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 책 속에 책 올리 그림책 15
줄리앙 바에 지음, 시몽 바이이 그림, 곽재식 옮김 / 올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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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긴지 얼마 안된 출판사인데
눈여겨 보는 출판사가 있다.
#올리출판사
집 안에 무슨일이? 로 처음 만나봤는데
컷팅북의 그 탄탄한 종이질감과 만듦새에 반해 찾아보니
올리 출판사에서 펴낸 첫 책이었다.
올리출판사가 펴내는 책들의 안목도 남달라서
믿고 신뢰하는 출판사가 되고 있다.

그런 출판사에서 펴낸
“책 속에 책 속에 책”
구성이 독특한 책이라 제작과정의 노고도 짐작이 가는 책이다.

날 좋은 어느 날, 7살의 토마스가 부모님과 여행을 간다.
그런데 부모님이 깜박 잠이 들고
토마스는 혼자 산책을 하다 긿을 잃는다.
거기서 낡은 책을 발견한다.
그 책을 펼치니 또 다른 이야기가 시작되는
이야기 속의 이야기
액자식 이야기 구성

마지막 토마스의 부모가 토마스를 부르며
연신 책 속에서 빠져나오게 된다.

이 책을 덮고나니 주인공과 함께 한참 꿈을 꾸다가 깬 느낌이다.
영화 인셉션의 한 장면처럼 몽환적인 느낌도 든다.

우리 아이는 같은 7세라는 대목에서 눈이 번쩍!
작은 책에서 새 이야기가 시작되고
또 다시 작은 책에서 새 이야기가 시작되니 눈이 반짝였다.
책을 덮고 나자마자 와! 뭐야! 라고 반응했다.

아이와 책을 두어번 더 읽다가 발견했다.
책 속의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이야기 속의 문장이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같다.
그런데도 이야기마다 다르게 느껴졌던건 그림의 역할이 크다.

"참 아름다운 날이에요!
공기가 정말 맑아요.
하늘도 엄청 파랗죠"

라는 대목이 바다가 되고, 눈덮인 산이 되고, 우주의 행성이 된다.

와! 이 작가님들, 편집자님 천재!!!🤩

그림책이 사각형의 제본된 판형에
그림과 텍스트의 구성에 제한되지 않고
이렇게 다양한 시도를 하게되니 하나의 예술 매체가 된다.

덧붙여서, 책 속의 책의 구성을 한 책중에
이수지 작가의 #이작은책을펼쳐봐 도 떠오른다.
이야기 전개가 단순해서 영유아 아이들과 읽기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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