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태어나던 날에
데브라 프레이저 지음, 신여명 옮김 / 두레아이들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아이의 탄생은 부모를 비롯한 가족 모두의 기쁨입니다.
10달, 그 시간동안 우리는 아이에 대한 행복한 꿈으로 가슴 설레기도 하지요.
성별과 건강에서부터 누구를 닮았고, 어떻게 키워야 할까에 이르기까지.
이런 생각은 아이가 아빠, 엄마와 함께할 세상에 대해 특별함과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부모가 된다는 것에는 한 생명을 올곧고 부족함 없는 사람으로 키워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도 있겠지만 그 보다는, 나와 닮은 작은 생명의 평화롭게 잠든 얼굴에서 신비로움과 사랑을 더 많이 느끼게 됩니다.
이 책은 그런 탄생의 벅찬 감동을 과학이야기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 동물들의 이주 탄생의 기쁨을 축하하다.
봄에는 북쪽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핀란드의 순록.
별들의 위치와 특별한 냄새로 자신들이 태어난 강으로 가는 길을 찾는다는 연어.
중앙아프리카에서 출발해 사하라 사막과 지중해를 가로질러 다시 사막으로 돌아오는 하늘길 여행을 한다는 유럽 정원솔새에 이르기까지,
모든 동물들의 자연스런 삶의 방식을 우리 아이가 세상과 처음 만나는 그날을 축복하기 위한 여행이라고 표현하다니, 참으로 멋진 생각 아닌가요?

※ 우주의 신비와 탄생의 신비
지구의 자전으로 태양과 별과 달이 일주운동을 하고, 지구의 중력이 극지방에서 최대, 적도에선 최소가 된다고 합니다.
그럼 지구의 공전은?
계절의 변화, 계절별 별자리의 변화가 지구의 공전 때문이라는 군요.
비와 바람과 공기, 당연시 여겼던 자연현상이 새 생명의 탄생을 기뻐하는 환영의 의미라고 한다면, 그런 이야기를 듣고 자란 아이들은 아마도 자신을 더 소중히 여기고, 더 나아가 주위의 모든 것을 따스한 눈길로 바라볼 줄 아는 어른이 되리라 봅니다.

책의 뒤편에 실려 있는 부록을 보면서 오랜만에 과학 공부를 해봅니다.
‘부록을 먼저 읽고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길’ 바란다고 한건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왜 그런지’를 물어올 아이들에게 주저 없이 모든 생명은 신비롭고 소중한 것이라는 걸 쉽게 설명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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