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롭힘은 어떻게 뇌를 망가뜨리는가 - 최신 신경과학이 밝히는 괴롭힘의 상처를 치유하는 법
제니퍼 프레이저 지음, 정지호 옮김 / 심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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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몽고메리가 어느 날 입과 혀 안쪽에 궤양 같은 염증때문에 음식을 먹지도 못하고 있다는걸 알게 된다.
곧바로 병원에 데려갔고, 병원에서 스트레스에 의한 질환이라는 소리를 듣고 아들에게 스트레스 원인에 대해 묻자 그 전까지 몰랐던 아이의 학교 생활 이야기를 듣게 된다. 

당시 남자 농구팀을 맡았던 교내 코치들이 농구팀 아이들에게 모욕을 주고 소리를 지르며 무서운 분위기를 자주 조성했고, 심지어 편애하고 아이들을 야단친다는것을 알게 된다.

몽고메리 역시 공개적으로 면박을 받았고, 욕과 함께 동성애적 혐오 발언도 들었다는것을 털어놓게 되고, 작가는 참을 수 없는 분노를 겪으며 교사들 학대를 고발하기에 이른다.
작가는 이를 계기로 괴롭힘이 피해자들에게 남긴 트라우마를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우리의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 속에서 코르티솔을 분비한다. 하지만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 수용기인 해마가 코르티솔로 푹잠기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 집중도가 떨어지며 현명한 판단이 힘들어지고, 정보를 학습하고 기억하기 힘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인간은 진화에 의해 위험을 기억하곤하는데, 뇌가 감당하기 힘든 상황까지 치닫게 되면 중요해보이지 않는 일을 기억하기 힘들어지게 되고, 결국 생존에만 집중하는 뇌가 되어 일상생활이 힘들어지게 된다는것을 이야기하며 괴롭힘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하고 있었다.

이외에도 만성 트라우마를 겪은 사람들은 뇌 깊숙한 곳에 위치한 회백질이 강렬하게 반응하는데, 그것은 과잉 각성을 일으키고 위축되고, 반어 및 자기 보호에 관련 행동을 하게 되는데, 이것을 통해 괴롭힘을 당한 사람들의 신체적 반응을 이해하게 했던 부분이었다.

괴롭힘은 보이지 않는 상처를 남긴다. 
하지만 이 상처를 드러내기까지 괴롭힘의 패러다임이 얼마나 해로운지, 이를 드러내기 위한 수많은 연구가 존재해야하고 괴롭힘과 학대가 치유될 수 있다고 해도 치유와 회복을 뒷받침해주는 회복과정이 꽤나 어렵다는걸 알게 되었다.

학대는 악순환으로 되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일단 상처 받은 뇌는 마음속 가해자를 낳고 마음속 가해자는 내적 또는 외적으로 공격을 받게 된다고 했다. 그렇게 악순환이 시작되는데 일단 피해자들은 내적 공격으로는 정신적 장애(우울증, 불안, 섭식장애, 자해 , 약물 남용)을 유발한다고 했다. 
괴롭힘과 학대는 꽤 오래동안 지속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리가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믿음이 필요하고 괴롭힘의 패러다임을 이해하는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마음 챙김과, 이완의 방법을 이해하고,유산소 운동을 통해 뇌의 산소를 불어 넣으면 좋다는것을 알 수 있었다.

과학적인 괴롭힘 패러다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꽤나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리고 단순한 괴롭힘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가하는 정신적 학대이고 폭력이며 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강조하고 있어서 이부분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그 중 어린 시절 학대가 특히나 위험하고, 괴롭힘과 학대로 인해 수많은 정신적 질환과 신체화 증상이 나타난다는것도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할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인식하는것부터 시작하여 어떻게 치유할 수 있는지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것까지 사회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라는것을 알려준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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