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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는 아이 ㅣ 바다로 간 달팽이 16
김미승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15년 9월
평점 :
"세상에 없는 아이?? 제목이 슬프다"
초5 딸아이가 <북멘토 / 바다로 간 달팽이 016> '세상에 없는 아이' 제목을 보더니
슬프다고 하네요.
아직까지 책제목과 표지 그림을 보고 책을 선택하고 있는 딸아이다보니..
왜 세상에 없는 아이라고 할까.. 궁금해 하네요.
책 두께를 보며 .. 두껍네... 시간 많이 걸리겠다.. 중얼중얼..^^
네..200페이지 가량 되는 책이랍니다.
고학년.. 청소년들이 읽기 좋은 내용과 글밥 정도..
제목처럼.. 세상에 없는 아이.. 슬픈?? 이야기 일까요??
장마가 시작된 마을에 한 아이가 태어났어요.
두상은 고래의 형상이요, 덩치는 두살배기 처럼 컸고, 여자아이로 마을사람들은
불길한 징조, 예부터 나라에 큰일이 생기려면 이상한 일이 일어나곤 했다며 마을 사람들 사이 밀려드는 공포..
소문을 듣고 관아 사람들이 아기를 데려가려 했지만
아기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어미의 절규에 관아 사람들은 다음에 다시 오겠다고 돌아갑니다.
고래아기라.. 머리가 고래처럼 생겼다고 하니.. 딸아이 잠시 갸웃거리며
고래아기를 상상해보네요. 이상하게 생겼을것 같아...
관아 사람들은 다시 왔고.. 살려 주는 대신 열세 살이 되면 궁궐 액막이로 보내야한다고 하죠.
아기는 무럭무럭 자랐고, 체구는 또래 아이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컸답니다.
동네 아이들은 놀아주지 않아 늘 혼자였지만 위험에 빠진 친구들을 도와주고 아버지의 일도 도와주는
힘센 아이를 사람들은 '고례' 라고 불렀지요.
참 힘든 고례... 마을 아이들은 고례를 놀리고 마을 사람들도 괴물을 보듯..
아버지는 일만 시키고 그런 고례가 불쌍한 엄마는 고례편을 들다 아버지에게 맞고...ㅠㅠ
불어난 물에 휩쓸려 정신을 잃은 도령을 구하고..
도와줘도 고맙다는 말을 안하고 마을 사람과는 달리 고례에게 은인라고 감사해 하는 도령..
바로 김옥윤....
액막이 궁녀로 가야한다는 사실을 알게된 고례는... 도령이 보따리를 찾게 되고 그걸 가지고
도령을 만나러 한양 북촌으로 가게 되죠.
다른 사람과 다른 그 도령은 자신을 도와줄지 모른다 생각하면서 말이죠.
결국 액막이로 궁궐로 들어간 고례..
19세기 말 조선, 2미터가 넘는 거구로 '액막이 궁녀'를 지냈으나 갑신정변에 가담하여
'고대수'라는 별명으로 활약한 여성 혁명가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여
괴물로 괴롭힘을 당하던 '고례'가 '김옥윤'을 만남으로써 더 큰 세계로 나아가는 성장담과
근대 조선의 풍경이 자연스레 펼쳐지는 이야기... <세상에 없는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