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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뫼비우스 그림 / 열린책들 / 200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작품을 보고 나면 항상 떠오르는 말이 '역시..'이다. 언제나 실망시키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번 작품 '나무'는 여러편의 단편이라 짬짬이 읽을 수 있었다.(짬짬이라고 했지만 20분정도 잠깐 읽은것 같은데 250페이지를 읽었다) '가능성의 나무'라는 제목의 작품은 아마 '아버지들의 아버지'의 남자주인공 이지도르의 집에 그려져 있던 나무와 통하는것 같다. 어쩌면 똑같은것일지도..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뇌를 영양액 속에 넣어 3대가 지나도록 생각만했던 '완전한 이야기'..그리고 왼손의 불평으로 시작되는 '조종'이라는 이야기 등이다. '수의 신비', '황혼의 반란', '암흑', '말없는 친구', '냄새' 등등.. 모든 이야기가 전혀 지루하지 않고 이야기의 역전이 너무나 흥미로웠다. 어떤 이야기 하나도 내 생각처럼 끝나지 않았다. 그런 점에서 매혹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 글들의 소재가 된 평범한 것을 평범하지 않은 시각으로 바라보는 이 작가를 존경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