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숨
김혜나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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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이야기들 속에 우리들의 모습이 보인다. 각 이야기들의 인물들이 살아 숨쉬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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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구체적인 위협 - 유네스코가 말하는 기후위기 시대의 달라진 일상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기획 / 동아시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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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우리에게 준 영향은 막대하다. 점차 회복하고 있다고 하지만 질병에 대한 위협에 벗어날 수 없도 우리 또한 지구에 가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 수많은 쓰레기와 환경 오염 문제는 안타깝게도 코로나19가 심해지고 기후위기가 찾아온 뒤에야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

이 책은 기후 위기를 주제로 하여 우리 개개인이 일상에서 가하는 위협을 식량, 노동, 교육 등 다각도로 분석하였다. 그리고 위기속에서 극명하게 드러나는 약자들 원주민, 여성, 청소년, 빈곤층, 장애인의 차별 또한 조명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최근 읽은 책들의 결과 비슷해서 인 지 이미 알고 있거나 비슷한 내용이 많았지만, 각 챕터에서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현상과 위협에 대한 설명을 읽으니 새삼스럽게 피해사실을 다시금 복기하게 되었다.

“피해를 입는 정도 마저 차별이 있다” 책의 초반부에 나오는 내용이다. 직접 경험하기도 했고 지켜 보기도 했지만 텍스트로 바라본 현실은 마주하기가 어려웠다. 개개인이 바꾸어야만 하는 태도들은 읽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도 나름 하고 있는 편이라 사회가 바뀌어야 하는 부분을 주의 깊게 읽게 되었다. 특히 기후위기와 교육, 기후위기와 주거환경은 다른 책에서 다루지 않는 부분이라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그래서 내가 뭐 어떡하라고? 라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이상적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방향을 알고 추구하는 것 만으로도 많은 것이 바뀔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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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너머에 신이 있다면 - 2022년 제5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대상
김준녕 지음 / 허블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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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배경으로 sf소설이 가능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 책은 이런 나의 선입견을 단숨에 깨버렸다. 화자의 심리묘사와 사건들은 사실적이라 눈앞에 그려지는 듯 했고 영화를 보는 기분마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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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어진 미술관 - 이유리의 그림 속 권력 이야기
이유리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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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 온 작품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당대 사회의 모습까지 꿰뚫어 보고 있다. 작품이 제작되던 시기에서 한정하지 않고 현대 사회의 문제점 까지 이야기 한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그림은 몇십년에서 몇백년 전의 그림이지만 당대 사회의 모습은 지금과 다르지 않다. 약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은 지금이나 예전이나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시대는 변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림은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보는 작품이지만 가슴을 치며 읽게 되었다. 너무 빻은 배경이 너무 많았다. 아름답게만 보았던 그림들의 이면에 수많은 약자들의 희생과 차별, 혐오가 깃들어져 있는 것을 보니 그림이 달리 보였다. 긴 시간이 흘렀지만 바뀌지 않은 모습도 알 수 있었다. 뿌리 깊게 박힌 이 혐오는 언제쯤 바뀔 수 있을까.

책의 표지에 나온 여성은 사회가 강요하는 모습이 아닌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낸 성 소수자 릴리이다. 자신의 모습을 “커버링” 하지 않은 그녀의 태도를 보며 성소수자 라고 욕을 먹는 이들을 생각했다. 다양성을 존중 받을 수 있는 사회는 언제 오게 될까. 정상성을 강요받지 않는 세상은 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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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행복한 이유 워프 시리즈 1
그렉 이건 지음, 김상훈 옮김 / 허블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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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
SF 장르는 상상으로 이루어진 세계이기 때문에얼마나 상황을 잘 인지하게 하느냐에 따라 몰입도가 달라진다. 특히 영화가 아닌 소설에서는 하나하나 세계관을 설명하다보면 지루해지는데, 여기에서 작가의 기술력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기술력이 뛰어난 작품이다. 구구절절하지도 않고 사건과 주변 상황만으로 인지시킨다는 점에서 몰입이 잘 되었다.또 여러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어 이동하면서 읽기에 좋았다.

✔️내용
소설책을 리뷰할 때 제일 아쉬운 점이 내용에 대해 스포할 수 없다는 점이다. 혼자 읽을 때는 책에도 아무말 적어놓기도 하지만 이 책의 재밌음을 이야기하기가 어렵다. 이 책은 앞서 말했듯이 한번 이야기를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읽을 수 밖에 없을 정도로 몰입도가 좋다. 여러 단편으로 엮었기 때문에 보통 첫 이야기는 잊혀지기 마련인데 의외로 초반부의 이야기도 계속 남았고 개인적으로 첫번째 이야기 “적절한 사랑”이 계속 머릿속에 남았다. 사랑하는 이가 사고로 중상을 입어 의식불명의 상태가 된다. 주인공은 남편의 몸을 새롭게 준비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지만 그때까지 뇌를 보존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보험사는 비용적인 문제를 들며 남편의 뇌를 주인공 배에 넣어야 한다고 말한다. 주인공은 결국 수술을 받게 되는데 이런 과정 속에서 주인공의 생각과 감정이 혼란스러워 진다. 이야기 속 세계는 분명 기술의 발달로 비인간적인 요소가 더 많은데 이야기를 읽다보면 인간의 근본적인 요소를 생각하게 된다. 사랑은 무엇일까, 모성애는 무엇일까, 인간 윤리는 무엇일까 등등.. 이 책은 대부분 이런 식으로 비인간적인 세계에서 1차원적인 인간의 근간을 생각하게 한다. 이런 특성때문에 때 나는 제목과 내용을 읽고 다시 제목을 보고 생각에 잠길 때가 많았다. 이런 생각까지 이 책을 읽는 독서활동에 포함되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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