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 그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7
조르주 상드 지음, 조재룡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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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의 저자인 조르주 상드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겨 있는 연애소설.

강렬한 표지와 더불어 이 책을 펼치기 전까지 가지고 있던 선지식은 이게 전부였다.

그러나 막상 문장을 읽어 내려가다 보니 이는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절대 아니다.

말랑말랑하고 간질간질한 달콤한 사랑의 감정이 아닌, 사랑 그 자체에 관해 끊임없이 정의 내리는 치열하고 처절한 이야기.



뮈세와의 연애가 당시 상당한 스캔들을 일으킨 만큼 이 책이 출간되었을 때도 많은 이슈를 낳은 것으로 보인다.

그들의 이야기를 먼저 소설로 쓴 사람은 ‘그’이다. 그리고 그로부터 20여년 후 이번엔 ‘그녀’의 차례.

로랑와 테레즈의 이름을 빌려 그들의 이야기를 훨씬 더 사실에 근거하여 풀어나갔으며, ‘그녀’의 관점에서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다.

이후 다른 관점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다룬 패러디 소설들이 출간되었다고 하니 <그녀와 그>의 화제성이 남달랐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테레즈와 로랑, 그들의 사랑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처음 시작은 서로 간의 본능적 끌림으로부터 출발하였겠지만, 시간이 흐를수록(로랑의 방탕한 성격이 발현되고 발작 증세가 시작된 이후로)이들의 관계는 마치 늪처럼 느껴진다.

질퍽거리며 그곳에서 한번에 빠져나오기 어렵고, 빠져나왔더라도 온몸이 얼룩덜룩해지고 마는.

게다가 파머 씨의 절절한 고백이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듯하다.

테레즈와 로랑, 이 둘의 관계는 어떻게 정립해나가야 할까. 사랑일까 아니면 그보다 깊은 우정일까.

이들과 함께 사랑 그 자체에 대해 깊이 사유해보는 것도 좋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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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불어나는 신혼 재테크 - 소심한 부부의 현실적이고 꼼꼼한 투자, 부동산, 주식, 돈 관리법, 2021년 대비판
정은경 지음 / 황금부엉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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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불어나는 신혼 재테크

요즘 젊은 사람은 내 집 마련하기 참 어려운 시대다. 하지만 시대가 어렵다고 하여 아무것도 안하고 손 놓고 있을 수도 없다. 뭐라도 해보고 싶은 심정으로 책을 폈다. 물론 이 책에서는 엄청난 투자 비법이나 노하우 등을 콕 찝어 가르쳐 주지 않는다. 그러한 책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그러한 강의가 있다면 난 의심부터 들 것 같다. 저자가 얼마나 열심히 살았고 재테크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본인이 살아오면서 어떻게 공부하고 자산을 불려 나갔는지를 알려 주고 있다. 물론 그 때와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서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없지만 저자의 태도만큼은 확실히 동기부여가 된다. 책을 읽으며 나에게 좋은 자극이 되었던 부분은 아래와 같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새로운 것으로 치장하는 것이 마치 내가 트렌드에 맞고 패션 감각이 뛰어난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착각한다. 나 자신을 사랑해서 나를 위해 돈을 쓰는 것은 필요하지만 과다하게 나를 포장하기 위해서 무리한 지출을 하는 것은 오히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의 행동이다.

사실 요즘 플렉스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고 나를 위해 과감히 명품을 지르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 물론 본인의 재력에서 감당할 수 있다면 전혀 상관없지만, 수입이 많지 않는 사람들이 차곡차곡 돈을 모아 이러한 플렉스를 지속적으로 하는 것은 절대 성공적인 재테크를 이룰 수 없음이 자명하다. 이렇게 이 책은 아직 본격적으로 재테크에 뛰어들지 않은 젊은이들에게 올바른 소비 습관을 알려주고 재테크에 관심을 갖게 하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생각해보게 한다. 꼭 신혼부부가 아니더라도, 이제 막 수입이 생기기 시작한 사회초년생들이 읽으면 참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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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답을 찾는 수학 공부법 -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는 입시 로드맵
정진우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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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학생 때 가장 어려웠던 과목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수학이라고 하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 내가 그랬다. 잘 해야 하고 잘하고 싶은데 결과가 그렇지 못하니 수학에 대한 적대감만 쌓여갔다. 오죽하면 수포자라는 단어까지 등장했을까. 본인이 수학에 대한 순수한 흥미가 얼마나 있는지와 관계없이 수학은 입시와 직결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수학학원, 강의, 교재가 시중에 나와 있는 것일테니 말이다.

