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키우면서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이 바로
독서였어요.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 책을 많이
읽어주고 교육기관에 보내지 않고 시간적 여유를 줘서 책을 많이 읽을 수 있도록 했고 항상 새로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책 공수하는데도 공을 많이
들였더랬죠.
책을 통해 세상의 진리를 배우기를 바라기도 했지만 아이의
학습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없지 않았어요.
책을 읽으면
어휘력이 풍부해지고 독해력이 저절로 키워질 거라 생각했지요. 하지만 그것이 그냥 키워지는 게 아니더라구요.
역시 독해력은 그에 맞도록 또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 아이의 독해력을 점검해볼 필요도
있다고 느껴졌답니다.
그래서 만나게 된 마더텅의 <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이에요.
6학년인 딸아이는 지금 6단계를 풀고
있는데요.
하루에 푸는 양이 많지 않아서 아침에 학교 가기 전에 하루분을
풀고 있어요.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아이의 독해력을 탄탄하게 해줄
수 있어서 요즘 아주 대만족하고 있답니다.
6단계로 끝이어서 그게 좀
아쉬워요. 비슷한 유형으로 이어 풀 수 있는 교재가 있어도 좋을 것 같아요.
<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에 수록된 글의
종류와 글감이 정리가 되어 있는데요.
설명문, 논설문, 실용문, 전기문
등 비문학 분야와 시, 소설, 동시, 수필 등 문학 분야가 모두 담겨있어요.
보통 아이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만 집중적으로 독서를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교재를 풀다 보면
다양한 분야의 글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아요.
저희 아이도 문학만 탐독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독해력 교재를 통해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분야의 글을 짧게나마 읽는 기회를 줄 수 있었어요.
목차를 쭉 살펴보니 정말 다양한 주제와 분야로 구성이 되어
있다는 걸 알 수 있네요.
주 5일로 8주차 면 한 권
마무리!
큰 부담 없지요?
이 교재는 책의 일부만 지문으로 실려있기 때문에 작품의
전체를 읽어볼 수 있게 원작의 정보도 수록되어 있어요.
이런 세심함이
맘에 드는군요.^^
원래 딸아이는 주 6일간 집에서 공부를 하고
있어요.
<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은 주 5일차로 진행이
되지만 저희는 주 6일로 진행하고 있어요.
1주차에는 사회, 국어, 시,
소설 영역을 학습하게 되는데요.
독해와 어법/어휘를 함께 공부하게
됩니다.
책 뒷면에 붙임 딱지가
있어요.
요 붙임 딱지를 정답 수에 따라 천재/어렵다!/재밌다!/참
잘했어요! 중에 골라 붙이면서 진행하게 됩니다.
별거 아닌듯하지만 주간
학습 계획표에 붙여놓으니 아이의 현재 실력을 한눈에 볼 수 있더군요.
딸아이는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 공부를
합니다.
그래서 총 4쪽의 하루 분량을 오래 걸리지 않고 풀고 학교에
가요.
글도 읽고 독해도 하고 어휘도 키울 수 있어서 아침에 풀기 좋은
교재에요.
하루에 15분이라고 되어 있지만 15분까지는
안걸리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아침에 풀면서 머리를
깨워줍니다.^^
1회를 통해 이 교재의 구성을
살펴볼게요.
우선은 길지 않은 지문을
읽어봅니다.
이 지문의 종류가 설명문임을 알려주고 있고 번호가 붙어있는
낱말에 대한 설명이 지문 하단에 되어 있어요. 이런 어려운 단어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지문을 전체적으로 잘 이해할 수 있겠죠. 지문에 관련
사진도 함께 있어서 이해에 도움이 된답니다.
지문을 읽고 독해력 측정을 위해
문제를 풀어봅니다.
중심 생각을 묻는 문제부터 세부내용, 글의 내용을
응용해야 풀 수 있는 추론 문제까지 풀어보게 되는데요.
제목도 지어 보고
내용 이해를 묻는 질문에 답해보면서 아이가 지문을 잘 이해했는지 알 수 있지요. 문제마다 무엇을 묻고 있는지 알려주니 이 부분도
괜찮네요.
