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꿈이야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11
박나래 글.그림 / 현북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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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제 4회 수상작 <그냥 꿈이야>에요.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엄마 아빠와 분리되어 혼자 자기 시작하면서, 또 학교 생활을 새롭게 시작하면서 긴장되고 힘들어 하는 아이들의 꿈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을 이해해볼 수 있는 그림책인데요.
이 책은 박나래 작가가 처음으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그림책이라고 하네요.
꿈속과 현실의 색의 대비가 분명한 매력있는 그림책이랍니다.
 

승우는 1학년이 되고 자꾸 꿈을 꿉니다.
그런데 즐겁고 신 나는 꿈이 아닌 똥에 깔리는 꿈,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꿈, 바다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꿈처럼 악몽을 꾸게 되는거죠.
 

그런 꿈을 꾸고 난 다음날에는 또 어김없이 철저히 대비를 하고 학교에 갑니다.
똥을 뒤집어쓰는 꿈을 꾼 날에는 똥물을 뒤집어 쓸까봐 우산과 우비를 준비하고, 큰 나무에서 떨어지는 꿈을 꾼 날에는 교실에서조차 헬멧을 벗지 않지요.
홍수가 나서 물에 빠져 죽을 뻔한 꿈을 꾼 날에는 구명조끼와 튜브로 중무장을 합니다.
정말 아이다운 모습이죠?
친구들의 놀림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승우를 보니 꿈이 정말 무서웠나봐요.
 

 

어느날은 무시무시한 괴물이 등장하는 무서운 꿈을 꾸었어요.
이런 꿈을 꾸면 어른들도 등골이 오싹한데 아이들은 오죽할까요?
무서운 괴물 꿈을 꾸고 난 다음날은 무서워서 이불밖으로도 나오지 못하는데요.
이 때 엄마가  멋진 아이디어를 줍니다.
꿈에 괴물이 나오면 작아져라~랄라뽕! 주문을  외우고 작아진 괴물을 돌돌 말아 손가락으로 튕겨 날려버린다는 거죠.
 

하지만 꿈이 너무 무서웠던 승우는 가방의 책을 다 빼고 괴물을 무찌르기 위한 물건들을 가득 담았어요.
친구들이 이상하게 보는 것보다  꿈의 두려움이 더 큰 승우~~
승우는 어떻게 이 두려움을 국복할 수 있을까요?
 

승우는 또 악몽을 꾸었어요. 도와달라고 소리치며 울다가 문득 엄마의 주문이 생각났지요.
그래서 두 눈을 질끈 감고 소리쳤어요.
" 작아져라 랄라뽕! 작아져라 랄라뽕!" 그러자 정말 괴물이 코딱지보다 작아졌네요. 승우는 괴물을 동글동글 뭉쳐서 슝 ~날려버렸죠.
이제 더이상 승우는 꿈 속의 괴물이 무섭지 않아요.
엄마는 말해줍니다. 꿈은 너의 상상일 뿐 현실에서는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구요. 꿈속에서는 무엇이든 네 뜻대로 좋게 바꿀 수 있다구요.
 

이제 더이상 승우는 학교에 아무것도 가져가지 않아요.
그리고 편안하게 잠들 수 있었답니다.

아이들이 심적으로 불안하거나 몸과 마음이 힘들 때는 악몽을 많이 꾸더라구요.
아이들이 악몽을 꾸었을 때 괜찮다, 별거 아니다, 그냥 꿈일 뿐이다 하고 말았는데 꿈 속에서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방법을 알려주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현실과 꿈을 아직 분명하게 구분하지 못하는 요맘 때 아이들에게는 이 책이 누구나 그럴 수 있다는 위안을 줄 수 있겠다 싶어요.
꿈과 현실을 색감을 다르게 표현하는 느낌도 좋았고, 엄마와 승우의 무서운 꿈 극복 과정도 따스하면서 잔잔한 감동이 느껴지는 이야기였어요.
왜 상을 받았는지 읽어보면 알겠더라구요~^^
두려운 꿈에 시달리며 힘들어하는 아이에게 좋은 선물이 될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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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크면 말이야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12
이주미 글.그림 / 현북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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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제 4회 수상작 <네가 크면 말이야>에요.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수상작들을 쭉 만나보면서 정말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작가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어요.
 외국의 유명 작가들의 책들 만큼이나 그림도, 글도 독특하고 세련되며 느낌도 강렬하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런 작품들은 다른 나라에서 출간해도 충분히 사랑받겠구나 싶네요.
 

