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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너머 저쪽에는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25
마르타 카라스코 글.그림, 김정하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단행본, 시공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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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 : 마르타 카라스코 / 옮김 : 김정하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그림책 #225 베네수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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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수많은 편견과 선입견을 가지고 살아가는듯 싶어요. 아이들 역시..
아이들 눈높이의 선입견과 편견을 갖고 있더라구요.
초2인 딸아이 반에 몸과 마음이 좀 아픈 친구가 있나봐요. 아직도 글을 읽지 못하고 , 쓸줄도 모르는...
수업중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고 좀 도가 넘는 장난, 하지 말라해도 계속되는 장난때문
덩달아 같이 선생님에게 야단맞아 싫다는 딸아이...
키가 비슷해서 그 아이랑 1년 내내 같은 모둠이나 짝이 되다보니^^;;
몸과 마음이 아파서 그런듯 싶다고 하니.. 시쿵둥한 표정으로 "그래도 싫어~" 라는 딸아이..
소도시다보니 외국인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 가끔~ 다문화 가족등 만나게 되면
딸아이는 우리와 다른 모습에 두눈을 똥그랗게 뜨고 지나치는걸 한참 보더라구요.
자신과 다른 모습, 다른 행동을 한다해서 다르게 바라보는 딸아이...
반친구... 아이가 아파서 그렇다는걸 이해하고 이상하다~란 편견을 깨고 함께 어울리고 도와줄수 있는
아이가 되었음 하는 바램중... 화해와 소통이란 주제를 갖고 있는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강 너머 저쪽에는>을 만나게 되었어요.
강을 사이로 두고 양쪽에 마을이 있어요. 저쪽 다른 마을 사람들은 이상한 음식을 먹고,
머리는 한번도 빗지 않으며 바고 같고 소란스럽다고 어른들은 강을 건너가지 말고 쳐다보지도 말라고 해요.
우리와는 다른 사람들이래요.
어른들의 말... 편견과 오해를 아이들에게 그대로 보여주는 모습...
저쪽 마을에 대해 알지 못하면서, 알려고도 하지 않고 아이들에게 이상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곳이라고
말하네요. 그럼 강 건너편 마을은 이쪽 마을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초2인 딸아이에게 살짝 물어보니...
"음.... 아마 저쪽에서도 이쪽 마을 사람들은 이상한 사람들로 이상하게 살고 있다고 말할껄??"

어느 날... 강 건너편에서 한 아이가 손짓을 해요. 나는 그쪽을 바라보았고...
마침내 손을 들어 아이에게 인사를 했죠. 아이가 웃는 모습이 보이고.. 나도 웃었어요. 다음날 강가로 가보니
친구가 배를 보냈어요. 그걸 타고.. 멀어졌던 우리의 거리가 조금씩 조금씩 짧아졌어요.
어른들은 한번 생겨버린, 굳어져 버린 고집, 편견등 쉽게 고쳐지지 않지만
아이들은 순수해요. 비록 어른들에게 의해 형성된 편견이지만... 상대방이 손을 내밀면 그 손을
잡아 다가가는 모습이에요...하지만 딸아이는 슬쩍 걱정이 되는 모양입니다.
첫부분에서 이쪽 어른들이 저쪽은 이상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 란 글을 읽어서인지
정말 이상한 사람들이 사는건 아닌지... 더군다나 소녀의 불안을 그대로 나타내듯...
강을 건너는 도중 갑자기 태양이 사라지고 물결이 일렁~ 천둥소리와 비가 쏟아지죠.
불안한 소녀의 마음을 잘 나타내주고 있네요.

갑자기 내린 비... 친구가 내민 손...따뜻했어요.
친구네 마을사람들은 이상해 보였어요. 빗질하지 않아 헝클어져 있고, 색색의 옷을 입고 있고, 소란스러워
나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어요. 그런데.....익숙한 냄새...
소녀의 불안함은 첫만남에도 그대로 나타나요. 이상한 사람들...얼른 집에가고 싶다는..
하지만... 곧 이들도 자신과 모습은 다르지만 생활은 같다는걸 알게 되면서 차츰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죠. 내 아버지, 내 할머니, 내동생과 같은 사람들로...
친구가 된 소년과 소년이 바닷가에서 조개로 꾸미기를 하고 있는 모습..
거기서 또 두 아이의 다른점이 나타나지만... 그렇게 달랐지만 매두 닮기도 했다는걸 깨닫죠.
딸아이가 "엄마, 소녀는 그냥 흰색 조개를 사용하지만, 소년은 알록달록한 조개를 사용하고
있어~" 라고 웃으며 말하네요. 그리고 소년과 소녀는 꿈을 가지게 되었죠.
자라면 강 위에 다리를 하나 만들꺼라고...

소년과 소녀의 꿈... 다리를 만들어 볼까??
나무쌓기를 이렇게 쌓았네요^^; 그리고 다리라고... 그냥 계단같아 보이구만..
옆에서 놀던 둘째가 쪼르르... 함께했어요.
요즘 자주 갖고 놀고 있는 미니공룡...육식 공룡과 초식공룡... 쫓고 쫓기는 관계.
큰아이표 다리에서는 서로 공존~ 하자고 화해를 하죠.
옆에서 엄마가 살짝 코치~ 이렇게 다리 만들어 보는건 어떨까?
그렇게 해서 다시 만들어진 꿈의 다리^^

"난 육식공룡, 이제부터 너 안잡아 먹을께"
"난 초식공룡. 그래 고마워. 우리 함께 놀자~"
<강 너머 저쪽에는>의 소년과 소녀의 꿈은...
강사이를 두고 저쪽 마을, 이쪽 마을 사람들이 서로 오고가며 사이좋게 지내길 바라며
그 사이를 잇는 다리를 만드는거에요.
두아이의 꿈은?^^ 육식공룡, 초식공룡이 사이좋게 사는 공룡의 세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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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으로 흐르는 강을 사이에 두고 두 마을에 각각 살고 있는 소년과 소녀..
강을 절대 건너지 말고 쳐다보지도 말라는 어른들.... 이상한 음식을 먹고 바보 같고 소란스러운 사람들이래요.
하지만... 소년의 손짓에 다가간 소녀...
낯설지만 익숙한 풍경 속에서 소녀는 말해요."우리는 달랐지만, 매우 닮기도 했어요"...
소녀의 마을 어른들이 말하는 '다르다'는 단지 머리 모양이나 목소리의 크기, 옷차림처럼 겉모습이 주는 차이일뿐...
자신과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고 그것이 틀렸다고 선입견과 편견을 아이들에게 심어주는 어른들의 모습에서
요즘 우리 생활의 단편을 보는듯 해요. 조금만 달라도 이상하게 쳐다보고 가까이 하지 않는 현실...사람들...
소녀는 강 저 너머 마을 사람들과 '소통'을 하고 싶어하죠. 먼저 손을 흔들어 주는 소년과 함께 비록 모습은 다르지만,
첫만남에서는 상한 사람들이라 생각했던 사람들도...자기와 같은... 일상의 작은 부분이 같다는걸....
자신과의 공통점을 찾아 내는 소녀... 결국 우리 모두는 하나라는 점을 깨닫게 되는...<강 너머 저쪽에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