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이 책 읽었어?내가 첫 독자가 된다고 했잖아.“라고 했다.아이가 무척이나 애정하던사토 메구미의 과일 채소 히어로즈 시리즈라신간 서평단 모집 소식에 손을 번쩍 들고책을 반갑게 맞아 식탁 위에 올려두었더니아이는 냉큼 읽어봤다고 했다.나는 이미 읽은 줄도 모르고 잠자리 책으로 가져왔더니아이가 이 책의 첫 독자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그래서 엄마보다 먼저 읽었는지 확인하고 싶어 했다.첫 독자가 되고 싶은 책이라니!레몬, 딸기, 사과, 복숭아, 포도, 바나나가모두 다른 성격의 주인공이 되어위험과 악당을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이야기에생강, 고추냉이 같은 향신료까지 등장해서책이 출간된 아이 6세부터 정말 마르고 닳도록 읽었다.이번에는 바나나가 주인공이다.깜깜한 곳도 벌레도 무서워하고솔직하게 자기 표현도 하지 못하는 바나나하지만 친구들과 위기에 처한 순간에자신을 미끼로 친구들을 구하는 기지를 발휘하는 친구다.친근한 캐릭터에 그림이 귀엽고 아이들 수준의 영웅서사 한스푼이 얹어졌다.밝고 명랑하다!내가 2년 전 과일채소 히어로즈를 포스팅 했을 때초2인 우리 아이도 좋아한다는 댓글을 받은 적이 있다.지금 우리 아이도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