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렁이를 잡아간 여우골 도깨비 - 여름이야기
백명식 / 삼성당아이(여명미디어) / 199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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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한테 옛날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 드는 책이랍니다. 몇몇 단어들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어서 아직 책이 좀 부담스러운 아이들에게 친숙한 느낌을 줄 것 같습니다. 그림아래에는 조그맣게 글자도 나와있구요. 어렸을 적 시골에서 살면서 겪는 여름날 이야기랍니다. 시골 할머니 집에 갈 때 이 책을 끼고 가서는 대청마루에서 읽으면 더 기분이 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책 속에 '숲 속에 사는 곤충'들의 그림과 이름이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똑같은 그림이 뒷 편에 나와서 이름을 맞출 수있게 해 두었네요. 그리고그 곤충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 있어서요. 시골에 갔을때, 같이 이런 곤충들을 찾아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옛날 시골에서 하던 놀이들도 소개되어 있답니다. 이 책을 읽으면, 시골풍경을 떠 올릴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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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무서운 늑대라구!
베키 블롬 / 고슴도치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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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파서 동물농장으로 간 늑대가 으르렁거리며 동물들을 위협하는데도, '책'을 읽고 있던 동물들은 무서워하기는 커녕 책읽는데 방해가 된다며 투덜거리기만 합니다. '우리는 교양있는 동물들이야, 책 읽는데 방해하지 말고 그만 가 줘.' 이렇게 철저하게 무시당한 늑대는 참을 수가 없어서,공부를 하기 시작합니다. 아주 열심히 열심히 말이죠. 1학년에서 1등한 실력을 뽐내려고 하지만...에게~~ 그걸로는 어림도 없었어요.

그래서 도서관에 가서 다시 열심히 책을 읽습니다. 그리고는 점잖게 농장 울타리문을 두들깁니다.(조금 교양이 쌓인거지요?^^) 그러나 아직도 멀었다고 말하는군요.ㅠㅠ '그러나' 늑대는 포기하지 않고, 직접 자신만의 책을 사서 읽고 또 읽었습니다. 그리곤 이번엔 울타리 앞에서 초인종을 누르는군요? 이번엔 어떻게 되었을까요?

늑대가 읽어주는 책이야기를 모두들 너무나도 재미있게 듣고서는 더 읽어달라고 졸랐답니다. 그리고는소풍도 같이 가자고 합니다. 늑대는 좋은 친구들을 사귀게 되어서 행복했답니다.

책을 읽으면, 좋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게 되고, 또 스스로 교양을 쌓아서 품위가 있어진다는 교훈이 다분히 깔린 책이로군요. 폭력보다 교양이 더 좋다는 얘기도 되지요? 그리고 포기하지 않고 원하는 바를 성취하는 끈질김도 가르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것들을 교훈적인 말을 나열하지 않고 재미있게, 즐겁게 이야기로 풀어나간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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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럴드 방에 그림을 해럴드 시리즈 3
크로켓 존슨 지음, 서애경 옮김 / 비룡소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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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색 크레파스 하나로 상상의 나래를 펴는 해럴드와 함께, 마술과 같은 세계로 떠날 수가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생각하는 대로 무엇이든 그려내어서 현실화 시킬 수 있는 마법의 세계로 들어간 느낌이다. 흑백의 선으로 처리된 해럴드와 자주색의 선으로만 된 배경들로 단순한 선과 색채로도 아이들의 눈을 한껏 끌어 모을 수가있다. 연필하나 달랑 들고 종이 위에 자기가 말하는대로 그림을 그리며 이야기를 엮어나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방바닥에 방 벽에 크레파스를 들고 설치는 아이들을 말리느라 고생한 경험도 있을 것이다. 해럴드시리즈는 바로 그런 경험에 기초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어제도 암호같은 그림을 그려 놓고, 나름대로 충분한 이야기를 엮어 내어서 아이랑 같이 즐거워했었다. 우리의 경험을 그대로 엮어내어서 책을 통해서 키득거릴 수있게 만드는 유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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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딱- 똑딱! Wonderwise (그린북 원더와이즈) 1
제임스 덴버 글 그림, 이연수 옮김 / 그린북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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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에 대한 개념은 비교적 빨리 생기지만 시각의 흐름인 '시간'에 대한 개념은 무척늦게 형성되더군요. 그런 점에서 아이랑 시간에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눠 보기에 너무나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실제로 아이랑 같이 심장 박동을 재어 보고, 책을 얼마나 오랫동안 머리에 올려 둘 수있는지도 재어 보고 하면서 시간에 대해서 체험해 볼 수있다면 더욱 좋을 것 같다. 이렇게 직접 체험해 보다 보면 시간에 대한 개념이 훨씬 쉽게 빨리 분명하게 형성되리라고 생각한다. 하여간 책에서 내내 이런저런 현상들의 시간흐름에 대해서 죽 설명해 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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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된 큰 곰 벨 이마주 2
리비 글래슨 지음, 김연수 옮김, 아민 그레더 그림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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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재주 넘는 곰이었습니다. 춤추며 재주 넘는 곰이었습니다. 평소에는 우리 안 차갑고 딱딱한 돌바닥 위에 두 발을 모으고 누워 있었습니다.

이렇게 곰 한마리에 대한 묘사가 시작되고 있다. 그런데 이 곰을 사람들이 곰의 묘기를 보려고 괴롭힌다. 그래서 결국 으르렁! 사람들은 도망가고 곰은 장대 위로 올라가서 하늘로 가 별이 된다.

글은 아주 담담하게 소박하게 써 내려갔다. 크게 감동을 자아내기 위해 수식어를 요란하게 붙이지도 않고, 딱 필요한 말만 하고 있다. 그런데도 무엇을 말하려는지 그 분위기가 아주 잘 전달되고 있다. 특히나 곰이 드디어 사람들을 향해서 '으르렁!'하고 포효하고 나서는 아무런 말이 없다. 곰의 동작만이 슬로우 모션처럼 천천히 여러장에 걸쳐 그려져 있을 뿐이다.(거의 책의 절반 가량)

그런데 대체로 검은 색조로 아주 어둡게 그린 그림과 무척 무섭게 그린 사람들의 얼굴과 표정이 무척 섬뜩하게 느껴진다. 겁이 많은 아이들이랑 너무 어린 아이들은 무서워할 것 같다. 앞표지 안쪽과 뒷표지안쪽에 각각 고대 남반구와 북반구의 별자리가 그려져 있어서 재미있게 별자리를 찾아보기에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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