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의 나라 1 책세상문고 세계문학 8
모옌 지음, 박명애 옮김 / 책세상 / 2003년 2월
평점 :
품절


 글쎄, 어떤 분인지 몰라도 번역자에게 개인적인 악감정이 있는 건 아닌지?

 국내에 들어온 모옌의 일련의 작품들 인상 깊게 읽었던 터라,  이 책의 서평을 보고 혹시 내가 잘 못 읽어낸 것은 아닌지 다시 점검하게 되었다. 그러나 다시 봐도 깨끗했다. 물론 번역이 말이다. 앞 서 서평을 올린 사람의 말처럼 지금까지 국내에 들어온 모옌의 작품 대부분 박명애 씨가 번역을 했다. 문학과 지성사 판 "붉은 수수밭"을 제외하고.  그러나 '문지 판' "붉은 수수밭"과 박명애 씨가 번역 한 일련의 책들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모옌의 작품에서 풍겨지는 분위기가 대부분 비슷하다. 비단 모옌 뿐이 아닐 것이다. 작가들 대부분 자기만의 작품세계라는 것이 있기 마련이니까. 그리고 피동문의 남발을 운운하셨던데, 도대체 어느 부분을 보고 그런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 소설, 그것도 장편 소설에서 피동형의 문장이 없을 수가 있나. 나는 이 작품에  피동문이 남발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번역에 대해서 한 마디 더 하자면 "술의 나라"는 번역이 꽤 잘된 작품이다. 도대체 이 정도가 번역이 형편 없다고 하면 다른 번역본들은 어떻게 볼 것인지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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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마개 2006-10-31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자를 알지도 못하고 개인적 악감정도 없습니다.
"거참 이상하군요. 이 책에 대해서는 유독 반박의 글이 나한테 감정있냐, 누군지 얼마든지 상대해주마, 감정 있는거 솔직히 말해라, 번역자에게 감정있냐는 둥의 소리뿐이군. 다들 지인관계로 묶여서 생각하는 수준이 비슷한가."라는 식으로 말하면 행복하시겠습니까?
서평에 "아 이 책 참 너절하다, 엉망이다"라고 말하면 그렇게 말한 모든 사람은 저자와 개인적 악감정이 있다는 혐의를 받는 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