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잉 - 미래가 이끄는 삶, 보장된 성공으로 가는 길
안도 미후유 지음, 송현정 옮김 / 오월구일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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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며 일본인 최초로 MVP까지 수상한 스즈키 이치로, 일본을 대표하는 축구 선수 혼다 케이스케 둘의 공통점은 과거에 남긴 초등학교 기록물을 보면 미래의 모습을 본건같은 예언 같은 메세지가 담겨 있다는것을 알 수 있다. 자신의 등번호부터 시작하여 어떤 상을 수상하고 어느 곳에서 활약할지 구체적인 이야기는 혹시 미래를 본것인지 의심할 정도 였다.
많은 사람들은 이 케이스들에 대해 어렸을때부터 확실한 동기부여로 꿈을 이루었다고 보고 있지만 작가님의 관점은 남들과 달랐다.

일명 노잉(knowing) '미래에서 오는 직관의 메세지,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미리 알고 감에 이끌려 움직인 결과,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일이 일어나거나 이러한 현상을 일으키는 마음 상태를 주목하고 있었다.

일본의 유명한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는 소설을 쓰기 시작한 후 자신의 소설이 해외에서 인기 끄는 모습을 뚜렷히 보았고, 그래서 출판사 편집자에게 외국에서 번역될때를 고려해서 썼다고 이야기한 일화가 유명하다고 한다. 또 다른 예로 무라카미 하루키는 자신의 저서<직업으로서의 소설가>에서 밝히기로 재즈바를 운영 당시 일을 마치고 맥주한잔 마시며 경기를 관람하다가 하얀 야구공이 파란 하늘을 가로지르던 순간 자신이 소설을 쓸것이라는 확신을 가졌다고 한다. 그 이후에도 길을 걷다 자신이 문학상을 받고 등단할 것을 확신한 경험도 있는데 이런걸을 갑작스러운 깨달음을 뜻하는 영어 단어인 에피파니(epiphany)에 비유한다고 했다.

이외에도 유명인들이 자신들을 있게한 세기의 작품을 만들기전 미리 미래에서 미리 멜로디를 듣거나 완성품을 확인하고 만든 일화들도 꽤 많이 담겨 있었는데, 어안이 벙벙하고 이런 일이 실제 일어나는게 맞나 하는 의구심이 들때쯤 작가님의 실제 이야기가 함께 하고 있었다.

네덜란드에 교환학생으로 있던 시절 캠퍼스 벤치에서 앉아 추억에 잠겼을때 낯익은 친구 두명이 나타나 '앞으로 일본에 새로운 근로 문화를 알리게 될거야''조만간 유명한 다큐 프로그램에 나가게 될텐데 그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너를 주목하게 될거야' 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은 여전히 조용한 캠퍼스 안이었다고 한다. 기묘한 일을 겪고 다시 일본으로 돌아온지 며칠만에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감독에게 연락을 받고 촬영에 들어갔고, 그 이후 프리랜서와 디지털 노마드 같은 새로운 직업 방식에 대한 이슈가 생기며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유명인의 삶을 시작했다고 했다.

정말 이런일이 가능할까 하는 의심 속에 노잉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되었다.

자신만의 노잉을 발견하는 방법은 나만의 인생 테마를 찾아 실현하는 일이고, 하고 싶은 일을 찾는게 아니라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집중해야한다고 했다.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방법은 자신만의 센서를 잃지 않도록 길들이는것인데 그것들의 실제 훈련 할 수 있는 방법을 책 뒤쯤에 자세히 기록해 놓았다.

