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마법 망원경 달빛문고 14
김은아 지음, 김이조 그림 / 아이음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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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음북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아이음북스에서 출간된 이 책은 김은아 작가의 글과 이승현 작가의 그림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동화를 만들어냈습니다. 아이가 어릴 적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더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어요.


주인공 태양이는 엄마가 마법 망원경으로 자신의 모든 행동을 지켜보고 있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그 사실이 사실이 아님을 알게 되고 분노하게 됩니다. 이 설정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도, 부모와 자녀 간의 신뢰와 소통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를 제공합니다.


자유와 보호 사이의 균형

이 책은 아이의 안전을 위해 지켜봐야 한다는 어른들의 마음과, 그런 시선에 갇혀 사는 아이들의 마음을 동시에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줍니다. 태양이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아이들이 얼마나 자유롭게 세상을 탐험하고 싶어 하는지, 그리고 부모의 과도한 보호가 때로는 아이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아이의 감정 이해하기

책을 읽으면서 태양이의 감정 변화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때로는 아이 입장에서 속상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결국은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을 확인하는 뭉클한 순간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의 모든 부분에 관여하면 안된다는 걸 알지만 그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고 그래서 매일매일 다짐하고 또 다짐해야 하더라고요. 어릴 때 어른들이 나에게 했던 행동들 중 싫었던 건 아이에게 절대 하지말자. 아이가 마주치는 상황에 현명하게 선택할 수 있는 아이로 자랄 수 있게 해주자. 하는 다짐을요.


과보호의 함정

이 책은 부모로서 우리의 행동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에 때로는 과도하게 간섭하고 통제하려 하지는 않았는지, 그리고 그것이 아이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처음에는 핸드폰에 앱을 깔고 아이가 어디 있는지 실시간으로 보고 있고 그랬거든요. 하지만 그래도 전화해서 왜 거기 있는 거야? 하면서 물어보지 말자.라고 나만의 약속을 했더랬죠. 저도 그러면 싫을 거 같은데 아이는 얼마나 싫겠어요.. 그런 부분들이 아이에게는 괜찮은 부분이었던 거 같아요. 



신뢰와 소통의 중요성

"엄마의 마법 망원경"은 부모와 자녀 사이의 신뢰와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 줍니다. 아이를 믿고 자유를 주되, 언제든 도움이 필요할 때 곁에 있어주는 것이 진정한 부모의 역할임을 깨닫게 해줍니다.


대화의 시작점

이 책은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좋은 소재가 됩니다. "만약 네가 태양이라면 어떤 기분이었을까?", "엄마가 정말 마법 망원경으로 널 지켜본다면 어떨 것 같아?" 등의 질문을 통해 아이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습니다.


저는 아이가 조금 컸기 때문에 어릴 때의 이야기를 해보았는데요. 앱으로 어디 있는지 엄마가 알고 있는 거 싫지 않았어?라고 물어봤더니 아니. 괜찮았어. 안심되잖아요. 하더라구요. 휴........

어디에 있는지를 보고는 있지만 참견하지 않고 기다려주었던 것이 아이에게는 나름의 믿음으로 다가왔던 거 같아요. 전화하고 싶었던걸 몇 번이나 참았던 나 자신... 칭찬해... ㅋㅋㅋ


그림의 매력

이승현 작가의 그림은 이야기를 더욱 생생하게 만들어줍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동시에, 어른들에게도 따뜻한 감성을 전달하는 그림들이 책의 매력을 한층 더해줍니다.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부모의 사랑과 걱정을 이해하게 되고, 부모는 아이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소중한 이야기입니다.


성장의 기회

태양이의 이야기는 단순히 재미있는 동화로 끝나지 않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감을, 부모에게는 아이를 믿고 기다리는 인내심을 가르쳐 줍니다.


"엄마의 마법 망원경"은 단순한 아동 도서를 넘어 가족 모두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의미 있는 작품입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웃고, 때로는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마음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반복해서 읽을 때마다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됩니다. 부모님들께 강력히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아이와의 관계에 새로운 통찰을 얻고 싶은 분들, 그리고 따뜻한 이야기로 마음을 치유받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이 큰 위로와 기쁨이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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