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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반짝 - 제16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ㅣ 보름달문고 64
김수빈 지음, 김정은 그림 / 문학동네 / 2015년 10월
평점 :
초5...사춘기 시기.. 까칠, 예민한 아이들이 많다보니
그렇잖아도 낯가림에 자존감 약한 딸아이가 본의아니게 쭈빗 거리는 행동, 말로
친구들에게 '같이 어울려 놀 생각 없는' 아이로 보여지고 있다보니
학년 올라갈때마다 딸아이와 비슷한 성향 가진 아이가 있어 같이 어울릴수 있음 좋겠다 생각했는데
다행히 5학년 되면서 두어명 친구와 함께 어울리고 그중 한 친구와 친해진것 같은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친구의 말, 행동에 상처 받는 딸아이...
그냥 웃으며 지나칠수도 있는데 역시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딸아이 행동에 서로서로 오해?, 상처를 받고 있는 ..
딸아이가 좀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친구들을 대할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터에 <여름이 반짝>를 만나게 되었답니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린 린아.
6개월간 미국연수를 떠난 엄마... 잠시 외할머니댁에 오게 된 린아는 새로운 생활과 새로운 친구들에게
관심없고 까칠하게 대하죠.
시골 작은 학교... 5학년이 7명.....
처음 전학오던날... 반장 신유하 옆자리에 앉게 되었는데
짝궁였던 사월이가 혼자 않게 되고... 린아를 째려보며 싫어하는 티를 내는....
자기가 앉고 싶어 앉은건가... 그런 사월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린아..
친구들과 어울릴 생각을 안하고 늘 혼자 겉도는 린아..
유하는 까칠한 린아를 늘 챙겨주는데...

마을이장의 소...'정식이'가 일주일에 한번씩 미친듯 난리를 치는데..
어느날.. 정식이를 눈앞에 마주친 린아를 도와준 유하와 지호...
린아는 소리치죠. 죽을지도 모르는데 왜 나서서 그러냐고...
그러자 유하는 자기는 죽지 않는다고 하는데.. 사람은 언젠가 죽는다고 너도 죽을꺼라 외쳤는데
그날밤... 유하는 린아집으로 전화.. 린아에게 줄 선물이 있다고 하죠.
하지만.. 그날밤... 시내에 나갔다가 교통사고로 죽은 유하...
자신이 무심코 내던진 말때문 유하가 죽었다고 생각한 린아는 자책하는데..
유하의 집을 지나가다... 유하가 갖고 놀던 비눗방물을 발견하고..그걸 날리던 린아는
유하의 목소리를 듣게 되죠.
마을에서는 유하네 집이..저녁만 되면 불이 커졌다 꺼졌다... 귀신이 나온다고 수군수군...
그 소문에 사월이와 지호가 확인하기 위해 유하의 집으로 오고..
비눗방울을 통해 목소리를 듣던 린아와 마주치게 되고.. 셋은 함께 유하를 만나게 되죠.
아이들이 숨을 담고 비눗방울이 날아오를 때마다 들려오는 유하의 목소리...
유하는 보물찾기에서 받았던 목걸이를 찾아 달라고 친구들에게 부탁을 하고
린아, 사월이, 지호는 유하의 목걸이를 찾기 위해 유하의 최근 발자취를 쫓아 다니는데..
유하의 목걸이는 어떤 의미가 있었을까요?
딸아이는 아무래도 그 목걸이에 유하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것 같다고 하죠.
그리고 왜 린아는 유하가 자신을 좋아하는지 알아차리지 못하는걸까..답답해 하더라구요..ㅎㅎ
아버지를 잃고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린 린아.. 아픔이 커서 주위에 관심, 신경쓸 겨를이 없어서 이지 않을까 했더니
그럴지도...하며 딸아이는 고개를 끄덕끄덕..
마음의 상처를 갖고 있는 린아... 몇달..잠시지만 시골 외할머니댁에 있으면서
친구도 사귀지 못하고 집에 돌아갈 날만 꼽고 살았는데 죽은 유하는 린아에게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주고
떠났답니다. 죽기전.. 린아에게 줄 선물이 있다고 했었는데...그 선물이 무엇였을까?
끝끝내 나오지는 않지만... 딸아이는 목걸이가 아닐까 하더라구요.
초등5학년.. 아이들의 화려하지 않지만..소박한 시골생활 속에서 오해와 질투, 샘으로 어긋났던 친구와
유하의 목걸이를 찾아 다니면서 여전히 날카롭게 반응을 하지만..점차.. 서로를 조금씩 이해하며
친구가 되어 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담겨 있는 <여름이 반짝> 입니다.
사춘기 아이들 읽어보기 적당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