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멋진 장례식 - 스웨덴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88
울프 닐슨 지음, 임정희 옮김, 에바 에릭손 그림 / 시공주니어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글 : 울프 닐손 /  그림  :  에바 에릭손  / 옮김 : 임정희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그림책 #188  스웨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장례식~ 이라... 표지를 보면 삽이랑 장례회사라고 적힌 가방등을 들고 가는 세아이~

7살 둘째도 눈여겨 보기에 "장례식이 뭔지 알아?" 라고 물었더니 갸웃거리며 "장례식? 몰라? 뭔데??" 

.또래에 비해 말이 늦되기도 하지만 7세... 장례식이란 단어를 알고 있는 아이들은 많지 않으리라 생각해요.

그래서...행여 '세상에서 가장 멋진 장례식'이 아이에겐 어려운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되기도 하지만...

1~2년전부터 둘째가 묻기 시작하더라구요.

 

"엄마도 할머니가 되는거야??"  "응"  "그럼 죽는거야??"  "아마 그러겠지.." "죽으면 어떻게 되는건데??"

계속 이어지는 아이의  질문, 궁금함.... '죽음'에 대한 생각하기 시작할때가 있다더니 둘째가 그 즈음인가봐요.

다른 아이들은 '죽음'에 대해 어떻게 생각을 하고 반응을 보이는걸까...궁금~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그림책 #188번째 '세상에서 가장 멋진 장례식'

'동물'들의 장례식이라는 이색적인 소재를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들려주는 이야기랍니다~

 

 

본문 들어가기전 '면지' .. "어? 이게 뭐야?" 둘째가 십자가에 뭔가 적힌 돌멩이가 가득~

글자를 이제 읽기 시작하는 둘째라 가까이 가서 읽어 보네요

"아기 벌, 누페, 도니츠, 개미, 찍찍이... 찍찍이?? 쥐를 말하는거야??"

아이랑 같이 들여다보니... 동물들의 무덤^^ 인가봐여.  아기 벌도 있고, 개미도 있고, 돼지, 잠자리등 있네요.

이름으로 적혀있는건 어떤 동물일지 ... 모르겠지만... ^^

 

  

 

'세상에서 가장 멋진 장례식'...

 

어느 날... 심심해 뭐 재미있는 일이 없나 할때... 에스테르가 죽은 벌 한마리를 발견했어요.

뭔가 재미있는 일을 찾던 에스테르는 죽은 '아기 벌'에게 무덤을 만들어 주자고 해요.  행여 벌이 쏠까봐

겁이 나서 죽음이 어떤 건지에 대해 시를 쓰고 싶다고 말해요. 에스테르는 삽이랑 꽃 씨, 관으로 쓸

나무 상자등을 가져와 우리만 아는 빈 터로 가 구덩이를 파고 벌을 묻고 씨를 뿌리고, 꽃으로 꾸몄어요.

에스테르는 잠시 생각에 잠겨서 빈 터를 왔다갔다 하더니... "세상은 온통 죽은 동물들로 가득해~ 이들을 누군가

보살펴 줘야하고 누군가 친절하게 묻어 줘야해" 라고 말해요. 그 누군가가 누굴까요? 바로.. 우리래요~ ^^... 

 

지루한 여름날.. '장례 회사'를 만들어 재미있게 놀았어요.

에스테르는 무덤 만드는 일을,  나는 시를 쓰기로 했으며, 푸테가 우는 일을 맡았어요.

햄스터, 개미 등 작은 동물들을 묻어주던 아이들은

더 큰 동물들 고슴도치, 산토끼등..찾아 무덤을 만들어 주었답니다~

  

 

"엄마~ 난 3층 무덤을 만들꺼야~"

며칠전 재활용으로 버릴려고 하니 뭔가 만들겠다고 놔두라고 하더니.. 3개를 저렇게 붙여 놓더니

입구를 만들었는데...거기에 동물모형을 넣으며 무덤이래요^^;;

1층은 사자, 2층은 개미햝기, 3층은 타조...

타조는 커서 눕지 못하지만..사자, 개미핥기는 누워있네요. 죽었으니까... 누워있는거래요^^

 

 

  

처음엔 심심하여..재미로 시작한 죽은 동물들 무덤 만들어주기..

씩씩한 에스테르, 겁이 많은 나, 푸테는 '장례 회사'를 만들고 '장례가방'까지 꾸리며

무덤 만들기, 추모 시 짓기, 울어 주기 등 역할까지 분담하여 세 아이를 통해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는 이야기.. 

 

   

 

화자인 '나'는 죽음이 낯설고 두려운 것이라 생각, 죽은 동물을 만지지도 못하는 여린 존재였으나

죽은 동물들을 위해 추모 시를 지으면서 죽음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한층 성장하게 되는 세아이....

둘째랑 잠시 우리집에 머물다 떠난 물고기, 햄스터, 작은 새..등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나눴답니다.

 

무료행사에서 받았던 물고기 다섯마리가 차례차례 죽어 삽을 가지고가 아파트 화단 한켠에 묻어주고

햄스터가 죽었을때도... 집을 잃은 아기새 네마리가 며칠 있는도중 차례대로 죽었을때..

처음 죽음을 발견, 눈앞에 죽은 동물들을 보고 구멍을 파서 묻어줄때... 어떠했는지......어떤 마음였는지..

 

 

 

그렇게 잠시 울집에 머물렀던 동물들..대부분 두아이만이 아는 장소..^^에 묻었드랬는데

오늘은 동물모형으로 멋진 장례식을 치뤄주기로 했어요. 

옆에 있던 노루...화장지 하나를 꺼내 펼쳐놓고 그 위에 살며시 올려놓은후..

 

 

잘~ 묶었어요.. 

 

그렇게 세개의 동물모형을 화장지로 싼후... 화장지 케이스에 넣었어요.

"이게 무덤이야... 동물 세마리 한꺼번에 있는 무덤!"  잘있나 틈사이로 들여다보고..

  

아이가 좀더 어릴땐... 죽음에대해 호기심? 재미정도이지 않았을까 싶어요.

길을 가다 쪼그리고 앉아 내려다보는건...개미... 순간 발로 으깨는 ㅠㅠ 아이 모습에 뜨악하기도 했는데

자연관찰책을 읽고 생명에 대한 책들을 읽으면서 작은 동물들에게도 생명이 소중하다는걸

알게 되면서 더이상 발을 내밀지는 않지만... 그래도 호기심, 궁금해 하는 아이들.....

아이들 나름...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을 하나봅니다.

그 의미를 정확히 알지 못하니 표현을 못해서 그렇지 아이들이라고 전혀 생각없이 사는건 아니라는것...

 

본문 들어가기전 '면지'에 보였던 작은 무덤들... 돌멩이마다 이름이 적혀 있었는데...

이렇게 죽은 동물에게 하나하나 이름을 붙여 주며 진지하게 의식을 치르는 모습에서 생명을 대하는

엄숙함이 느껴져요. 처음엔 심심하여 재미있는 일 뭐가 있을까 두리번두리번거리다 찾은..죽은 동물들 무덤만들어주기..

자칫... 흥미,재미로 받아들여질수도 있는 '작은 동물들의 죽음'을 이야기가 전개되는 동안 죽어있는 동물들을

찾아 무덤을 만들어주는 과정속...차츰 진지한 아이들 모습속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한층 성장하고

있다는걸 알 수 있어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장례식>을 읽는 울둘째 역시..죽음을 자연스레 받아들이고

명의 소중함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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