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책을 읽고 이 분이 누구지? 찾아보니1993년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의 지명으로 미국에서 두번째 여성 대법관이 되었고대법원이 보수적인 판결을 내릴때마다“나는 반대합니다”라고 외치며양성평등과 인종차별, 사회적 약자의 문제를 다루며판결을 이끌어낸 여성(미국에서 상징적인 인물인가보다)1933년에 태어나 유대인으로 “숙녀다움”을 강요받았지만암묵적 합의에 늘 의심을 가졌던 사람. 우리보다 나을 것 같은 미국여성의 지위도우리나라와 별반 다를 것 없이편견과 부당함과 불합리한 역할을 강요받았고거기에 이의를 제기하고 끊임없이 돌맹이를 던지고무수히 많은 반대를 무릅쓰고 한 발 어렵게 어렵게 디뎌낸 사람이 있었기에가능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법조인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용어가 어렵고 서사가 길다. 대신 독특한 색감의 그래픽 노블 장르로 풀어낸 전기이기 때문에초등학교 3학년 이상의 어린이들부터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 업적을 이룬 한 인간의“될성 부른 떡잎”과 “탄탄대로” 보다도(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어린시절도 물론 남달랐지만)그 이면에 부모의 교육관, 남편과 가족의 지원,그리고 당사자가 그 순간순간의 인생을 어떻게 다루어 왔느냐에 초점을 맞추어 읽게 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