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가정사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이야기들을 아주 편안한 분위기로 들려주고 있다. 그런데 그 안에는 따뜻한 정과 순수함이 가득 담겨있다. 읽을수록 마음이 따뜻해지고 입가에는 미소가 지어지는 그런 이야기들이다.
아이가 책을 손에 들자, 끝까지 읽어 내려가더군요. 쉽고 술술 장수가 잘 넘어가는 내용이더군요. 그런데 안의 내용은 그리 좋은 것 같진 않습니다. 특별히 주목해야 할 것도 없는 것 같구요. 그러나 그리 나쁜 내용도 아니랍니다. 심심풀이 땅콩처럼 시간 때우기에 좋을 듯 싶네요.
난 이 책이 거미에 대한 이야기로만 되어 있는 줄 알고 펼쳤는데, 다른 곤충들에 대해서 두루두루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래서 곤충들의 특징과 곤충들의 습성에 대해서 고루고루 알 수 있게 구며져 있답니다. 정작 거미에 대해서는 몇 페이지 없답니다. 또한 거미는 곤충이 아닌데도요.곤충의 분류적특성상 거미가 곤충이 아니긴 하지만, 곤충처럼 인식되어 지는 것도 사실이고, 또한 그래서 여러 퀴즈에 많이 나오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거미가 곤충이 아니란 사실도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는 편이지요.그러나 여전히 곤충을 설명하는 난에서 거미가 빠지진 않더군요.^^ 거미가 곤충은 아니라는 설명과 함께~~~`\ 생물학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일반적인 곤충의 모양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 외에는 곤충적인 유형이라면, 특별한 곤충정도로 분류하면 어떨런지...싶은 생각이 들더군요.하여간 곤충에 대해서 아이가 흥미를 보인다면 이 책을 한 번 읽게 해 보세요. 개략적인 설명은 나와 있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내용들이랍니다. 간단하게 몇 편의 동화가 함께 실려 있답니다. 그림이 예쁘긴 한데, 인쇄가 그리 선명한 것 같진 않네요. 나쁘지도 않지만요. 번역도 무리없이 된 것 같구요. 재미있고 편하게 읽을 수 있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노란 표지색에 삐뚤빼뚤 씌여진 <고양이>란 세 글자, 그리고 아이 세 명...아주 깔끔하면서도 눈길을 끄는 표지였습니다.'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궁금증이 확 밀려옵니다. '살살 앵두나무 밑으로 노마는 갑니다. 노마 담에 똘똘이가 노마처럼 살살앵두나무 밑으로 갑니다. 똘똘이 담에 영이가 살살 똘똘이처럼 갑니다....'이렇게 씌여지니 첫 페이지가 웬지 심상찮을 것 같은 예감을 불러 일으키네요. 눈이 동그란 남자 아이 그림도 내 시선을 끌구요. 담과 나무는 연하게, 남자 아이는 진하게 그려놔서, 남자 아이만 눈에 확 띈답니다.두 번째 페이지에서도 아이들의 모양새가 모두 다르게 그려졌는데, 아주 재미있습니다.고양이가 하는 모양새를 그대로 흉내내면서 여기저기를 다닙니다. 고양이가 다니는 데로만요. 그리고 고양이가 하듯이 쥐 잡으러도 가고, 닭도 노려 보고,북어도 훔쳐 먹습니다. 정말 고양이가 된 듯이요. 그렇게 고양이처럼 달아나기도 합니다.구수한 우리말이 그대로 살아 있는 것도 정겹고, 이야기보다 더 빠져 들게 만드는 그림도 너무 좋습니다. 아이들만의 세계가 그대로 들어난 것 같아서 또한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