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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지 나라의 가나다 ㅣ 보림 창작 그림책
박지윤 지음 / 보림 / 2020년 12월
평점 :
가. 가방 가게에 가서
나. 나는 늑대를 샀네
여자아이를 따라 시작부터 엉뚱한 이야기로 시선을 확 사로잡으며 시작되는 그림책
가~하까지 자음 순서대로
같은 자음의 단어들로 문장이 구성되어
기상천외하고 발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야기 전개가 황당무계하기 그지없지만 이게 이 책의 매력!
아이는 문장대로 재미있게 그려진 장면들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책장 넘기기를 재촉한다.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면 글에는 없었지만
같은 자음으로 시작되는 그림이 곳곳에 숨어있어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리고 아이는 단번에 이 이야기의 전개방식을 알겠다는 듯이
첫장을 펼치자마자 가로 시작되는 거 말해볼까? 하며
나에게 역으로 단어게임을 제안한다.
아이가 6~7세에 접어들면 한글을 어떻게 가르쳐야할까
고민하며 조급한 마음에 좋은 학습지를 서치하는데
그 대신 한글을 주제로 한 재미있는 그림책으로 접근해보면 어떨까
손으로 “바”를 짚어주며, 바다, 번개, 비, 바다가 들어간 문장을 읽어주고
그림에 숨겨진 “버섯”도 같은 글자라며 찾아본다.
이렇게 재미있게 또 보고 또 볼 수 있는 책이라면 문자는 절로 익혀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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