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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의 여왕
김윤영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책을 받고 ...
우리남편은 이제 집에대해 생각좀 해볼려구?라면서 늘 제테크에 관심을 두지 않던 나에게
반가운 목소리로 잘 읽고 집테크좀 해봐라~하더군요
이건 소설이야~라면서도 나또한 슬쩍 이거 읽으면 내집마련의 여왕이 되려나?ㅋㅋ내심 조금은 기대를 하며 읽어내려갑니다
주인공은 작가이면서..스스로 3류작가라 하지만 자신의 이름으로 작품까지 낸 그녀 ..등단까지했고 4대일간지에서 신춘문예에 당선자이기도핟하다 그렇지만 그게 10년전의 일이라는 거와 실어증을 앓고있는7살짜리 딸아이와 태국 꼬창이란곳의 게스트하우스에 피신온 처지...
그녀에게 특별한 여인이 손님으로 오게되고 그녀의 진짜 참을 본 여인은 그에게 고국으로 돌아가 작품을 쓰라고 권한다
딸과 피신온 처지지만 다시 고국으로 돌아가 뭐든 부딪혀 보자는 맘으로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게되고
그녀에겐 태국에서 만난 여인의 오빠인 정사장을 만나게 되는데...
살아갈 날이 얼마남지 않았던 정사장은..그의 재산이 얼마인지도 모르는 갑부지만..악착같이 벌어놓은 재산을 앞에두고 자신의 생이 얼마남지 않았음에 자신을 돌아본다..
그리고 그녀에게 미션을 내린다
집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에게 집을 마련해 주라는 것..이것이 그녀에게 주워진 임무다
참 독특하다 ... 집을 마련해 주라는 것...
집하나 갖기가 하늘의 별따기 인 서울 하늘아래...내집하나 마련하는게 왜 그렇게도 힘든건지..
돈 많은 사람들이야 한채가 아닌 몇채씩 갖고 있기도 하지만..없이 사는 사람들에겐 정말 평생에 모아도 내집하나 얻기가 힘들다
그래서 정사장은 그녀에게 그녀만의 방식으로 집을 마련해주기를 권한다
또한 돈이 많아도 자신에게 딱맞는 집찾기도 힘들다
그녀 식대로..그들에게 그들 맘에 맞는 집을 찾아주러..동분서주하고 그들의 맘속까지 꿰뚫는 그녀의 인간적인 면모를 볼 수 있다
집을 하나 둘 마련해주면서..그녀의 남편을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서도 그녀 남편은 어디있을까에 신경이 쓰였다
아빠가 보고싶냐는 말에도 딸아이는 고개를 저으면서 부인한다 엄마를 생각해서다. 딸아이가 말을 하지않음이 자신의 탓이라면서 자책한다.남편고 함께 마련한 그집이 점점 좋아지고 또한 남편이 돌아오길...간절히 기도한다
현 서울을 보라...
한세대가 눌러앉고 있는 집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다.
병풍같이 솟아 있는 서울의 집들을 보면 늘 답답하고 숨막힌다
그런 아파트들을 보면서 나도 한때는 저렇게 많은 집들가운데 왜 우리가 들어갈 집은 하나 없을까를..한탄했지만
내 가족이 편하게 쉴수 있고 서로를 감싸안아줄 수 있는 작은 내집이 너무 감사하고 감사할따름이다.
그것이 바로 집이 같는 의미가 아닐까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