책 뒷면의 앤서니 브라운의 심사평처럼 이 책은 상당히 독특한 느낌이 드는 책이랍니다.
아주 단순한 대사들이지만 의미가 있고, 아이들이 그린 듯한 그림이지만 구석구석 볼거리 가득한 재미난 그림이 어우러져 정말 신선한 책이에요. 책을 보는 방향도 남다르답니다~^^
 

제목처럼 네가 크면 말이야~~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어른들의 발 아래 작게 표현된 아이는 실사로 보여지는데요.
요 아이가 누굴까 무척 궁금하더라구요~^^
작가님의 아이일까요?^^
 

농부가 되면 자연을 잘 돌봐 주는 거친 손을 가지게 된다고 하고, 선생님이 되면 인생을 즐겁게 사는 방법을 가르칠 거라고 말해줍니다.
마치 부모님이 아이에게 좋은 이야기를 건네듯 간결하게 알려주지요?^^
무엇보다 의자에 앉아있는 아이들 하나하나를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닮은듯 전부 다른 캐릭터 표현과 터치가 재미를 더해 준답니다.
 

축구선수가 된다면 정정당당하게 경기를 즐길 줄 아는 국가 대표가 된다는 말은 제가 제 아이들에게도 해주고 싶은 말들이네요.
이 그림은 캐릭터 하나하나 보다 보면 정말 재미있어요.
단순한 선으로 표현했고 무채색이지만 표정과 의상이 색처럼 느껴진답니다.
꼭 그림을 꼼꼼히 보세요.^^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이 표정과 악기의 모양도 인상적이고, 관객들의 모습도 아주 흥미롭지요?

이 책의 특징은 칼라가 아주 단순하다는 거에요.

검정, 빨강, 흰색으로 단순하지만 강렬한 느낌의 그림이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답니다.

아이의 표정도 귀엽지요?

꿈꾸는 아이들은 모두 예쁘니까요.​






-네가 대통령이 된다면 모든 국민이 행복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 거야.-

이 글을 읽는데 왤케 가슴이 찌릿할까요?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대통령이 바로 이런 대통령이 아닐까 싶은 마음이 들어서 일까요?

이런 꿈을 꾸고 이런 마음을 가진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그 꿈을 꼭 이루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이들은 많은 꿈을 꾸면서 미래를 기대하지요.

그런데 요즘은 그런 꿈을 꾸는 아이들이 많이 드문 것 같아요.

저 어릴때만 해도 허무맹랑한 꿈도 마구마구 꾸고, 될 리가 없을 것 같은 꿈도 당당하게 꾸었던 것 같은데 요즘 아이들 꿈은 넘 한정적이고 비슷하고 현실적인 듯 느껴집니다.

그게 참 아쉬워요.

무엇보다 이 책에서 좋았던 것은 아이들의 꿈이 단순히 나만의 미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내가 이 꿈을 이룸으로 인해서 내 주변 세상에 어떻게 변화를 줄 건지, 어떻게 세상을 밝고 건강하고 바르게 변화시킬 것인지를 말하고 있다는 거에요.

