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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파란 의자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73
매들린 크뢰퍼 지음, 케리 페이건 글, 최현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20년 7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0월의책
#작은파란의자
어린 남자아이 부에게는 작은 파란색 의자가 있다.
아이는 밥도, 놀이도, 책읽기도, 잠깐의 낮잠도 그 의자와 함께한다.
그런 부가 점점 자라나자 부의 엄마는 “나를 가져가 주세요”를 써붙여 밖에 내어놓는다.
이것이 작은 파란 의자의 여행의 시작이 된다.
의자는 어느 여인에게로, 선장에게로, 코끼리 조련사에게로, 다시 그의 여동생에게로, 놀이공원 주인에게로, 어느 아이에게로 거치면서 여행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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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에게는 화분받침이 되어주고,
선장에게는 배에서 그의 딸이 선장 옆에 앉을 수 있도록 해주고,
코끼리 조련사에게는 관광객을 태우고,
그의 여동생에게 가서는 높은 곳의 새들의 먹이 받침이 되어주고,
놀이공원 주인에게는 대관람차의 의자가,
어느 아이에게는 빨간색으로 덧칠해져 어린 부에게 그랬던 것처럼 좋은 친구가 되어준다.
그러던 어느날 의자는 풍선에 매달려 하염없이 날아가다가
어느 집 마당에 내려앉는데 그는 다름아닌 어른이 된 부의 앞마당이다.
그리고 낡은 의자는 기우뚱한 다리가 고쳐지고, 다시 파란색으로 옷입혀져
부의 딸이 사용하게 된다는 따뜻한 이야기.
그 과정에서 “의자를 버렸다.” 라고 하지 않고
“나를 가져가 주세요.”, “필요한 가정에 무료로 드려요”, “이것이 필요하세요?”라며
의자를 내어놓는 모습을 보여주고,
후반부에는 사람들 스스로 그 의자가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장면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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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쓸모없어져 버려진 의자의 이야기로 시작되지만
의자룰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돌아가
그 사람의 성장을 돕고 원래의 주인에게로 돌아오는 이야기는
마치 의자의 길고 긴 여행기를 보는 느낌이다.
책 전체적으로 훑어보았을때는 페이지가 많고 이야기의 호흡이 좀 길지 않나? 싶었는데
의자를 사용하고, 내어놓고, 누군가의 손에 넘겨지는 과정이 반복반복되는 구조라
아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어하며 읽었다.
책은 한 페이지에 만화처럼 한 페이지에 여러 장면을 담고 있어서
어린 아이에게는 이야기를 읽어주며 그림을 손으로 짚어주면 이해하기가 좋을 듯 하고
좀 더 사고력이 되는 연령이라면 이야기를 읽어주는대로
그림책 곳곳에 작고 파란 의자가 어디에 있는지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몇 장 넘어가니 의자가 누구의 손에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그림을 샅샅이 살피며 “여깄다!” 하기 바빴다.
아이의 입장에서는 나에게 필요없는 물건이
다른 사람에게는 가장 필요로 하는 물건이 될 수 있다는
나눔과 재사용, 재활용에 대해 쉽게 시각화한 그림책.
이제 이런 교훈적인 이야기도 잘 이해한다니 아이의 성장도 엿볼수 있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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