수학 공부의 큰 축은 개념과 문제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한 쪽만 집중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 개념을 이해하고 문제를 푸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학습 방법이다.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알고 있는 개념을 어떻게 적용시키는가를 잘 캐치해내야 한다. 필자는 개념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난 후 시범으로 문제를 절대 풀어주지 않는다고 하였다. 문제를 풀어주게 되면 그것을 보고 자신도 모르는 새에 암기하게 되어,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 푸는지 잊어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개념 설명을 들은 후에는 반드시 학생이 먼저 스스로 문제를 푸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기억력이 아니라 실력으로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수학 공부법에 대해 이렇게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이러한 것들을 내가 학생 때 알았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잠깐 들기도 했다. 수학공부뿐만 아니라 입시라는 것에 초점을 두고 공부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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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실패다
장승호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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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많은 도전을 하게 되기 마련이다. 도전에 끝에는 항상 성공만이 있는 것이 아니며 누구나 시련을 겪고 실패한다. 그러나 나에게 다가오는 실패는 왜 이리 크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흔히 말하는 성공한 인생을 사는 사람들도 수없이 도전했고 수없이 실패했을텐데 그 과정에 집중하지 않고 성공이라는 결과만 부러워하는 나의 모습이 어리석게 느껴질 때도 있다.

저자는 여러 직장을 거쳐 일을 하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고 자신감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듯하다. 사실 누구나 말 할 수 있는 상투적인 내용이지만 저자가 겪었던 경험들을 구체적으로 듣게 되니 나에게 용기를 주는 느낌이다.

일희일비하지 말자라는 삶의 자세를 배워 나의 인생을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진단할 필요를 느꼈다. 성공이 행복의 열쇠가 아니라 행복이 성공의 열쇠라는 말을 되새기며 성공 자체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행복한 삶을 위해 힘을 내야겠다. 응원이 필요할 때 이 책이 떠오를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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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인맥 수업 - 세계 최고의 엘리트 곁에는 누가 있는가
코니 지음, 하은지 옮김 / 꼼지락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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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으로 어떠한 일을 더 쉽게 하거나 잘 해결한다고 하면 부정적인 생각부터 든다. 자신의 힘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의존해서 요령을 피우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는 인맥에 대한 인식이 올바르게 정립되지 않아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인맥은 하루아침에 로또에 당첨되듯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노력해야만 구축해나갈 수 있는 자산이다. 좋은 인맥을 유지하여 이를 통해 비즈니스 성공 시키는 것은 결코 운이 아닌 노력의 대가인 것이다. 그렇다면 좋은 인간관계를 잘 맺어 나갈 수 있는 노하우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타인과 긍정적인 인간관계를 맺는 사람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먼저 나서서 움직인다.

2. 진실한 태도로 대한다.

3. 기꺼이 도움을 준다.

4.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5. 습관적으로 칭찬한다.

6. 솔직하게 약점을 인정한다.

만약 주위에 이런 사람이 있다면 누구라도 쉽게 마음을 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내가 먼저 이러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물론 태생적으로 외향적인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인간관계를 맺는데 두려움도 존재한다. 이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서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먼저 자기 자신을 이해해야 한다. 본인의 인생을 돌아보고 이를 깊이 이해하며 수시로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해야 한다. 또한 주변 사람들이 들려주는 의견을 수렴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요소들을 적은 두려움 리스트를 만드는 것이다. 걱정되는 일을 적어보고 사실과 대조해본다면 실제보다 과도한 고민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명상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다. 마음속에 솟구치는 감정들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판단하지 않기, 인내심가지기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 간직하기, 지나치게 애쓰지 말기, 내려놓기 등을 통해 평정심을 가진다면 인맥을 쌓은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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