노잉은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끌리는 메세지였다. 내가 생각한대로 이룰 수 있다는 과거의 유명 책처럼, 나에게도 성공된 미래가 보장되어 있다면 얼마든지 미래 지향적인 생각으로 성공의 안테나를 세울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래전부터 관심이 있었지만 실행해 옮기지 못한 일이 있다면 실행해보라고 했다. 미래로 부터 아이디어를 받는다면 온몸이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가만히 있지 못하고 저절로 몸이 움직인다고 했다. 물론 가짜 속마음과 노잉이 헷갈릴 수 있지만 책에서 말하는 꾸준한 노력이 있다면 나만의 노잉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거라는 믿음이 생기게 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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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드 아웃 - ‘서서히 그리고 갑자기’ 세계 경제를 파괴하는 공급망 위기와 부의 미래
제임스 리카즈 지음, 조율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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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제국주의 시대에 상업적 군사적 동기가 맞물려 역사상 가장 길고 복합적인 공급사슬이 구축되기 시작했고, 제국주의는 세계화의 첫번째 시대(1870-1914년)절정에 다랐다.제국주의가 화려하게 꽃피던 시절 무역의 호항의 정점을 찍었고, 두번째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붕괴하면서 다시 세계화의 두번째 시대가 열렸다. 이렇게 세계는 점차적으로 무역화 시대의 문을 열었고 확장되어졌으며, 세계 무역과 글로벌 공급 사슬의 범위는 점점 커져 글로벌이란 이름에 걸맞게 세계여러 국가가 서로 걸쳐져있는 상태라고 했다.
하지만 요즘 뉴스를 보면 이 글로벌 공급사슬이 편치 않은 상황인것을 짐작할 수 있는데, 책에서는 이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었다.
일단이 공급 사슬에 대한 이야기를 1부에서 다루고 있었고, 2부에서는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물가 상승의 지속 여부, 디플레이션의 위험한 이유를 다루며 화폐의 역할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생태계의 먹이 사슬처럼 세계의 공급사슬은 상당히 촘촘히 구성되어 있다는걸 알 수 있었는데, 그 상황에 대한 설명은 나로부터 출발하면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우리는 하루의 시작은 침대 머리 맡 시계 알람 소리에 잠이 깨어나 시작하는데, 알람 시계를 살펴보면 제조국은 중국이라는것 그리고 그것을 판매한것은 아마존이나 월마트, 혹은 우리나라 하이마트같은 대형 유통 업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잠자는 침대 역시 상품이며,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도 우리의 식탁까지 오르는데 꽤 많은 노동력이 들어간 물건임을 상기 시켜 줬다. 이렇게 공급 사슬은 하나의 사물이 아니라 과정으로 이해하게 했는데, 공급 사슬이 상품에 이르기까지 운영 비용과 고객 만족을 동시에 충족하기 위한 경제적 작업이 필요하고, 이것의 궁극적 목표는 비용 절감과 고객 만족이라는 경제적 가치를 중점으로 둔다고 했다. 

공급사슬의 붕괴는 1970년 석유 금수조치나 1930년대 국제무역의 뭉괴등 여러 세계적 사건에서도 볼수 있지만 가장 최근 전세계적으로 커다란 충격을 가져다준것이 코로나 팬데믹이었다. 펜데믹으로 인한 공급의 중단은 마켓의 선반을 텅비게 만드는 '솔드 아웃'현상을 보여줬고, 그것이 우리에게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갖게 만들었다.

우선 서막은 트럼프 정부의 취임 이후 중국과의 특정 입장을 내비치면서 시작했는데, 중국의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한것을 시작으로 중국 역시 미국에서 가장 근 비중을 차지하던 대두 수입을 중단하면서 발단이 시작된것으로 보고 있었다. 이렇게 오래된 무역관계의 와해는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거나 기존의 패턴을 돌아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공급사슬에 혼란을 끼치는것을 직접적 예로 설명했다. 

2020년 호주와 중국간의 분쟁부터 2021년 리투아니아의 대만에 대한 명칭으로 인한 중국과의 분쟁, 중국의 위구르족과 종교단체의 탄압으로 인한 EU제제들은 아직까지도 타협의 여지 없이 보복조치가 이어지고 있고, 기후 위기에 대한 위험의 경고 조차도 정치적 목적이거나 금융시장의 통제를 위한것이라는 의견은 이제껏 내가 알았던 세계적 환경운동 목적과 위배되는 위선적인 이유에 굉장히 배신감을 느꼈던 부분이었고, 환경규제와 노동정책으로 인한 과잉규제들은 결국 나라가 아니라 개인의 생존권 위협으로 돌아오는것에 굉장히 서글퍼졌던 부분이었다.

값싼 노동력을 자본으로 세계의 공장이라고 불렸던 중국의 미래에 대한 현실주의자들의 관점에 대한 이야기도 굉장히 의미있었고, 시진핑이 밀고 있는 중국식 사회주의와 기존 발전하던 방향과 역행하고 있는 경제 제제의 미래 전망과 그리고 인구 감소에 대한 중국의 앞으로의 행보가 우리나라 만큼이나 관심가던 주제였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미국에서 제제를 했지만 자원 강국인 러시아에 커다란 영향을 주지 못했던 점을 통해 작가가 강조한 공급사슬 2.0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인권을 남용하거나 대량 학살을 일으키지 않는 국가적 글로벌무역 네트워크는 반드시 필요하며 그것을 위한 구체적 방법 모색은 확실히 중요하다는것을 절실하게 느끼게 되었던 부분이었다. 

