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막눈이 산석의 글공부 - 정약용이 가장 아꼈던 제자, 황상 이야기 위대한 책벌레 3
김주현 지음, 원유미 그림 / 개암나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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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난 바보인가봐~"

어느날.. 교과관련 문제를 풀던중... 딸아이가 한 말이랍니다.

기본이 되는 사칙연산.. 더하기 빼기에서 자꾸 틀리는...

바보라 자꾸 틀리는것 같다는 딸아이 말에.. 집중을 하지 않고 건성건성 문제를 풀지 않아

잘못보고 더하고 빼기를 해서 틀린거지.. 바보멍청이라 그런거 아니다... 라고 말을 하는데..

딸아이의 기분은 풀리지 않더라구요.

산만한 아이다보니...이런 기본적인 ..쉬운 문제를 종종 틀리고 있는 딸아이다보니^^;;

이런 딸아이에게... 안되면 될때까지... 풀어보고 또 풀어보는..공부하면 된다는걸 재미있는

동화로 들려주고 싶었는데

​책벌레 위인들의 일화를 동화로 엮어 독서의 소중함을 전하는 '위대한 책벌레' 시리즈 3권

평생 스승의 가르침을 새기며 부지런하고 부지런하게 공부했던 조선 시대 인물 치원 황상의 일화를 되살린 창작 동화
<까막눈이 산석의 글공부>가 눈에 띄었답니다.

 

 

머리가 둔하고 답답하여 공부에는 영~ 재주가 없어 보이는 ..

가난하고 신분도 낮지만 공부에 대한 의지만은 누구보다 굳셌던 산석의 이야기..

까마귀 고기를 삶아 먹은듯..어제 배운 걸 홀라당 까먹는 산석에게...

될 성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이 있다며 공부에 재주가 없으면 괜시리 책상머리에 앉아 있지말고

그 시간에 나무를 베든 농사일을 돕든 집안일을 거드는게 낫다는 훈장님....

 

산석으로 하여금 아까운 시간만 보내고 있다고 생각하는 훈장님은 산석에게 공부하러 오지 말라고 하죠.

어차피 네 머리로는 안 되니 포기하라는 말과 함께..

자신의 머리가 돌머리인가? 풀이 죽은 산석이.. 하지만... 못하는데 재미있고, 못하는데 더 하고 싶은.... 공부..

친구들의 놀림에 욱~ 하가 나 주먹을 불끈 쥐었지만...이내 스르르....

마을에.. 한양에서 어떤 양반이 귀양왔다는 소문이 퍼졌어요. 학식이 높은 천재지만 사학죄인으로

마을 사람들은 전염병 환자 대하듯 꺼려하며 몸을 사렸답니다.

다행히 유배 온 선비를 받아준곳이 있는데 바로 동문 밖 샘터 옆 여관, 동문 어귀 주막집~

시간이 흘러 수군거림이 잠잠해질 무렵... 마을에 서당을 열었답니다.  산석은  몇 날 며칠 주막 앞을 서성였는데..

 

 

선비에게 퇴짜를 맞을까봐.. 머뭇거리는 사이.. 밖으로 나온 선비를 마주한 산석이..

 

​"저... 저... 저 같은 아이도... 공부할 수 있나요?"

입가에 미소를 띤 채 다정한 눈으로 산석에게 묻죠. "너 같은 아이는 어떤 아니이냐?" 라고..

공부하는데 문제가 있다는 산석의 말에.. 어떤 문제냐 묻는 선비..

 

배우는 사람에게는 큰 문제가 세가지 있다며 공부는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것이라고 하는 선비..

당장 내일부터 공부하러 오라며

"공부는 너 같은 아이라야 할 수 있다.  너도 할 수 있다가 아니라 너라야 할 수 있다" 라고 하죠.

산석은... "너 같은 아이라야..." 라는 말에 마음이 벅차올라 스승님의 말을 곰곰이 되새겨 보았답니다.

 

 

"첫째는 머리가 둔한 것이고, 둘째는 막힌 것이며, 세째는 미련하것입니다" 라고 말하는 산석..

 


 

 서당에 다니기 시작한 산석은 하루하루가 신이 났어요. 

 여전히 다른 아이들보다 느렸지만, 책을 읽고 글을 배우는 일이 신났죠.

 

산석의 공부는 쉽지는 않았어요. 머리속에 바로바로 들어오지 않고 공부하고 또 공부해야 겨우 알게되었거든요.

공부하는 사석을 달가워하지 않는 아버지.. 하지만 숨겨진 아버지의 마음을 스승님 하여금 알게되어

더욱더 스승님의 가름침을 따르며 평생...공부하고 또 공부에 매진하여 학식이 높아졌답니다.

가난하고 신분도 낮지만 공부에 대한 의지가 강했던 산석의 이야기... 특별한 사제지간.. 황상과 정약용의

이야기를 잔잔하고도 힘 있게 전개.....그리고 한지나 나뭇잎으로 표현한 그림... 멋지다~ 했는데..

 <꺼벙이 억수>로 유명한 원유미 작가의 먹과 한지, 나뭇잎 등을 이용한 콜라주 기법의 그림.... 였네요~

난 공부못해, 머리가 나빠.. 라고 말하는 딸아이가... '산석'을 통해 안되면 될때까지... 공부하면 결국 된다는 것을

참된 공부의 의미를 생각해보고 깨달을수 있는 계기가 되는 따듯한 이야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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