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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라산의 소년, 율도국을 세우다 - 허균이 쓴 홍길동 이야기 ㅣ 꿈초 역사동화 1
김경희 지음, 유기훈 그림 / 꿈초 / 2016년 4월
평점 :
초6 딸아이 요즘 사회-조선후기... 복습 하는 중인데~
허균-홍길동전 이 나오더라구요.
이 소설이 당시 신분제도를 비판, 새로운 세상에 대한 열망등 담은 이야기 라고 하니
"나도 알아..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 라는 딸~^^
우리집에도 홍길동전 있어?? 묻길래...
있던가... 갸웃갸웃^^;; 초등고학년 볼만한 책.. 들이지 못해서..
우리고전 있는데..있지 않을까 했는데 안보이더라구요^^;;
그래서.. <꿈꾸는 초승달> '함라산의 소년, 율도국을 세우다' 읽어보라고 했다죠^^

꿈초어린이 역사동화 시리즈 1권
'함라산의 소년, 율도국을 세우다'는 바로..허균의 홍길동 이야기거든요~
홍길동전이란 책을 들고 뒷짐 지고 있는 사람은.. 허균^^일까요~
씩씩 건장해 보이는 저 청년은 바로.. 홍길동??
당시 조선후기 모습을 그림으로 살짝~엿볼수 있는 표지예요.
딸아이다보니.. 흩날리는 꽃잎이 예쁘다고 하네요^^
물론.. 홍길동전이랑 달라요~
홍길동과 허균의 만남이라니!! 기발하지 않나요?^^
허균이 '홍길동전'을 쓰기까지의 과정을 허균과 홍길동 만남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답니다.
유배중이던 허균에게..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둘도 없는 친구 이정..
상상하던 '꿈의 섬' 찾았다고 허균을 이끌죠.
천재화가지만 할아버지가 노비 출신화가로 신분 때문 제대로 꿈을 펼치지 못하던 이정..
신분의 귀천에 상관없이 누구나 풍족하게 잘살 수 있는 땅... '꿈의 섬'
하지만 허균은 유배중이라 .. 유배가 끝나면 따라가겠다고..이정을 먼저 보내죠..
다음날.....유배생활이 끝났음을 알게되고..그런데...... 이정이 4년전에 죽었다는 소식...
어젯밤 찾아온 사람은 누구???

한양으로 가던 허균은 어느 마을에서 논어를 읽고 있는 소년이 다른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모습으로 보고
도와주게 되는데...
오히려 소년은..자신을 돕는... 괜한 일을 했다며 곤란한 일을 당할까 걱정이라고 하죠.
그날 밤... 누군가에게 잡혀온 허균.. 산적이려나 했는데 으리으리한 기와집!
자신이 왜 잡혀 왔는지 물어야겠다는 허균.. 제발로 그 집에 들어갔는데 ..
그 억울하게 당하던 아이가.. 홍판서의 서자.. 임을 알게되죠.
마을을 내려다 보고 있는 암자를 발견하고 그곳에서 머물기로 한 허균..
조선사회는 아무리 뛰어난 재주를 지녀도 벼슬길에 제약이 많았는데
그 서얼들의 한을 달래는 글을 쓰기로 .. 바로... 홍판서댁 이야기를 쓰기 시작하죠.

홍판서의 서자 홍귀동과 허균의 만남...
귀동은 허균을 스승으로 모시며 책을 읽고 무술을 배우죠.
하지만.. 양반사회에서 서자가 설곳은 없는...
홍판서가 죽고 정실부인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귀동어머니가 돌아가시자 귀동은 산속으로 떠나기로 하죠.
그리고 세월이 흘러..
활빈당을 이끌고 가난한 사람들을 도운다는 의적... 바로.. 귀동였답니다.
중국 남쪽 섬나라 율도국에 나라를 세웠다는 이야기로 끝~

'홍길동'의 주인공 홍길동과 그 글을 쓴 허균의 만남이라는 상상으로 그려지는...
서얼들의 울분과 한을 풀어 주기 위해 쓰여진 허 균의 '홍길동전'이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흥미진진한 뒷이야기~
조선후기 허균 그리고 홍길동전을 알고 있는 아이들이라면 재밌게 읽을수 있는
허균의 이상과 발자취가 그대로 담겨 있는 <함라산의 소년, 율도국을 세우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