디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의 낮추는 가장 빠른길은 시장붕괴라는것, 그리고 머지않은 미래에 실제 일어날 수 있다는것과 슈퍼 버블 5개의 이야기와 더불어 슈퍼 버블 4개가 동시에 터질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 있는 현재 시점에 우리가 어떤것을 생각하고 중요하게 다뤄야할지 가장 확실하게 짚어주고 있는 책이었다는 생각이 들어 유익하고 알찬 시간이었다.  

굉장히 어려울 수 있는 주제였는데, 나같은 경제 초보자도 알 수 있게끔 연도별, 사건별로 정리하여 읽으면서 이해할 수 있게 했고, 경제 기초 개념들에 대해서도 중간중간 시간들여 설명해준 부분들이 고마웠다. 

솔직히 어려웠지만 앞으로도 다가올 수 있는 세계적 위험요인들을 직시하고 대비해야한다는것을 강조하고 있어서 어떤게 위험한지 인식할 수 있던게 기억에 남는다.
과거의 커다란 사건들을 다시 겪지 않으면 좋겠지만 겪더라도 충격이 덜하게 해야한다는걸 확실히 배웠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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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생존 코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비즈니스의 미래를 재설계하는 혁신의 비밀 서가명강 시리즈 29
유병준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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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이란 간단하게 디지털 전환을 이야기하며, 디지털 기술을 사회 전반에 적용하여 전통적인 사회 구조를 혁신 시키는 것을 뜻한다.

이 책에서 다루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주제를 다룬 이유는 인류 혁신에 관한 이야기, 기업의 생존 전략에 관해서 이야기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는데, 이것의 중요성을 인지하느냐에 따라서 가까운 10년 후 기업의 운명은 극명하게 달라지게 될것이고, 그 다이나믹한 전화 시기를 앞두고 우리 기업이 마주한 현실적 문제와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하는 취지였다. 

일단 우리 기업들이 추구해야할 일들로는 코로나 이후 극변한 전환을 맞이하게된 비대면 방식의 장점이 있었는데, 이 상황에서의 상호 소통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필요한점일 중요하다고 눈여겨보고 있었고, 온라인 플랫폼의 개방혁신의 필요성 특히 API를 개방함으로써 비즈니스 모델을 전문가들과 공유하는것의 중요성을 이야기 했다. 그리고 시장 리서치에 집중하기보단 직접 시장에 뛰어들며 실행 착오를 겪는 일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야한다고 했다. 그리고 회복 탄력성을 가진 애자일 조직, 즉 기미한 조직으로 변화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었다.

플랫폼 기업의 발전 가능성은 생각보다 무긍무진했다.
플랫폼 기업은 기존 기업들처럼 규모가 크지 않아도 이익을 충분히 내고 있었고, 매출 그리고 가치는 상대적으로 더 많은 (긍정적)차이점을 가진다는것을 비교하며 투자자들이 왜 플랫폼에 눈여겨보고 있고, 애정하는지를 다루고 있었다.

토스와 카카오가 이렇게 까지 성장한 비결에는 끊임없이 발전하고 부족한 점을 스스로 개선하는 유연성을 꼽고 있었는데, 특히나 카카오 같은 플랫폼은 소비자와 어떤 회사보다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것을 큰 장점으로 꼽고 있었다. 

우리는 최근 몇년간 규모가 커다랗던 세계 유명 기업들이 한번에 무너지고 재기하지 못한것을 목격했던것을 기억하고 있다. 이들이 실패하는 원인들을 분석하고 있었고, 앞으로도 격변할거라 예상되는 이 시장에서 살아남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도 철저한 분석속에 이뤄지고 있었다.

특히 애플의 잡스가 시도했던 기업경영 방침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는데, 고객은 새로운 경험과 기치를 추구하고 그들에게 제공하는 고객경험 향상 서비스가 바탕되어야함을 강조한것이 유독 기억에 남는다.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고 온라인으로 고객을 유치하는 방법이라던가, 기존 오프라인에 유지중인 매장들을 어떻게 소비로 유도시킬 수 있는지, 특히 매혹의 전략은 상당히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경험과 시간 그리고 서비스를 한번에 만족시키고 싶어하는 현대 사람들을 위한 공간의 활용이 앞으로도 꽤나 기대되는 부분이었다. 