내 꿈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큰 힘이 있다는 것을 아이들이 느끼고 더 큰 꿈, 더 바른 꿈을 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단순한 컬러로 볼거리 풍부하고 간결하지만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는 마음에 쏙 드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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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상한 하루 알이알이 호기심그림책 9
브레인트리 교육연구소 글, 서영아 그림 / 현북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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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아이들이 재미있다며 좋아하는 책 <참 이상한 하루>랍니다.
저는 아이들이 초1, 3학년이라 유치하다고 할줄 알았어요. 근데 둘이서 경쟁적으로 찾으면서 좋아하더라구요. 역시 아이들에게는 재미있는 책이 최고다 싶었네요.

저도 함께 찾아보면서 놓친 부분들도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정말 새심하게 읽어야 하겠구나 싶더라구요.

제목은 참 이상한 하루지만 이 책을 읽으면 참 재미있는 하루가 될거랍니다.^^



지오와 쫑이가 공놀이를 하다가 공이 터널 속으로 통통통 굴러갔어요.

쫑이가 공을 따라 터널로 들어가고 쫑이를 찾으러 지오도 터널 안으로 들어갑니다.

아들은 이 책을 보더니 앤서니 브라운의 <터널>이 생각난다고 하더라구요.^^

이 터널 밖에는 뭔가 색다른 일들이 벌어질 것 같지요?^^​






서로 경쟁적으로 이상한 부분을 찾는 아이들...

내가 먼저 찾았네, 아니네, 내가 먼저 찾았네 하면서 ​서로 재미있게 찾는 모습을 보니 흐믓했어요.






쫑이를 찾는 지오의 모습을 보면서 숨어있는 쫑이를 찾는 재미도 있구요.

그림 속에서 논리적으로 이상하고 자연 법칙에 어긋난 그림을 찾는 재미도 솔솔하답니다.






서로 다른 부분들을 찾아서 알려주기도 해요.

엄마와 아이가 자리가 바뀌어 있어서 재미있다고 하는 아들...

닭이 높은 곳에서 알을 낳는데 깨지지 않는게 이상하다는 딸...






우리 두 아이가 끝까지 찾지 못한 부분이 있었어요.

다른 것은 다 찾았는데 찾지 못한 한 부분~~

그게 무엇이었을까요?

이걸 보면서 아이가 관심이 없는 부분은 정말 모를 수 있겠구나 싶더라구요.






여기 그림에서 이상한 부분을 찾으셨나요?

아이들이 찾지 못한 부분은 바로 농구공 골대였어요.

공이 동그랗기에 골대도 동그래야 하는데 네모인 거 보이시죠?

아이들이 제가 알려줄 때까지 요걸 못찾더라구요.​ 세심하게, 신경써서 봐야한다는 것을 깨달았죠.






마지막에는 저도 끝내 알지 못했던 틀린 부분이 숨어 있었어요.

저와 제 아이들은 이걸 해답을 보고 알았답니다.

정말 반전이었어요.

반전의 비밀은 비밀로 하겠습니다.^^

직접 확인해보세요.^^



보통 숨은 그림찾기나 서로 틀린 부분 찾는 책은 많이 보았었기에 이런 책이 다른 점이 있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재미있고 흥미로웠어요.

아이들이 다 찾을 수 있다고, 너무 쉽다고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그게 아니었음을 깨달았고, 저 역시 예리하지 못했던 것을 알고는 살짝 멘붕이 오기도...^^

아이들이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부분에서도 아직은 모르는 부분이 있구나 하는 것도 알게 되었죠.

간단한 책인듯 보였지만 나름의 의미가 있고 재미가 있었던 책이었어요.

좀 더 어려운 책으로 다시 한번 출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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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버스 융합과학 4 : 생태계 - 학교 공부 꽉 잡는 공부툰, 소년 한국 좋은 어린이 책 스토리버스 융합과학 4
유기영 외 지음, 이재열 감수 / 스토리버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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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보고 온 <쥬라기 월드>를 보면서 생태계의 파괴와 멸종에 대해 좀더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사실 공룡은 지구의 자연적 환경 변화에 의한 멸종이었지만 요즘은 인간의 욕심과 인간의 이기적인 행동들 때문에 멸종되는 생명들이 많아지고 있잖아요.

