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배우는 인문학 수업 생각하는 사람들의 비밀 노트 1
김민식 지음 / 다온길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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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솔직한 공감을 바탕으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우리가 생각하지 않는다면, 
인간은 여전히 인간일까?"
"인문학은 끊임없이 묻는 학문이다."
"생각하는 힘을 잃지 말라. 
그것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든다."



새해를 맞이하여, 삶의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싶어 집어 든 책, <처음부터 배우는 인문학 수업>입니다.
제목처럼 인문학 입문자도 술술 읽을 수 있을 만큼 이해가 쉽고, 무엇보다 필사하고 싶은 문장들이 가득했어요.
한번 읽고 끝낼 책이 아니라 질문과 사유가 필요한 순간마다 옆에 두고 펼쳐보면 좋을 그런 책이기도 했습니다.

1. 인문학, 정답이 아닌 질문을 던지는 힘
이 책에서 정의하는 인문학이란 인간을 이해하려는 모든 노력입니다. 
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마주친 단어 역시 질문이었는데요. 
특히 인문학과 과학을 비교한 대목이 인상 깊었습니다.
"과학이 어떻게? 라면 
인문학은 왜? 라는 질문을 던진다."
"과학의 시간은 절대적이지만,
인문학의 시간은 상대적이다."
"기술과 속도만으로는 
방향을 알 수 없다.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이 바로
인문학의 사유다."

지금 시대에 무엇보다 인문학이 기본이 되어야 함을 느낍니다. 
인간이 동물이나 기계와 다른 점은 바로 사유하는 데 있기 때문입니다.
질문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 커질 것입니다. 
생성형 AI만 봐도 그렇습니다. 어떤 프롬프트를 입력하느냐가 답의 질을 좌우하죠. 
앞으로는 제대로 사유하고 질문하는 사람만이 세상을 이해하고 리드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2. 빠름의 시대, 나를 돌아보는 시간

우리는 늘 빠름에 길들여져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고 살곤 합니다. 저자는 이 지점을 예리하게 꼬집습니다.
"빠름 속에서 느리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시간을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다"
"할 일은 많고 정보는 넘치지만 자신을 이해할 시간은 점점 줄어든다."

타인을 이해하다 보면 결국 자신을 이해하게 된다는 말. 인문학은 저 멀리 있는 학문이 아니라, 아침에 눈 뜨는 순간부터 우리 곁에 있는 삶 그 자체임을 깨닫습니다.

3. 커피 한 잔에 담긴 철학 (ft. 카페 안의 '다른 하루'들)

이 책은 단순히 지식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를 끊임없이 사유하게 만듭니다. 
특히 제 마음을 깊게 울렸던 부분을 공유합니다.
"커피 한 잔에도 철학이 있다
카페의 풍경은 언제나 비슷하지만, 그 안에는 수많은 '다른 하루'가 숨어 있다. 
어떤 사람은 하루를 시작하기 전 의식을 치르듯 커피를 마시고, 어떤 사람은 잠시의 위로를 찾기 위해 커피잔을 손에 쥔다. 
누군가에게 커피는 단순한 음료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생각을 시작하게 하는 버튼 같은 존재다.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짧은 시간 속에서도 사람은 자신을 돌아보고, 세상을 잠시 멈추어 바라본다. 
우리는 커피를 마시며 쉬는 게 아니라, 그 순간에 '나'를 찾고 있는지도 모른다.

매일 아침 커피를 생명수처럼 쥐고 출근하는 10년 차 직장인으로서, 이 문장에 밑줄을 긋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수많은 카페의 풍경 속에서, 우리는 각자 다른 하루를 준비합니다. 
저자의 표현 중 "잠시의 위로를 찾기 위해 커피잔을 손에 쥔다"는 문장에 머물렀습니다.
그 부분을 프린트해서 제가 매일 아침 들르는 그 카페 사장님께 보여드리고 싶을 정도로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저에게 카페인은 살기 위해 마시는 생명수이자, 일상을 버티게 해주는 비타민이기도 합니다. 
인문학은 이렇듯 커피 향과 함께 떠오르는 찰나의 순간들을 포착합니다. 
그리고 그게 바로 사유의 시작이 됩니다.
"인문학은 질문에 답하기보다 그 질문이 계속 살아있도록 지켜주는 일이다. 
커피의 향이 사라져도 여운은 남는다."



마무리하며

<처음부터 배우는 인문학 수업>은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인문학을 우리 삶의 언어로 쉽게 풀어낸 책입니다.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사유와 통찰을 나누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권합니다.
저는 서평단으로 받은 책의 대부분을 다 읽은 후 단골 카페에 기증하곤 하는데요.
이 책 역시 카페 책꽂이에 꽂히게 될 것 같습니다. 
누군가 커피 한 잔의 위로와 함께 이 책을 펼쳐 들고, 자신만의 질문을 찾아가길 바라면서요.
덧붙이자면, 이 책에는 SNS '좋아요'에 담긴 마음에 대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하트가 진심으로 전달될 때 '좋아요'는 따뜻한 언어가 되지만, 단지 반응을 얻기 위한 수단이 될 때 그것은 공허한 신호가 된다고 말합니다.
"마음에 숫자가 묶이는 순간, 관계는 얕아지고 마음은 피곤해진다."
버튼 하나의 즉각적인 공감이 넘쳐나는 SNS 세상이지만, 결국 우리에게 필요한 건 '느린 공감'이라는 저자의 말에, 저는 마음속 공감 버튼을 꾸욱 눌렀습니다.
그리고 오늘 밤 느린 공감을 이어나가보려 합니다.

#인문학 #생각하는사람들의비밀노트 #생각하는힘 #처음부터배우는인문학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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