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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와 호랑이와 토끼 ㅣ 네버랜드 우리 옛이야기 4
이지현 지음, 사석원 그림 / 시공주니어 / 2006년 6월
평점 :

글 : 이지현 / 그림 : 사석원
네버랜드 우리 옛이야기 . 04
옛이야기에는 동물 이야기가 많아요. 동물을 주인공 삼아 사람의 생활을 빗대어
전개해 나가는 이야기... 요즘 전래와 명작을 즐겨보고 있는 7살 둘째...
시공주니어 우리 옛이야기 시리즈 '까치와 호랑이와 토끼'를 만났어요.

옛날 옛날에 까치가 살았어요. 높다란 나무 위에 둥지를 틀고는 새끼 네 마리를 기르고 있었어요.
어느 날, 호랑이 한 마리가 나무 밑을 지나다가 새끼 까치들을 발견, 새끼 한마리 주지 않는다면 나무 위로
올라가 모두 잡아먹는다고 해요. 까치는 무서워서 새끼 한 마리를 호랑이에게 주었대요.
다음날 또 한마리, 그 다음날 또 한마리... 이제 새끼 까치 한마리만 남았어요.
우리 옛이야기 '오누이전' 이 생각나는지
"엄마, 나 이야기 알아~ 호랑이가 고개 넘는 엄마에게 떡하나 주면 안잡아먹지~ 하면서
떡 하나씩 받아 먹고는 결국 떡이 다 떨어지자 엄마를 잡아먹었잖아~ 그럼 여기서도 새끼 까치 모두 죽는거야??
이제 딱~ 한마리 남았는데??"
아이의 걱정대로 남은 한 마리 새끼 까치까지 호랑이가 먹는건 아니겠죠?

새끼 한 마리 남아 울고 있는 까치 소리에 지나가던 토끼가 그 사정 이야기를 듣더니,
호랑이는 높은 나무에 올라가지 못한다는걸 알려줘요. 호랑이가 나타나 남은 새끼 한마리마저
달라하자 까치는 코웃음을 치며 올라올테면 올라오라고 하죠. 토끼가 알려준걸 안 호랑이는
토끼를 잡아 먹으려고 해요. "엄마, 호랑이가 토끼 잡아 먹으면 어떻게 해??"
한 마리 남은 새끼 까치가 살아남은거 다행이라고 했던 둘째.. 이제는 토끼가 걱정인가봐요^^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어요. 지혜로운 토끼는 호랑이를 오히려 혼이 나고 결국 불에 타 죽고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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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에게 있어서 까치나 토끼는 잡아먹히는 약자임에 분명해요.
호랑이가 올라가지 못하는 높은 나무에 살고 있는 까치는 지레 겁을 먹고 호랑이에게 새끼 까치를 내어주지만,
토끼는 당황하지 않고 호랑이를 살살 달래며 떡을 구워주겠다며 돌을 굽고,
물고기를 잡아 주겠다며 호랑이 꼬리를 강물에 담궈 꽁꽁 얼게 만들고..
참새를 잡아 준다면서 대나무 숲으로 데려가 결국 불에 타 죽게 만들며 위기를 모면해요.
둘째는 한마리씩 새끼를 내어주고 있는 까치를 보며 새끼들이 불쌍하다고... 다른 전래 이야기를 떠올리고
토끼의 지혜로운 모습에 고개를 끄덕끄덕 토끼는 빨리 달릴수 있고 꾀도 많아서 좋아~ 하네요^^
<까치와 호랑이와 토끼>를 통해 무섭고 힘이 세다고 약한 동물들을 괴롭히는 호랑이를...
꾀는 또 다른 힘!! '임기응변'에 강한 토끼의 지혜, 꾀에 넘어가는 모습,
조그만한 토끼가 날카로운 발톱, 이빨을 가진 무시무시한 호랑이를 속이는 모습, 야기를 통해
아이들은 "힘보다 꾀가 낫다"라는 속담을 이해하고 세상을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되는 '지혜'가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