사라져가는 기업들 속에서 위기를 겪고 일어선 버버리의 풀 디지털 버버리 전략 이야기, 스타벅스의 정체성을 잊지 않고 기존의 기업 가치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어떻게 소비를 기획적으로 이끌어낼지 고민하고 만들었던 MD굿즈 상품과 프리퀀시 이벤트, 스타벅스 페이로의 발전은 지금 세계적으로 꽤나 높은 순위로 매겨지는 마케팅중 하나로 알려진 기획이라 이것도 꽤 좋았던 아이디어로 기억에 남았다. 이외에도 언더아머의 셔츠의 디지털화를 위한 노력, 나이키의 끊임없는 디지털화를 위한 노력, 잡스가 고인이 된 후에도 계속되는 애플적 디지털 혁신은 앞으로도 기대되는 바라 책을 통해 많은 관심이 생겼던것 같다. 

기업의 변화는 기업 조직의 변화도 중요하므로 소통의 단계를 줄이고, AI에 기대기보단 AI를 활용하는 인간의 능력을 키우고, 소비자의 가치 극대화를 위한 여러부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걸 깨닫게 했던 책이었다.

소비의 주축이된 MZ세대의 패턴을 눈여겨 본것도 꽤 중요한 부분이었는데, 시장조사에서 끝나지 않고, 어렵지만 모든걸 뜯어 고칠 심정으로 발전하고 성장해나가야 진정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완성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하게 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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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힘은 어떻게 뇌를 망가뜨리는가 - 최신 신경과학이 밝히는 괴롭힘의 상처를 치유하는 법
제니퍼 프레이저 지음, 정지호 옮김 / 심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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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몽고메리가 어느 날 입과 혀 안쪽에 궤양 같은 염증때문에 음식을 먹지도 못하고 있다는걸 알게 된다.
곧바로 병원에 데려갔고, 병원에서 스트레스에 의한 질환이라는 소리를 듣고 아들에게 스트레스 원인에 대해 묻자 그 전까지 몰랐던 아이의 학교 생활 이야기를 듣게 된다. 

당시 남자 농구팀을 맡았던 교내 코치들이 농구팀 아이들에게 모욕을 주고 소리를 지르며 무서운 분위기를 자주 조성했고, 심지어 편애하고 아이들을 야단친다는것을 알게 된다.

몽고메리 역시 공개적으로 면박을 받았고, 욕과 함께 동성애적 혐오 발언도 들었다는것을 털어놓게 되고, 작가는 참을 수 없는 분노를 겪으며 교사들 학대를 고발하기에 이른다.
작가는 이를 계기로 괴롭힘이 피해자들에게 남긴 트라우마를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우리의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 속에서 코르티솔을 분비한다. 하지만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 수용기인 해마가 코르티솔로 푹잠기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 집중도가 떨어지며 현명한 판단이 힘들어지고, 정보를 학습하고 기억하기 힘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인간은 진화에 의해 위험을 기억하곤하는데, 뇌가 감당하기 힘든 상황까지 치닫게 되면 중요해보이지 않는 일을 기억하기 힘들어지게 되고, 결국 생존에만 집중하는 뇌가 되어 일상생활이 힘들어지게 된다는것을 이야기하며 괴롭힘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하고 있었다.

이외에도 만성 트라우마를 겪은 사람들은 뇌 깊숙한 곳에 위치한 회백질이 강렬하게 반응하는데, 그것은 과잉 각성을 일으키고 위축되고, 반어 및 자기 보호에 관련 행동을 하게 되는데, 이것을 통해 괴롭힘을 당한 사람들의 신체적 반응을 이해하게 했던 부분이었다.

괴롭힘은 보이지 않는 상처를 남긴다. 
하지만 이 상처를 드러내기까지 괴롭힘의 패러다임이 얼마나 해로운지, 이를 드러내기 위한 수많은 연구가 존재해야하고 괴롭힘과 학대가 치유될 수 있다고 해도 치유와 회복을 뒷받침해주는 회복과정이 꽤나 어렵다는걸 알게 되었다.

학대는 악순환으로 되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일단 상처 받은 뇌는 마음속 가해자를 낳고 마음속 가해자는 내적 또는 외적으로 공격을 받게 된다고 했다. 그렇게 악순환이 시작되는데 일단 피해자들은 내적 공격으로는 정신적 장애(우울증, 불안, 섭식장애, 자해 , 약물 남용)을 유발한다고 했다. 
괴롭힘과 학대는 꽤 오래동안 지속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리가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믿음이 필요하고 괴롭힘의 패러다임을 이해하는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마음 챙김과, 이완의 방법을 이해하고,유산소 운동을 통해 뇌의 산소를 불어 넣으면 좋다는것을 알 수 있었다.

