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친일파 - 반일 종족주의 거짓을 파헤친다
호사카 유지 지음 / 봄이아트북스 / 2020년 3월
평점 :
품절


21대 국회의원 총선으로 분주했던 4월, 국민들의 높은 정치적 열망과 기대로 부풀어 올라있는 분위기 속에서 호사카 유지 교수의 신간 [신친일파]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그간 뉴라이트와 낙성대연구소를 중심으로 주장해왔던 강제징용 문제, 예컨데 강제징용 재판에서 원고인 징용자들이 '미수금이나 미불금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라는 허위 주장을 한다던지 위안부들은 자발적으로, 혹은 가부장제에 의해서, 또는 조선의 공창제가 낳은 산물이라고 하는 등의 논점들을 논파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크게 보자면 강제징용 문제, 위안부 문제, 독도 문제, 이렇게 세 가지의 큰 쟁점에 대한 뉴라이트의 주장을 공박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내가 이 책을 권하는 이유는 바로 강제징용 문제와 위안부 문제에 관하여 호사카 유지 교수가 오랫동안 연구하고 준비해왔던 내용들이 압축적으로 담겨있기 때문이다. 강제징용 문제의 핵심이 무엇이며 어떠한 증거로 대법원에서 배상판결을 내렸는지에 대해 전보다 더 자세하게 다루고 있어, 판결에 대해 궁금하셨던 분들의 지적호기심을 채워줄 수 있으리라고 본다. 또한 그간 언론과 학계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자료들이 자세히 담겨있다보니 마치 백년전 현장을 마주하는 기분으로 책을 읽으실 수 있게 될 거라 확신한다. 그리고 위안부 문제에 관해서도 뉴라이트의 분석이 얼마나 근거가 미약하고, 사실상 허구 위에 지은 모래성이었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면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바를 모두 내 것으로 만든 셈이라 할 수 있다.


앞으로도 뉴라이트의 허구적인 주장에 대해 지속적으로 반박하는 책이 꾸준히 출판되기를 기원한다. 호사카 유지 교수의 열정과 집중력이 빛이나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