지난번 책 <환경>을 읽어보면서도 많이 느꼈지만 인간의 각성이 진실로 필요한 시대가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이번에 스토리버스 <생태계>를 읽으면서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답니다.

 

 

<스토리버스>는 초등 교과서를 밀도있게 분석하여 중요 키워드를 40개의 대주제로 분류하여 과학 25권, 사회 15권으로 만나볼 수 있는데요.

8가지 스토리로 학교 공부 꽉 잡아주는 공부툰으로,  8가지 캐릭터로 주제에 대해 재미있게 알려주기에 학습만화로 이만한 책이 없다 싶네요.

 

 

 

대주제 <생태계> 에 대해 소주제 8개로 나누어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지식을 알려줍니다.

1. 생태계와 생물 다양성

2. 늪과 슾지

3. 생태계와 생산자

4. 생태계 먹이 사슬

5. 환경 청소부 분해자 

6. 변신하는동물들

7. 공생과 기생

8. 멸종 위기의 생태계  


각 주제별 교과 연계는 기본이고 엄선된 그림과 수준 높은 사진 자료를 통해 학습 효과를 높였답니다,

​다른 책과의 커다란 차이는 바로 이 인트로!!!

가장 먼저 등장하는 것은 각 주제를 잘 나타내 주는 인트로에요.
주제에 대한 호기심을 느낄 수 있도록 강렬한 사진과 간단한 설명을 읽어볼 수 있는데요.
인트로의 사진들이 주제를 임팩트있게 보여주고 있어 주제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고, 또 교과 연계되는 부분도 확인해 볼 수 있어요.

목차보다 먼저 강렬한 사진으로 시선 강탈!!!

개미가 진드기의 배설물을 먹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죠?

스토리버스의 장점은 8가지 독자적인 캐릭터로 8개의 소주제를 풀어낸다는 거에요.

아이들이 집중해서 읽을 수 있는 만큼의 양에 다양한 정보와 재미를 적절하게 담고 있어 아이들이 읽기에 딱 맞는 학습만화랍니다.

제가 읽어도 참 위트있게 주제와 스토리를 풀어내고 있어 만족감을 갖고 있답니다.

8개의 캐릭터가 있어 아이들이 각자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는 바로 요 <지구 정복 대소동>이구요.

아이들은 <인디봇과 우주 도둑들>을 좋아한답니다.^^

<지구 정복 대소동>에서는 생태계와 생물 다양성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요.

섬에 조난당한 핫도그행성에서 온 일당이 섬의 새를 다 잡아먹어 멸종을 시키면서 거미의 포식자가 사라져 섬이 거미줄 천지가 된 내용을 담고 있어요.

 

 

가장 먼저 생물과 무생물의 차이를 알려주네요.

그림으로 간단하게 설명하고 있어 이해가 쉽지요?

생물은 호흡을 통해 양분을 에너지로 바꾸고, 음식물 섭취로 에너지를 얻지요.

자극에 대해 반응하고 자식을 낳아 번식을 합니다.

반대로 무생물은 연료를 태워 에너지를 얻고, 자극을 주어도 반응하지 않으며 번식 능력이 없지요.만화 속에 나왔던 이야기가 실제의 이야기였네요.

서태평양의 아름다운 섬 괌에서 실제로 숲의 나무들이 거미줄로 덮여가고 있대요.

이 사건의 원인은 괌에서 살던 자생종이 아니라 제 2차 세계 대전 당시 섬으로 흘러들어온 외래종 갈색 나무뱀으로, 이 뱀이 새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 먹어 12종의 자생종 새들 중 10종을 멸종시켰다고 하네요.

천적인 새가 사라지자 거미가 늘어나기 시작했고, 거미줄의 밀도가 보통 숲의 40배까지 높아졌다고 하네요.

거미가 많아지면 그 다음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는 말안해도 알수 있겠죠?

