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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자동차 경주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95
인그리 돌레르.에드거 파린 돌레르 글.그림, 홍연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9월
평점 :
7세 둘째... 올해들어 말이 많이 늘고 글자도 띄엄띄엄 읽기 시작하면서 누나와 함께
노는 시간이 제일 좋다는 아이랍니다. 공룡, 자동차를 주욱~ 늘어 놓고 노는 아이들..
제법 이야기를 만들며 그렇게 놀고 있는터라 <시공주니어_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095번째 책..
'한밤의 자동차 경주'는 둘째의 눈길을 붙잡기에 충분했답니다^^
달님, 별님이 떠있는 캄캄한 밤에... 빨간, 초록 자동차가 깜짝 놀라는 모습과
토끼, 거북이, 새가 후다닥 도망가는 그림을 보며 "조심히 달려야지.. 동물들 다치겠다~" 하는 둘째..
표지를 넘기면 '면지'에 도로와 그 위를 달리는 차들이 있어요.
자동차를 좋아하는 둘째... 신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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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 : 인그리.에드거 파린 돌레르 / 옮김 : 홍연미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095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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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자동차 경주'는 칼데콧 상 수상 작가 돌레르 부부가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모티프를 현대적으로 차용해 펴낸 그림책이랍니다. 씽씽 달리는 새차 '초록 자동차'는 토끼,
자신의 부족함을 잘 알고 끝까지 노력하는 거북이로는 낡은 '빨간 자동차'로 변신했네요.
'토끼와 거북이' 의 경주를 잘 알고 있는 둘째..
새롭게 탄생된 '한밤의 자동차 경주'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일까요?

본문이 시작하기전...'면지'... 자동차를 즐겨 갖고 노는 아이다보니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도로위를 달려보는 둘째랍니다. 표지에서 보았던 빨간 자동차와 초록 자동차를 찾아 짚어보네요..
옛날 한 차고 안에 자동차 두 대가 나란히 세워져 있었습니다.
하나는 번쩍이는 새차... 초록 자동차와 또 다른 자동차는 오래된 빨간색 자동차랍니다.

도로위에서 자신이 최고의 자동차라고 말하는 두대의 자동차..
그래서 누가 도로 위 최고의 자동차인지 시합을 해 가려내기로 해요.
풀밭에는 조그만 야생 동물들이 달빛 아래 뛰놀고 있었어요.
낡은 빨간책은 조심조심... "빠앙빠앙, 조심하렴! 나도 조심할 테니까"
새 차인 초록차는 쌩~ " 빵빵빵빵! 저리 비켜! 도로 위의 가장 빠른 자동차에게 길을 비키란 말이야"
기찻길 건널목에서도, 급경사에서도 속도를 늦추지 않고 쌩~ 달리던 초록 새차와
털털 거리며 교통규칙을 따르던 낡은 빨간자동차... 어느 자동차가 먼저 차고로 돌아왔을까요?
새차라고 자신만만...자만감에 빠져있던 초록자동차...
낡고 오래되었지만 자신의 부족함을 잘 알고 교통질규칙을 잘 따른 빨간 자동차...
글과 그림 곳곳에 숨어 있는 은근한 유머와 아이가 좋아하는 자동차 경주 이야기를 유쾌하고
즐거운 그림책으로 석판화로 작업, 칼라와 흑백 그림으로 번갈아가며 보여주는 그림은
보는 재미까지 쏠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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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새차 초록 자동차가 이겼는데??? 먼저 차고에 도착했대~~"
의외라는듯 둘째가 갸웃거려요.
<토끼와 거북이>를 모티브로 했다고 해서 느리지만 꾸준히 달렸던 거북이가 이겼듯이 낡고 오래되었지만
차분히 주위를 살피며 달렸던 낡은 빨간 자동차가 이기는거 아닌가.. 엄마두 가웃~^^;
이야기가 끝난후 맨뒷장... <이 책을 어린이와 함께 읽는 분을 위한 안내>'작품에 대하여' 를
읽어본후.... 아하~ 그렇구나~ 고개를 끄덕끄덕~ 했답니다^^
너무 자만한 나머지 경주에서 낮잠을 자는 토끼는 번쩍 거리는 새 초록 자동차로..
자신의 부족함을 잘 알고 끝까지 노력해서 승리를 하는 거북이는 믿음직스러운 낡은 빨간 자동차로 변신..
무조건 빨리 달리기만 하는 초록 자동차는 다른 동물들을 배려하지도 않고 속도를 내어 벌금까지 물지만
낡은 빨간자동차는 다른 동물들을 배려하고 규정속도를 지키며 도로위를 달리죠.
<토끼와 거북이>에서는 먼저 도착하는 승리만을 의미하지만 '한밤의 자동차 경주'에서는
승리만 목표로 삼는 초록 자동차와 안전 운전을하며 과정을 중시하는 낡은 빨간 자동차를 통해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는 마음을 자연스레 일깨워 주는 이야기~
무엇이...진정한 승리의 의미인지..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새 것이라 성능은 뛰어나지만 지혜와 겸손은
부족한 초록 자동차, 낡아서 털털 거리지만 믿음직스럽고 다른 이를 배려하는 마음을 지닌 빨간 자동차를
통해 아이들이 갖고 있는... 새 것은 좋고, 낡은 것은 나쁘다는 선입견을 버리게 하는 그림책이랍니다.
<토끼와 거북이>에서의 자만심 많아 방심했던 토끼와 느릿하지만 쉬지 않고 걸어 승리한 거북이야기가
주는 교훈을 <한밤의 자동차 경주>에서는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고 새 것은 무조건 좋고,
낡은건 나쁘다는 선입견을 버리게 해주는 이야기로.. 가지고 놀다가 싫증나면 새거~ 새로운 장난감등을 사달라고
하는 아이와 1등~1등이 최고인줄 아는 아이와 엄마가 함께 읽어보면 좋은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