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잘 가꾸는 법 자신만만 생활책
최미란 지음 / 사계절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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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잘 가꾸는 법

 

2020년 책읽는 가족의 첫 책은 무엇일까 정말 궁금 했어요.

! 소개글에서도 본 적 있는 집 잘가꾸는 법 이었어요!

 

이 책을 정말 좋아한 이유는요,

그림이 재밌어요.

이 작가님은 글도 재밌지만 그림도 재밌거든요?

어떻게 그림이 재밌냐고요? 아마 책을 펼쳐보고 그림을 본 순간

아 아줌마가 이래서 그림이 재밌다고 그런거구나하고 깨닫게 될 거에요.

우리 옆집에 사는 명훈이도 닮았고, 서현이도 닮았어요.

그리고 얼굴에 표정이 살아있어요. 우리 친구들 처럼요.

 

아줌마는 결혼하기 전에 인테리어디자이너가 직업이었어요.

회의실을 설계하고, 극장을 설계하고, 또 병원이나 백화점을 설계했어요. 현장에 나가서 공사 되는 모습들을 보면서 완성되어 가는 모습을 보면

잠을 못자도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어쩌면 아줌마는 이 책을 더 좋아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집은 참 소중하지요. 추위도 막아주고 더위도 막아줘요. 그리고 그 안에 서사가 있어요. 친구들 한테는 쉬운 단어를 쓰고 싶은데

서사 라는 단어는 꼭 쓰고 싶네요.

 

아줌마가 우리집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공간은 바로 옥상 이에요.

아마 아파트 사는 친구들은 옥상이 없을거에요.

 

아줌마는 아파트에 살다가 빌라로 이사를 왔는데

살짝 불편한게 몇가지 있긴 하지만 모든게 다 만족스러워요.

특히나 탁 트인 옥상에 올라가서 평상에 벌러덩 드러누우면

말 그대로 끝 이에요!

하늘이 얼마나 넓은지 친구들 알아요?

그냥 올려다 보는거 말고 땅에 누워서 하늘을 본 적 있나요?

공원에 가서 돗자리 펴고 누워서 하늘을 본 적 있지요?

아줌마는 매일을 평상에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어요.

그리고 한쪽에는 파, 상추, 시금치, 오이, 호박...이 자라고 있어요.

양쪽엔 다른 브랜드의 아파트가 있는데 아파트 사이의 시골 같은 느낌 이랄까요?

옥상은 흙이 있고 비도 맞고 햇빛도 쪼여서 손이 많이가요.

그냥 두면 낡고 허름해져서 사람의 손이 많이 가요.

먼지가 쌓이면 닦아주고, 햇빛이 쎄게 쪼이면 플라스틱이 갈라지기 때문에 그늘로 치워줘야 하고요, 평상에 말리려고 펴 놓은 돼지감자를 잘 펴주기도 해야해요. 그리고 텃밭에 잡초도 뽑아줘야 하고 쌓인 쓰레기도 치워줘야 해요.

어때요? 어쩌면 집 안보다 더 손이 많이 가는 것 같기도 해요.

그렇지만 옥상은 아줌마에게 참 많은 것을 줘요.

친구들은 옥상이 있나요?

그렇다면 오늘 한번 옥상에 누워서 하늘을 바라봐요. 어땠는지

아줌마한테 속삭여 말해줄수 있을까요?

 

사진은 아줌마집 옥상 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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