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10년, 우리 지름신이 달라졌어요
권현주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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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의 입장에서 쓰여 진 이 책은 저자가 그동안 행해왔던 소비 행동에 대한 반성적 성찰이 가득한 책이다. 그리고 저자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이기도 하다. 책은 총 5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고 직구에 관한 실질적인 이야기는 마지막 부분에서야 등장한다. 다섯 번째 직구 초보를 위한 전략을 이야기하기까지 저자의 숱한 실패, 그리고 돈에 대해 어떻게 올바른 관념을 생성해나갔는지, 앞으로의 목표 등에 대해서 아주 자세히 풀어내고 있다.

해외직구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은 그 목적에는 조금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직구에 대한 방법론적인 이야기나 실질적인 팁보다는 해외직구를 포함한 소비생활 10년에 대한 이야기가 허심탄회하게 기록되어 있으니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의 소비생활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나도 해외직구를 꽤나 해본 축에 속하는데 배대지 사용료가 있으니 한번 구매 시 200불에 딱 맞춰 사지 않으면 왠지 손해일 것 같고, 사이트에서 뿌리는 각종 할인 코드를 다 사용하지 않으면 너무 아까웠다. 그것이 통장잔고를 갉아 먹는 일인데도 애써 외면했던 것 같다. 직구에 빠진 사람들이 누구나 겪는 문제인 것 같다. 얼마나 빨리 깨닫고 스스로를 조절할 수 있는지에 따라 앞으로의 직구 생활의 질이 달라질 것이다.

직구를 막 시작하기에 앞서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하는지, 혹은 한창 직구에 빠져있는 소비자들이 잘못된 방법으로 해외직구를 하고 있는 건 아닌지 고민해보기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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