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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큰 스케치북 ㅣ 고인돌 그림책 7
박수현 글.그림 / 고인돌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세상에서 가장 큰 스케치북>이 우리집에 도착했어요.
30.5 × 30.5 cm의 아주 커다란 책이네요.

내용을 간략하게 살펴볼께요.
하루와 미투는 다정한 친구예요. 마을 광장은 늘 사람들로 북적거리지요.
민족이 다르고, 종교도 다르고, 인종도 다르지만 모두 사이좋게 어울려 살아요.
어느날, 길게 늘어 선 장벽이 생겼어요. 마을 사람들은 아무 일도 못하고
슬픔에 빠졌어요. 장벽을 지나려면 검문을 받아야했어요. 총을 든 군인이 지키고 있어요.
하루는 붓과 물감을 챙겨들고 장벽 앞으로 달려가 장벽에다 마음껏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하루의 마음을 담은 그림, 장벽은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스케치북이
되었어요. 마을 사람들은 하루의 그림을 보며 살아갈 힘을 얻고 장벽이 허물어지는
꿈을 꾸었어요. 하루의 그림과 이야기는 세계 여러 나라로 퍼져 나갔어요.
세계 여러 나라 아이들은 장벽을 허물라고 외쳤어요.
장벽은 곧 허물어질거래요. 그럼 하루와 미투는 광장에 만나 축구를 다시 할 수 있겠죠?

팔레스타인 땅에 장벽이 세워져 있어요. 이스라엘 정부가 세운 것이래요.
<세상에서 가장 큰 스케치북> 내용처럼 많은 사람들이 땅을 빼앗기고 일자리를 잃고
가족이 생이별을 하게 되었대요. 장벽의 길이는 점점 길어지고 있답니다.
하루와 같은 어린 친구들이 친구를 잃고, 웃음과 행복을 잃고, 희망 없이 살고 있어요.
팔레스타인 분리 장벽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7세 딸아이는 왜 장벽이 세워졌냐고 물어요.
종교와 이념이 달라서 그렇다..라고 설명을 해주는데 고개를 갸우뚱 거리네요.
아직은 종교나 이념에 대해 이해할 나이가 아니지만...
지구본을 들여다보며 지구엔 수많은 나라와 사람들이 살다보니 이런저런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거라고 ...
우리나라 지도를 펼쳐놓고 딸아이에게 우리나라도 이념이 달라 남한과 북한으로
나뉘어져 <세상에서 가장 큰 스케치북>의 하루와 미투처럼 서로 만날수 없는데
언젠가 하루와 미투가 사는 장벽이 무너지듯 우리나라도 38선이 사라지리라
희망을 가지며 <세상에서 가장 큰 스케치북>을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깊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