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야 사랑해 올리 그림책 11
바루 지음, 김여진 옮김 / 올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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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은 해양오염에 대한 이야기

이제 아이가 어느정도 성장해서 세계관이 확장되어

사회와 환경을 다룬 주제도 관심있게 본다.

이 책의 주인공은 파랑이라고 불리는 고래

잔잔한 바다에서 고래가 보이지 않아 찾아가보니

고래 뱃속에는 비닐봉지가 가득하다.

아이와 책을 끝까지 다 보고

다시 몇 일이 지나 책을 펼쳤다.

다시 펼친 책 첫장에서

아이는 바닷 속에 둥둥 떠다니는 비닐봉지를 발견한다.

해파리처럼 생겼는데 비닐봉지라는 것도 기억해낸다.

그 다다음장에도 비닐봉지가 또 있다.

파랑이의 뱃속에서 비닐봉지를 잔뜩 꺼내온 후의 바다에서도

비닐봉지가 어느 한켠에 둥둥 떠 있는 것을 발견한다.

치워도 치워도 치워지지 않는 해양쓰레기

아이의 적극적인 책읽기로 작가가 던지는 메시지를 읽어낸다.

책 면지에 적힌 친절한 부연설명도 읽어본다.

고래가 미세 플라스틱이나 비닐봉지를 먹어

슬프게도 대부분이 멸종 위기라는 이야기.

공룡처럼 멸종 위기래. 사라질지도 모른대. 했더니

아이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흐익! 하더니

이내 울상을 짓는다.

그리고 책과 함께 온 독후활동지

오늘 우리 가족이 얼마나 쓰레기를 만들었는지 생각해본다.

우리 세 식구가 먹은 요거트 빈통 3개,

젤리봉지 1개

아빠와 먹은 아이스크림 2개

엄마가 아침에 먹은 쿠키봉지 1개

7개나 된다.

어떻게 하면 쓰레기를 덜 만들 수 있을지 생각해보고 그림이나 글로 표현해보라고 했더니

글자로 적어도 되냐고 묻더니

"매일 쓰레기 조금씩 만들자"

라고 다짐을 써두었다.

그리고 젤리를 조금씩 먹어야 겠다고 다짐한다.

그럼 충치도 안생기고 쓰레기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그것 참 현명한 방법이로구나!

아이와 그림책을 읽고 사회의 문제에 대해

같이 현상을 읽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보고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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