뱀 하나가 생태계의 균형을 이렇게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두렵기까지 하네요.

그러니 지금 우리 인간이 자연에 얼마나 엄청난 일들을 벌이고 있는 건지.... 걱정스럽습니다.

생태계의 균형이라는 것은 자연스러운 먹이 사슬에 있을 텐데요.

토토리와 두비가 먹이 사슬에 대해 쉽게 알려주고 있어요.

생물간에 서로 먹고 먹히는 관계가 사슬처럼 연결되어 있어 '먹이 사슬'이라고 하는데요.

이 가운데 무엇 하나라도 없으면 사슬이 무너지게 되는거지요.

그럼 더 근본적인 <생태계의 순환>에 대해 알아볼까요?

생태계는 생물이 살아가는 공간, 또 그 생물들을 둘러싼 환경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것을 생태계의 순환이라고 합니다.

그럼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요소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생태계는 동물, 식물, 세균, 햇빛, 온도, 토양 등등 다양한 요소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요. 이 구성 요소들을 양분을 얻는 방법에 따라 구분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양분을 스스로 만드는 생산자, 생산자가 만든 것을 소비하는 소비자, 죽은 생물을 분해하는 분해자로 구분을 하는데요.

그림으로 보면 더 잘 이해가 되겠죠.  생산자를 위한 햇빛의 영향도 중요하답니다.

'먹이 사슬'과 비슷하지만 또 다른 '먹이 그물'과 '먹이 피라미드'에 대해 알아볼까요?

'먹이 사슬'에 대한 따른 생물의 수를 그림으로 표시하면 피라미드 모양이 되는데요. 이것을 '먹이 피라미드'라고 합니다.

'먹이 피라미드'의 위로 갈수록 개체의 수가 줄어들어야 생태계의 균형이 잡힌답니다.

또 생태계 생물들의 '먹이 사슬'이 여러 방향으로 얽혀서 그물처럼 복잡하게 이루어져 있는 관계를 '먹이 그물'이라고  하는데요.

'먹이 사슬'뿐만 아니라 '먹이 피라미드', '먹이 그물'까지 잘 지켜내야 우리의 생태계가 자연스럽게 유지가 되겠지요?

생태계에서 분해자를 빼놓으면 안되겠죠?

분해자가 없다면 우리의 지구가 어떻게 변할지 생각만으로도 두렵네요.

분해자는 죽은 동물이나 쓰레기를 먹어 없애는 일을 합니다. 분해자가 분해한 물질은 식물이 자라는 기름이 되지요.

대표적인 분해자에는 미생물이 있구요. 버섯이나 송장벌레, 쇠똥구리, 지렁이들은 사체를 잘게 찢어 미생물의 분해를 도와준답니다.

작고 보잘것 없지만 이들이 있어 생태계가 조화롭게 순환이 가능한 거겠죠.

자연은 정말 신기한 것들이 가득하지만 환경에 맞게 변화하면서 적응하여 살아남는 생물들이 정말 신기하게 느껴져요.

공룡이 멸종하는 시대에도 어떤 생물들은 그런 환경에 적응해서 살아남잖아요.

살아남기 위해 생김새와 몸 구조가 변해가는 것은 정말 자연의 위대함이자 그 자체로 가치있는 일인 듯 해요.

흔히 동물의 세계를 양육강식의 세계라고 하잖아요.

몸집이 작거나 힘이 없으면 힘 센 동물에게 바로 잡아 먹히고 말지요.

그런데 약한 동물은 대책없이 죽고 말까요?

이들도 살아남기 위해 보호색이나 의태로 모습을 바꿔 자신을 보호한답니다.

북극여우의 털 색이 계절에 따라 변화를 한다거나, 주변 풍경인 것처럼 모습을 바꾸어 적이 발견하지 못하게  의태의 모습을 하는 동물들도 있으니까요.

예전에 <곤충, 위대한 본능>이라는 다큐와 책을 본 적이 있어요.

