 글귀 때문에 내가 이 책을 읽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엄마께서 읽던 책인데 그 글귀 때문에 책장을 넘기게 된 것이다. 사실 난 이 책을 다 읽어보지 못했다. 순서대로 읽은 것도 아니고. 하지만 어느 페이지를 펴 보더라도 그야말로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다. 궁극적인 내용은 도덕시간에 배우는 그런 내용 같았지만, 전혀 지루하지도 않고 어렵지도 않게 수월하게 읽은 책이다.

책장을 넘기면 책의 겉부분과는 다른 파스텔 톤의 삽화와 사진, 예쁜 글씨 등도 이 책을 보는데 큰 재미가 되었다. 이 책에는 ‘사랑’, ‘삶의 향기’, ‘삶의 길’, ‘삶의 지혜’, ‘반성’ 의 주제 밑에 여러 이야기들이 있다. 어찌 보면 지루한 에세이집에 속하는 책이지만 다른 책들과는 정말 달랐다. 다른 에세이집들은 조금만 읽으면 지루해지는데 반해, 이 책은 보고 있으면 시간가는 줄 모르는 그런 책이었다.

지극히 일상적인 이야기로 우리 모두의 공감을 살수 있는 책, 그래서 보는 내내 나의 얼굴에 미소를 번지게 해준 편안한 책이었다. '행복', '시간', '순수', '꿈', '말', '우정', '약속', '건강', '이상', '시련' 등 일상생활의 지극히 추상적인 단어들에 대한 작가의 아름다운 정의를 예쁜 그림들 사이에서 발견 할 수 있었다. 한마디 한마디가 다 명언 같고 격언 같았다. 이 책속에 이런 구절이 있다.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좋은 벗은 나 자신일지 모릅니다.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나쁜 벗도 나 자신일지 모릅니다. 내가 나 자신에게 어떤 친구가 되어 주느냐에 따라 내 인생과 운명은 다르게 결정지어질 수 있습니다. 역경이 닥칠 때마다 그 어려움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방법을 가르쳐 주는 건 다름아닌 책이었습니다.』

정말 무섭지만 또 사실인 것 같았다. 내가 내 자신의 어떤 친구가 되어주느냐가 나의 인생을 결정짓는다니. 이 것을 읽고 ‘나는 내 자신에게 얼마나 좋은 친구일까.’ ‘얼마나 좋은 친구가 되어줄수 있을까.’ 하는 의문과 반성이 떠올랐다. 나에게 정말 좋은 친구가 되어야 겠다는, 또 책도 많이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이 책에서는 우리의 아주 좋지 않은 표현인 ‘시련’이 인생을 윤기 있게 하고 생동감 있게 하며 무엇보다 아름답게 한다고 표현했다. 도자기가 뜨거운 불에 구워져야 윤기가 흐르는 예술품의 모양을 갖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 한다. 에디슨이 어린시절 기차에서 실험하다 불을 내 귀가 잘 들리지 않게 되었지만 그 덕분에 연구에 더욱 집중 할 수 있었던것과 같은 식이었을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 책을 어른들이 읽는 동화라고 하지만 우리들이 읽어도 전혀 부담이 되지 않고 편안함을 가져다 주는 책이다. 이 책에선 책을 ‘내 영혼의 방을 채워나가는 일’이라 정의하고 있다. 나도 시간이 남을 때마다 내 영혼의 방을 채워난가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의 아름다운 몇 구절을 써 본다.

밤이 어둡다고 불평하기보다는
한 자루의 촛불을 켜는 게 낫다는 말이 있습니다.
주어진 시간 위에 우리도 한 자루의 촛불을 켜는
그런 생활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시작이 곧 반이다‘ 라는 말은 그만큼 시작하기가 어렵다는 뜻이겠죠.
시작했으면 반드시 마쳐야 합니다.
어떤 고난과 시련이 앞길을 가로막더라도 시작했으면
부지런히 가야 하고 또 말끔하게 마무리를 지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남겨진 몫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두려워할 건 없습니다.
시작했다는 건 마칠 수 있는 힘이 분명 우리에게 있다는 뜻이니까요.

한 마디의 말, 다른 사람의 가슴속에서 살아남아
따스한 별빛으로 빛날 수 있는 말,
그런 말들이 많아질 때 우리 사는 세상은
더욱 아름다워질 수 있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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