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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미치 앨봄 지음, 공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83세의 ‘에디 메인트넌스’는 바닷가 놀이공원인 ‘루비 피어’에서 놀이기구를 정비하는 일을 한다.
땅딸막한 체구에 백발인 그는 전쟁에서 다리를 다친 후 지팡이에 의지한 채 생활하고 있다.
주위에서 흔히 보는 평범한 보통의 할아버지인 것이다.
83세의 생일날 놀이기구가 추락하고, 놀이기구 밑에서 놀던 한 여자아이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한 에디.
아찔한 충격 후, 걱정과 근심, 통증 등 모든 것을 잊은 평온한 상태에서 눈을 뜨게 되는 에디는 낯설고 이상한 느낌을 받는다.
그곳은 천국.
내가 늘 상상하고, 그려왔던 천국과는 사뭇 다른.
우리가 생활하는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그곳에서 에디는, 그의 인생에 깊이 관련된 첫 번째 사람을 만난다.
어린 에디의 부주의로 인해 목숨을 잃은 파란사내 ‘요제프 코발츠치크’.
전쟁터에서 에디를 구하기 위해 다리에 총을 쏘아 평생 불구로 만들었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던 대위.
아버지를 이해하고, 용서할 수 있도록 도와준 루비.
사랑했던 아내 마거릿.
그리고, 그로 인해 목숨을 잃은 어린소녀 탈라.
천국에서 만나게 되는 다섯 사람들.
그들은 에디에게 지상에서의 인생을 이해하고, 살면서 일어나는 작은 일에도 우연이란 없음을, 서로가 서로에게 의식하던 의식하지 못하던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내 인생에 있어서의 다섯 사람은 누구일까!
그리고 나는 누군가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죽음은 끝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고, 고통 받고, 분노했던 혹은 이해할 수 없었던 많은 일들과 화해하는 과정이 아닐까!
행복한 천국을 위해, 어떡해 살아가야할까 고민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