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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에서 빈둥거리다 길을 찾다 - 명문가 고택 편 ㅣ 이용재의 궁극의 문화기행 시리즈 3
이용재.이화영 지음 / 도미노북스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엇그제 한 해를 시작한 것 같은데
벌써 사분기 중 한 분기를 남겨 두었으니
그동안 참 즐겁게~~ 살았나 보다
봄부터 시작된 우리나라 곳곳의 여행을 다니면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즐겁게 지내는 동안 시간은 훌쩍 지나간 것 같다.
아이들도 몰라보게 훌쩍 성장했고
가족들의 배려로 여행을 다닐 수 있으니 무엇보다 감사하는 마음이 먼저 든다.
평소 우리나라 문화재에 관심을 갔다 보니
자연스럽게 건축문화에도 눈길이 가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 모르겠다.
얼마전에 이용재의 궁극의 문화기행 중 이색박물관을 접하면서
우리나리 곳곳의 이색 박물관들을 알게 되어 여행하는 도중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이번에 최근 출간된 이용재의 "고택에서 빈둥거리다 길을 찾다"를 접하게 되었다.
나의 눈높이에서의 고택이란? 오래된 집 대대로 조상의 손때가 묻어 있는 집
또는 일반적인 사람들이 드나 들기 어려운 사대부가의 집으로 생각하고 있다.
여행 중 고택에 들러 이곳 저것 살펴보노라면
가끔은 아주 가끔은 무서울 때도 있고 편안한 마음이 들때도 있다.
그러나 그 고택과 관련된 역사적이 사실들과
대대로 내려오는 그 집안의 많은 이야기를 듣노라면
귀퉁이에 사용하지 않고 있는 옛것들에 대한 흔적들을 보노라면
더욱 관심있게 보아진다.
여행 중 비가 억수같이 내리는 날 고택 처마 밑에서 떨어지는 낙수물을 쳐다보고 있노하면
깊은 상념에 빠질 때도 있다.
그만큼 고택은 나에게 많을 것을 느끼게 해 주고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고택에서 빈둥거리다 길을 찾다"는 우리나라에 산재되어 있는 20여개의 고택들이 소개되어 있으며
고택들에 얽힌 역사적인 스토리와
긴긴 세월 변화지 않는 곧은 마음으로 충절로 살아 온 분들과
일제 강점기에 일어난 사건들...
우리가 흔히 접하지 못했던 고택들이 소개되어 있고
페이지 마다 고택들의 사진이 수록되어 있어 더욱 호감을 갖게 해 주었다.
고택에 대한 어렵다는 선입견을 버릴 수 있도록
페이지를 넘기는데도 술렁 술렁 잘 넘길 수 있고
책의 내용들이 편안한 이야기채로 수록되어 있어 고택을 더욱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 준 것 같다.
늘 역사가 어렵다고 하는 우리집 중학생이나
역사에 관심있는 분 여행을 좋아하는 분등이 접하면 더욱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