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고파서 동물농장으로 간 늑대가 으르렁거리며 동물들을 위협하는데도, '책'을 읽고 있던 동물들은 무서워하기는 커녕 책읽는데 방해가 된다며 투덜거리기만 합니다. '우리는 교양있는 동물들이야, 책 읽는데 방해하지 말고 그만 가 줘.' 이렇게 철저하게 무시당한 늑대는 참을 수가 없어서,공부를 하기 시작합니다. 아주 열심히 열심히 말이죠. 1학년에서 1등한 실력을 뽐내려고 하지만...에게~~ 그걸로는 어림도 없었어요.그래서 도서관에 가서 다시 열심히 책을 읽습니다. 그리고는 점잖게 농장 울타리문을 두들깁니다.(조금 교양이 쌓인거지요?^^) 그러나 아직도 멀었다고 말하는군요.ㅠㅠ '그러나' 늑대는 포기하지 않고, 직접 자신만의 책을 사서 읽고 또 읽었습니다. 그리곤 이번엔 울타리 앞에서 초인종을 누르는군요? 이번엔 어떻게 되었을까요?늑대가 읽어주는 책이야기를 모두들 너무나도 재미있게 듣고서는 더 읽어달라고 졸랐답니다. 그리고는소풍도 같이 가자고 합니다. 늑대는 좋은 친구들을 사귀게 되어서 행복했답니다.책을 읽으면, 좋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게 되고, 또 스스로 교양을 쌓아서 품위가 있어진다는 교훈이 다분히 깔린 책이로군요. 폭력보다 교양이 더 좋다는 얘기도 되지요? 그리고 포기하지 않고 원하는 바를 성취하는 끈질김도 가르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것들을 교훈적인 말을 나열하지 않고 재미있게, 즐겁게 이야기로 풀어나간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