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도감 - 이것만은 꼭 알아야 할
이향안 지음, 이수현 그림 / 현암주니어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아이는 도감류도 곧잘 본다.

만 3세부터 세밀화 위주로 보여주려고

보리 출판사의 동물도감/곤충도감/바다생물도감 등

한 권씩 사주면 곧잘 봤고

너덜너덜할 때까지 본 공룡도감류 하며

라이카미의 진짜진짜 시리즈, 빵도감, K-요괴 도감까지

아이의 관심사가 딱 맞아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기에 도감 만한 것이 없다.


현암주니어의 신간 '채소 도감'을 보자마자

아, 이거 우리 아이가 좋아하겠구나! 느낌이 왔다.

역시 예상대로였다.

잠자리에서 같이 먼저 읽고

아침에 일어나서 혼자 몇 챕터 더 읽다가

오늘은 화장실까지 채소 도감을 가지고 들어가서는

나오자마자 엄마 이 얘기 알고 있었냐며

채소도감에서 새롭게 알게된 것들을

나에게 종알종알 설명했다.


아이가 이렇게 좋아하는 것을 보고

왜일까 싶어 찬찬히 살펴 봤다.


일단 아이에게 선망의 대상인 매운 음식!🌶

'씁- 쓰읍-' 하며 연신 물을 들이키면서도

이건 매워서가 아니라 목이 말라서라며

어른들이 먹는 매운 음식 나도 먹을 수 있다는 맵부심!


채소 도감은 이런 아이의 마음을 알았는지

첫 시작을 고추로 시작한다!

친숙한 토마토나 감자가 아니고 고추가 첫 시작이라니!

심지어 소제목은 '고추야, 넌 왜 그렇게 매운 거야?' 라며😆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 때문이고

고추는 생존 때문에 매운 맛이 난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고추를 개량해서 만든 피망과 파프리카의 탄생까지!

아이는 이 챕터를 읽으며 자신이 매운 음식을 먹었던 경험도 자랑스레 꺼내놓는다.


토마토가 과일인지 채소인지 재판까지 열렸던 사연

감자가 악마의 작물로 불렸던 사연

가지가 자주색인 이유 등등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궁금해할 만한 질문을 던지고

채소의 성분, 영양소, 이름의 유래, 전설,

우리 몸 어디에 좋은지, 어떤 음식을 만들 수 있는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냈다.


그리고 무엇보다 평소 잘 먹지 않던 채소도

이 책을 보다가 '나도 먹을 줄 안다!'라거나

'이 채소는 이렇게 요리해주면 좋아한다.'

는 얘기도 해준다.


첫 장 고추로 아이의 관심을 확 사로잡은 후에 차례로 읽어도 좋고

그 때 그 때 식사시간 반찬 상황에 맞춰 수시로 찾아보기에도 좋다.

다른 도감 책과 함께 책장에 두고 상시 대기시켜 놓아야 할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