거기에서 연가시를 보고 정말 큰 충격을 받았거든요. 숙주로부터 쓱 빠져 나오는 연가시를 보고 정말 소름끼쳤던 기억이 있는데요.

이 만화속에서도 연가시의 이야기가 잠깐 나오더라구요.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는 뻐꾸기나, 다른 애벌레나 번데기에 알을 낳아 번식하는 맵시벌을 보면 얄밉기는 하지만 이들 역시 번식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니까 어쩔 수 없는 일이겠죠.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점점 멸종해가는 생명들이 많다는 거에요.

얼마전 뉴스에서 지구가 여섯번째 대량 멸종 단계에 들어섰다고 하고, 잃어버린 생물 다양성을 복구하는데도 수백만년이 소요된다고 하네요.

이대로 가다가는 인간도 멸종이 되는 시기가 오겠죠.

이미 멸종된 동물들을 묘지로 표현해 보여 주는데 그저 안타깝습니다.

예전에 어떤 전시에서 코끼리 새에 대한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실물이 너무 궁금하더라구요.

그럼에도 다시는 볼 수 없다는 것이 정말 안타까운 일이구나 하는 것을 절감했었더랬죠.

멸종뿐만 아니라 생태계를 위협하는 교란종들의 문제도 심각하다고 하는데요.

인간들의 안일한 생각과 자연에 대한 무분별한 대처들이 고스란히 인간에게 부메랑처럼 돌아오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스토리버스 <생태계>를 읽으면서 만화를 읽고 있지만 경각심이 느껴지는 주제였던 것 같아요.

환경도 마찬가지지만 우리가 환경을 함부로 대한 댓가가 환경 오염으로, 자연 파괴로 , 더 작게는 생태계의 파괴로 인한 멸종까지 문제를 일으키고 있고, 그 댓가를 결국은 우리 인간에게 돌아오겠지요.

다 잃고 돌이킬 수 없을 때 후회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무언가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토리버스를 통해 저도 참 많은 것을 얻고 배우고 있네요.

아이들에게도 자연에 대한 소중함과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일깨워준 것 같아요.

재미와 공부 둘 다 잡을 수 있는 스토리버스 ~~

이번엔 자연에 대한 인식의 변화까지 가져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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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맨처음 근현대사 세트 - 전3권 초등학생을 위한 맨처음 역사 시리즈
권범철 글.그림, 김육훈 원작 / 휴먼어린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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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초등학생을 위한 한국사관련 책들이 정말 많이 출간이 되는것 같아요.
우리의 역사를 어린 친구들도 관심을 갖고 알아간다는 차원에서 정말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죠.
저 학교 다닐 때는 중고등학생이 되어서야 교과서를 통해 역사를 배웠는데 참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졌었거든요.
요즘 아이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재미있게 구성된 한국사책을 읽으면서 그나마 쉽게 접근할 수  있는것 같아 다행이란 생각이 들어요.
한국사 책들을 보면서 느낀건데 우리의 역사는 다  알아야 겠지만 우리가 가장 잊지 말아야 할 시대가 바로 근현대가 아닐까 싶더라구요.
이전의 역사들과 달리 우리가 다른 나라에게 주권을 빼앗기고 식민지가 되어야 했던 암흑의 시대였고 같은 민족끼리 총을 겨누고 싸워야 했던 불행했던 시대였기에 같은 과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말이죠.
그런 근현대를 집중적으로 담아낸 책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초등학생을 위한 맨처음 한국사>를 먼저 만나보았는데 역사 선생님이 직접 쓰시고 역사 전문 만화가가 그려낸 책인데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학습만화라 저도 참 재미있게 읽었거든요.
<초등학생을 위한 맨처음 근현대사>역시 나라를 잃고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과, 아빠와 함께 시간여행을 통해 당시 시대로 직접 가서 현장을 보면서 역사를 배워보는 구성이라 실감나고 현장감있게 우리의 근현대사를 읽어볼 수 있었답니다.
 