과학적인 괴롭힘 패러다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꽤나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리고 단순한 괴롭힘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가하는 정신적 학대이고 폭력이며 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강조하고 있어서 이부분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그 중 어린 시절 학대가 특히나 위험하고, 괴롭힘과 학대로 인해 수많은 정신적 질환과 신체화 증상이 나타난다는것도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할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인식하는것부터 시작하여 어떻게 치유할 수 있는지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것까지 사회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라는것을 알려준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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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이 닿을 때까지
강민서 지음 / 씨엘비북스(CLB BOOKS)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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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에보 백작가에는 다섯명의 아이가 있었다.
그 중 집안의 막내이자 이 책의 주인공 그레타는 올해 23살이었다. 이제 막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집에서 놀고 먹고 있었고, 앞으로도 1-2년쯤은 집에서 더 먹고 놀아야지 하던 차였다.

그러다 아카데미 졸업 이후 처음 열린 황실 주체 사냥 대회에서 그레타의 장기인 활쏘기로 메추리를 열심히 사냥을 하고 있던 중에 눈앞에 뜬금없이 곰한마리가 나타난다. 겨울잠을 너무 일찍 깨버린 곰이 한끼 식사를 적당히 마친 차에 만난 그레타였기에 서로 눈치를 보다, 곰이 먼저 포요하기 시작했고, 지기 싫었던 그레타도 같이 울부짖기 시작했다. 그때 마침 지나가던 남자는 그레타가 곰에게 위협을 당한다고 생각하고 구하게 되었고, 얼떨결에 곰에게서 구해진 그레타는 자신을 향해 돌아보는 남자의 얼굴을 보고 한눈에 반해 마음을 뺏겨버리는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그 남자의 이름은 라가헨이었고, 꽤나 유명한 인물이자, 전쟁영웅, 그리고 공작위를 받은 인물이었는데, 이렇게 그레타는 라가헨이라는 남자에게 빠져 구애란것을 시작하기로 마음 먹으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로맨스+코믹물이었다. 소설의 스토리는 굉장히 클리쉐한 느낌이었는데, 중간 중간 인물들의 통통 튀는 매력을 어필하고 있어서 웃음 터지는 요소가 상당했다.

일단 그레타의 집안 여성들은 여장군들이었다. 여느 귀족 자제와 다르게 드레스보다 승마복이 편하고, 쇼핑이나 독서보단 사냥터나 전장에서 무기로 싸우는게 더 익숙한 여성들이었다. 그러다보니 이상형은 자신과 반대되는 여리여리한 꽃미남들이었는데, 그레타가 한눈에 반한 라가헨이란 남자는 제국의 영웅이라고 불리는 사람이었고, 몸은 우락부락한 근육질에 얼굴은 잘생겼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인상이 무서울수도 있는 선이 굵은 남자였다. 그리고 그레타도 평범한 인물은 아니었는데, 궁중에 근무하는 궁수부대의 고위직 인물보다 활을 잘 쏘고, 왠만한 일에 기죽지 않는 리에보 백작가 여성 그 자체였다. 여튼 굉장히 로맨스 소설의 극 중 인물들과는 반대되는 설정이 꽤나 신선한 부분이었다.

다행히 그레타의 첫인상이 라가헨에게도 나쁘진 않았고 연애 초보 두명이 서로에 대한 호감을 갖는다는것만으로도 주변사람들에게는 핫한 이슈였기에 방해같으면서도 조언같으면서도 도움주는 듯한 여러 상황들로 이야기는 점점 진행되어가고 있었다.

로맨스 소설과 웹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스토리였다.
오해가 계속되며 가까워질듯 멀어지는 스토리가 뻔하다면 뻔하지만 왠지 뻔하지 않은 주인공들의 대사가 굉장히 매력적이었고, 스토리 대부분이 코믹이라 마음편히 즐기며 읽었지만 두 사람의 서사는 진지하게 잘 짜여져 있어서 읽을 수록  더 빠져들 수 있었던 부분이었다. 
개인적으로 로맨스는 해피엔딩을 좋아하는지라 비슷한 취향인 사람에게 슬쩍 추천하고 싶은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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