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호적인 무관심 바깥바람 7
최윤정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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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정 지음  / 바람의 아이들

 

결혼후 두아이 위주의 그림동화책을 보다보니 나 자신을 위한 책을 볼 기회가 점점 줄어들었답니다.

아니, 틈틈이 읽을수도 있는데 두아이 챙기기 힘들다, 바쁘다, 책읽을 틈 어디있어? 등으로

책읽지 못함을 스스로 합리화 시키며 보낸 세월들.... 문득... 그런 내 흔적을 뒤돌아보며 후회와 반성을

하며 올 한해는 책을 좀더 가까이 하는 해로 만들어야겠다 생각을 하면서 또.... 게으름.....

2013년 가까워질때..다시 결심!!   나를 위한 책을 읽자~

 

이런 생각중 만난 책이 바로...

'사물의 이면과 현상의 배후에서 거둬들인 눈길을 일상에 주다'의  <우호적인 무관심> 입니다.

 

우호적인 무관심??  무관심이면 무관심이지 ... 우호적일수 있나??? 갸웃... 호기심이 생기는 제목~

 

그래서 책에 대해 살짝 살펴보았어요..

 

아동문학 평론가이자 번역가, 출판사 '바람의 아이들' 대표인 최윤정님의 산문집으로,

꾸며 놓은 이야기라면 결코 가질 수 없는 '진짜' 일상과 느슨한 듯하면서도 유연한 시야로 포착한

다양한 생각들이 담겨 있는... 일상에서 느끼는 단상과 짤막한 삽화들은 거대한 메시지를 위해 나란히

줄지어 서 있는 서사로는 잘 파악하기 힘든 진짜 삶을 드러내 주는.... <산문집> 이랍니다.

 

설명을 읽으니 더욱 머리가 아파^^;; 오는데... 두아이랑 지낸 10여년 세월동안...

어느세 아이들 관련 이외의  내 생활은.... 건조하게... 메말라 버리고, 세상은 눈깜짝할 사이

변하고 발전하는데 내 일상은...그대로... 변하지도 발전되지도 않는...멈춰버린 일상이 아니었나 싶다는..

 

누군가의 진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때...

 

<우호적인 무관심>은 100편도 넘는 저자가 경험한 다양한 시간과 공간이 자유롭게 펼쳐져 있어요.

작가의 특별한 삶처럼 보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바로 나의 삶....일부처럼 보이기도...

 

 

차이를 존중하기 위해 필요한것은 바로..

열정적인 관심이 아니라, 우호적인 무관심이다~ 를 말하고 있네요.

우호적인 무관심으로 누군가의 이야기에 귀 기울리는것.... 지금 내가 필요한 우호적인 무관심이요,

내가 누군가에게 그렇게 해줘야할...우호적인 무관심이 아닐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우호적인 무관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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