 

사실 한국사를 시리즈로 담아낸 책들은 많이 보았지만 근현대사만 담아낸 책은 저는 아직 못본 것 같아요.
우리의 근현대사를 가슴아프게 여기고 다시는 같은 실수를 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기에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담아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보여줄 수 있어 이 시리즈가 참 반갑게 느껴집니다.
각 권마다 역사 연대표가 나오고 그 연대표에 따라 이야기를 풀어놓는데요.
1권<개화기부터 의병 활동까지>에서는 1863년 고종즉위에서부터 1909년 안중근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사건까지 담고 있네요.
50년도 채 안되는 시간 동안 안팎으로 고통스러운 일들이 참 많았더라구요.


 

호기심이 많고 책읽기를 좋아하는 정우와 함께 역사 속 인물을 직접 만나는 설정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좋았어요.
정우가 고종을 직접 만나 당시의 고종의 고뇌와 고통을 들어보는 것이나, 당시 백성들의 직접적인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우가 그랬듯이 독자도 더 공감하고 더 분노하게 되는 것 같아요.
 

 

1권에서는 가장 강렬한 사건이 바로 일본이 군대를 동원해 경복궁으로 들어가 민비를 살해한 을미사변이지요.
명성황후의 죽음 뒤 신변에 불안을 느낀 고종은 러시아 공사관으로 몸을 숨기게 되구요.(아관파천)
새 나라의 주인이 될 백성의 이야기에 귀 기울리지 않고 외세에 의존하려했던 세력들의 잘못으로 조선은 무너져 갑니다. 역사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과거의 잘못을 답습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하잖아요.

지금의 현실을 보면 과거와 무엇이 다른가 싶기도 해요.

집권 세력의 생각과 목표가 국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 가는 과거나 지금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으니 그저 씁쓸할 뿐이네요.​
 

 

학습만화의 장점은 만화속에 자연스럽게 정보를 담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좀 더 깊은 사실을 읽어볼 수 있다는 점이죠.
이 시리즈 역시 <역사 돌보기> 코너를 통해 역사에 대한 정보들을 사진과 함께 담아내고 있어요.
제가 읽어보니 한국사 시리즈보다 그 내용이 상당히 깊고 다소 어렵기도 하네요.
그만큼 이 책을 잘 소화하면 근현대사는 크게 걱정안해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2권에선 일제에 주권을 빼앗긴 대한제국부터 일제 치하에서의 해방까지를 담고 있어요.
교묘하게 우리나라를 식민지화한 일본에 맞서 끊임없이 우리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분들의 이야기는 가슴 한켠을 아프게 하네요.
어린 나이에 모진 고문을 받고도 자신의 의지를 꺽지 않았던 유관순의 이야기나,  나라의 독립을 위해 아무런 대가없이 투쟁을 했던 수많은 분들의 이야기는 지금 우리의 안락한 생활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를 깨닫게 합니다.

 


3권에서는 일본의 항복 이후 소련과 미국의 서로 다른 입장 차이때문에 38도선 분할 점령을 하게 되는데요.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알게 된 부분이 있어요
 사실 일본 항복후 한국의 독립에 있어서 임시정부 수립을 소련이 반대한다고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남한의 좌파 진영이 많음에 당장 독립을 시키면 소련편이 될까봐 신탁통치를 미국이 주장했더라구요.
결국 남북으로 나뉘어 북한은 김일성이, 남한은 이승만이 정부를 세우게 됩니다. 김구 선생님의 통일된 조국을 세우기 위한 노력은 물거품이 되어버린거죠. 안타까운 것은 친일 세력인 안두희에 의해 김구 선생님은 암살되고  김구 선생님의 마지막 소원인 자주적인 독립은 이뤄지지 못했다는 거에요.다만 김구 선생님의 또다른 소원인  문화적으로 아름다운 나라는 지켜가고 싶네요.
또 큰 문제는 해방 이후 친일파를 청산해야 하는 시점에 공산주의 세력 청산에 힘쓰느라 친일파들은 권력을 그대로 갖게 되고 죄없는 사람들이 억울한 죽음을 당해야 했다는 거에요.
정말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화 나는 부분이 한두군데가 아니에요.
 

