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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 소년 ㅣ 리틀씨앤톡 그림책 3
권자경 글, 송하완 그림 / 리틀씨앤톡 / 201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9살 딸아이... 언제부터인가 잔뜩 성이 나 있곤해요.
그 성을 엄마에게 또는 동생에게 쏟아붓고 있는 아이.. 왜 뾰족뾰족 가시를 세우는 건지..
에너지 넘치는 아이로 실컷~ 놀아야하는데.. 학교, 학원 왔다갔다 하는 생활로 하루를 보내다보니
늘 노는것이 부족하다 느끼는 터에 그동안 대장노릇을 할 수 있었던 동생이 좀 컸다고
반항?^^을 하기 시작... 마음대로 되는것도 없다보니, 큰아이는 자꾸 쌓여 스트레스 받아 하더라구요..
자꾸 가시를 만들고 뾰족뾰족 세워놓다보니 어느세 가시가 몸의 일부인마냥 느껴지기까지
시간이 흘러 예민해 있는 딸아이에게 뾰족뾰족 날카로운 가시를 벗어버리고 친구들과 먼저 다가가
같이 놀거나 동생에게 좀더 여유로운 말투로... 대장말투가 아닌 "어떻게 할래? 이렇게 할까?"
라고 손을 내민다면... 그 손을 둘째도 기분좋게 잡을수 있을텐데... 현재 뾰족뾰족 가시로 다칠까봐
둘째도 잔뜩 웅크려 자신을 보호하고 있는터라.. 큰아이 마음을 다독여 뾰족뾰족한 가시를
치울수 있었음 할때 <리틀씨엔톡 그림책 3> '가시소년'을 만났어요.
가시소년??? 제목부터 호기심이 생기네요. 딸아이두 힐끗 쳐다보며..
"고슴도치야?? 왜 사람처럼 서있는거야?? 가시가 무기인가봐. 소리치니 가시가 쏟아지네~~"
책표지를 보며 쫑알쫑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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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틀씨앤톡 그림책 3 글 : 권자경 / 그림 : 송하완 |
뾰족뾰족 고슴도치 처럼 생긴 아이... 말을 할때마다 가시를 쏟아내요.
주위에 있던 가족, 친구...사람들...그 가시에 상처를 받지요.
소년의 입에선 뾰족한 가시가 마구 튀어나오고 , 건드리면 가시에 찔려요.
이 가시는 매일 자라요.때로는 아주 크게, 때로는 아주 많이, 때로는 아주 날카롭게...
소년에게 처음부터 가시가 있었을까요?
누구에게나 가시는 있어요.
"나는 가장 크고 날카로운 가시를 가질거야. 모두 나를 무서워하게 될 테니까..
가시를 곤두세우면..아무도 나를 건드리지 않고, 나와 말하려고 하는 사람도 없지.
내가 다가설수 도 없어. 혼자 있는 건 눈물이 나는 일이야."
소년은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요. 괜히 친구들에게 싫은 소리를 하죠.
부모님의 싸움에서 오는 두려움 그리고 외로움...
가시가 없다면?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나랑 놀자.
나를 안아주세요
나는 너를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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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소년>을 읽는동안... 낯가림에 친구들에게 먼저 놀자~소리를 못하는 자신을 떠올랐던지...
제법 심각한 표정^^;; "왜 그러는거야??" 그림을 가리키며 궁금해하기도 하고...
마지막 부분...병원에 가 가시를 뽑아내는 장면을 보며 "여기 치과야?? 정말 가시 뽑을수 있어?"
하며 궁금해 하네요. 가시를 벗어버린 소년의 해맑은 모습...
요즘 잔뜩 신경 곤두세우고 있는 딸아이.. 가시를 벗어버린 소년처럼 친구들에게 "나랑 놀자~"
하고 다가설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