문제 아래에는 '배경지식 더하기'가 있어 지식 확장도
가능합니다.
굉장히 꼼꼼한 구성이네요.
독해력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되는 것이 바로 어휘력이
아닐까 싶은데요. 어휘력을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도록 문제풀이도 해봅니다.
단계별로 되어 있어 어휘뿐만 아니라 어법까지 다뤄줘서 좋네요.
2회의 지문은 수능 출제 지문 연계되는 내용이네요. 5,
6학년이 이 정도의 내용을 이해하려면 쉽지는 않겠는걸요?
그래도 잘
풀어냈네요. 2회의 7번 문제는 수능 느낌도 들어요.^^
3회는
기사문인데 6학년 초등 사회와 연계가 되는 내용이기도 해요.
이렇게
다양한 글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큰 장점이네요.
6학년 국어에 수록된 시도 나오는군요. 딸아이가 교과서에서
본 내용이라 반가운 마음도 들었다고 하네요. 보통 이런 독해 교재는 교과서 내용은 안 나오던데 <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은 교과서
내용도 나오니 아이에게 푸는 즐거움도 주는 듯해요.
초등학생 교재임에도
김유정의 '동백꽃'갗은 우리의 고전 문학도 지문으로 나온답니다.
온전히
아이가 제시된 지문을 이해해야만 문제풀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독해력 점검에 참 좋은 교재네요.
1주차가 끝나면 '알아두면 독해에 도움 되는 관용 표현'이
나오는데요.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의미를 제대로 모르고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일상적으로 쓰던 관용표현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겠네요.
1주차를 마무리하고 2주차까지 완료했어요.
설명문이나 논설문을 초등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죠. 이렇게 지문으로나마 읽게 되는 부분은 독해 교재의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어요.
게다가 평소에 대화 속에서도 잘 드러나지 않는 내용들이라 어휘를 접하기도 힘든데 이렇게 과학이나
사회의 용어들도 알게 되어 만족스러워요.
중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수학도
중요하지만 다른 교과를 잘 하기 위해서는 국어의 중요성이 강조가 되고 있더라구요. 국어는 단시간에 실력을 쌓기가 힘들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독서를 통해 어휘력도 키우고 독해력도 키워야 하지요. 지금부터 독해 교재를 통해 아이의 독해력을 점검하고 다양한 글을 읽어야 한다는 걸 알게
되는 게 중요한 듯합니다.
독해란 글을 읽어서 뜻을 이해한다는 의미이며 이것은 단순히 낱말과 문장의 단순한 이해뿐만 아니라
글쓴이의 의도를 파악해서 한 편의 글을 제대로 읽는 것을 의미한답니다.
그러니까 단순히 겉에 드러나는 의미 말고도 그 속에 담긴 의도까지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죠.
이런 것이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닌 만큼 다양한 글들을 제대로 읽는 것이 정말 중요할 듯하네요.
저희 아이는 문학 종류의 책을 많이 읽기 때문에 비문학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요.
이 교재로 다양한 글을 접할 수 있어서 저희에겐 매력적인
교재라 느껴집니다.
교육의 불완전한 소용돌이 속에서 그나마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고 나름 잘 읽고 있다는 점에 있었어요.
하지만 내심 불안감은 있었지요. 책을 좋아하고 또 나름 잘 읽고 있는데 제대로 읽고는 있는지,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잘 이해하고는 있는지를, 아이에게 직접 내용을 캐묻지는 못하고 답답해하기만 했는데
<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을 풀어놓은 것을
보니 아이가 그래도 잘 하고 있구나 한시름 놓았답니다.
다양한 글을
읽어볼 수 있었고 글을 읽고 중심 생각과 세부 내용을 찾아낼 수 있었으며 어휘와 어법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하루에 짧은 시간을 공부해서 아이의 어휘력과 독해력을 키울 수 있고 독해력을 점검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한 권 마무리하고 나면 어느 정도 독해력의 감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