 

 



 게다가 군사적으로 앞서 있던 북한의 공격으로 6월 25일 전쟁이 발발합니다. 사실 이런 역사의 흐름을 보면서 일제의 식민지, 6.25전쟁같은 엄청난 시련을 겪으면서도 지금의 발전을 해온 부분은 정말 우리 민족성에 자긍심이 들기도 하는데요. 이런 시련이 없었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대한민국의 모습일지가   궁금하기는 합니다.
사실 저는 고통을 인내하면 그것이 성장의 발판이 되고 발전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우리의 시대적 고난들이 현대의 발달의 초석이 되지 않았을까 싶은 개인적 생각이 있어요.

그럼에도 우리가 겪어야 했던 많은 시련들은 내외적인 문제들의 복합적인 것들이라 당시에 고생했던 분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크고 지금 우리의 행복에 대해 감사함을 느껴야 하지 않나 싶어요.

정부 수립후 민주주의의 꾸준한 발전으로 신분의 계급도 사라지고 교육열도  증가했는데요.

지나친 교육열로 입시 경쟁이 치열해진 것은 지금이나 예나 다름이 없네요. 비록 부작용은 있었으나 1960년대 이후의 경제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는 했지요.

하지만 여전한 것은 부정과 부패로 물든 특권층의 횡포였고 그에 인해 4.19혁명까지 일어나게 됩니다.

그 이후 박정희의 집권과 한.일 협정, 베트남 군대 파병등 갑갑한 일들이 일어나네요.

전두환과 노태우가 군사 독재를 이어가려고 하고 이에 맞서기 위해 일어난 5.18 민주화 운동으로 인한 희생은 정말 가슴 아프더라구요.

실사 사진들이 전하는 당시의 고통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 합니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에 대한 당연한 권리를 갖기 까지 정말 많은 희생과 고통이 있었다는 것을  잊을면 안될 듯해요.


 


일제 강점기를 거쳐, 6.25전쟁, 독재를 이겨 내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과정에서 정말 많은 분들의 희생들이 있었고 지금도 여전히 불의에 맞서는 분들에 의해 우리의 권리가 지켜지는 걸거에요.

사실 이 3권의 책을 통해 우리의 근현대사를 살펴보면서 웃을 일보다 분노와 안타까움이 끊어지지 않았고 정치적인 답답함에 속상하기도 했는데요.

지금의 현실을 돌아보면서 또 다른 답답함이 가슴을 누르기도 합니다.

다만 우리가 더 나은 역사를 위해 멈추지 않고 꾸준히 노력해 왔고, 그리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꾸준히 변화해 왔기에 현실에 대한 한탄보다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믿고 싶네요.

역사란 과거의 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하루하루가 쌓여 미래를 만들고 우리의 생각과 행동이 미래를 결정하는 것이기에 지나온 역사에 대한 공부는 꼭 필요한 것 같아요.

과거의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되고 특히나 근현대사에 있었던 수많은 결정적 실수들을 다시 반복해서는 안되니까요.

<초등학생을 위한 맨처음 근현대사> 3권을 통해 우리의 근현대사를 되돌아 보았는데요.

아이들에겐 다소 생소한 내용들이 많고, 이해하기 힘든 내용들일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그렇기에 더욱더 공부하고 알아야 하는 거겠죠?

 


다행이도 만화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어 우리 아이들이 근현대사를 배우기에 이만한 책이 없다 싶네요.
얼마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갈 일이 있었는데요.
이 책 들고 가서 참고하면서 관람을 했어요. 책과 박물관을 연계하니 큰 도움이 되더라구요.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근현대사를 <초등학생을 위한 맨처음 근현대사>로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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