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크면 말이야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12
이주미 글.그림 / 현북스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제 4회 수상작 <네가 크면 말이야>에요.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수상작들을 쭉 만나보면서 정말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작가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어요.
 외국의 유명 작가들의 책들 만큼이나 그림도, 글도 독특하고 세련되며 느낌도 강렬하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런 작품들은 다른 나라에서 출간해도 충분히 사랑받겠구나 싶네요.
 

책 뒷면의 앤서니 브라운의 심사평처럼 이 책은 상당히 독특한 느낌이 드는 책이랍니다.
아주 단순한 대사들이지만 의미가 있고, 아이들이 그린 듯한 그림이지만 구석구석 볼거리 가득한 재미난 그림이 어우러져 정말 신선한 책이에요. 책을 보는 방향도 남다르답니다~^^
 

제목처럼 네가 크면 말이야~~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어른들의 발 아래 작게 표현된 아이는 실사로 보여지는데요.
요 아이가 누굴까 무척 궁금하더라구요~^^
작가님의 아이일까요?^^
 

농부가 되면 자연을 잘 돌봐 주는 거친 손을 가지게 된다고 하고, 선생님이 되면 인생을 즐겁게 사는 방법을 가르칠 거라고 말해줍니다.
마치 부모님이 아이에게 좋은 이야기를 건네듯 간결하게 알려주지요?^^
무엇보다 의자에 앉아있는 아이들 하나하나를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닮은듯 전부 다른 캐릭터 표현과 터치가 재미를 더해 준답니다.
 

축구선수가 된다면 정정당당하게 경기를 즐길 줄 아는 국가 대표가 된다는 말은 제가 제 아이들에게도 해주고 싶은 말들이네요.
이 그림은 캐릭터 하나하나 보다 보면 정말 재미있어요.
단순한 선으로 표현했고 무채색이지만 표정과 의상이 색처럼 느껴진답니다.
꼭 그림을 꼼꼼히 보세요.^^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이 표정과 악기의 모양도 인상적이고, 관객들의 모습도 아주 흥미롭지요?

이 책의 특징은 칼라가 아주 단순하다는 거에요.

검정, 빨강, 흰색으로 단순하지만 강렬한 느낌의 그림이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답니다.

아이의 표정도 귀엽지요?

꿈꾸는 아이들은 모두 예쁘니까요.​






-네가 대통령이 된다면 모든 국민이 행복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 거야.-

이 글을 읽는데 왤케 가슴이 찌릿할까요?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대통령이 바로 이런 대통령이 아닐까 싶은 마음이 들어서 일까요?

이런 꿈을 꾸고 이런 마음을 가진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그 꿈을 꼭 이루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이들은 많은 꿈을 꾸면서 미래를 기대하지요.

그런데 요즘은 그런 꿈을 꾸는 아이들이 많이 드문 것 같아요.

저 어릴때만 해도 허무맹랑한 꿈도 마구마구 꾸고, 될 리가 없을 것 같은 꿈도 당당하게 꾸었던 것 같은데 요즘 아이들 꿈은 넘 한정적이고 비슷하고 현실적인 듯 느껴집니다.

그게 참 아쉬워요.

무엇보다 이 책에서 좋았던 것은 아이들의 꿈이 단순히 나만의 미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내가 이 꿈을 이룸으로 인해서 내 주변 세상에 어떻게 변화를 줄 건지, 어떻게 세상을 밝고 건강하고 바르게 변화시킬 것인지를 말하고 있다는 거에요.

내 꿈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큰 힘이 있다는 것을 아이들이 느끼고 더 큰 꿈, 더 바른 꿈을 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단순한 컬러로 볼거리 풍부하고 간결하지만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는 마음에 쏙 드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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