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윤이봄이 겨울 동안 못 찾아와서미안하다고 사과하러 왔나봄의 목소리가착하다봄 덕분에꽃이 손을 내밀고나뭇잎을 잡아주며힘껏 자란다나도 따뜻해진다그래도 의리는 있네. 봄!💬엄마, 강아지, 고양이들과행복하게 살고 있는 중2 사춘기 소녀 윤이 작가.엄마와 얘기하며 이상하고 희한한 말을 할 때면 엄마(정분임 작가)가 적어보라고 해서 시를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윤이의 초1부터 지금 중2까지의 시와 산문들이 실려 있어요.🌱학원 때문에 시간에 쫓기는 친구에게'우리집 강아지 먹고자고하는 초롱이의 시간을 솔미에게 빌려주고 싶다'(시간에 쫓기는 아이)🌱주소를 '안 적으면 먹어 버려요'(우체통 )🌱엄마는 똥을 먹었나 ...... 방귀 냄새 너무 심하다. 엄마 엉덩이에 꽃을 꽂을까? 향수를 뿌릴까? 내가 그냥 방독면을 쓸까? (엄마 방귀)💬솔직하고 따뜻하고 기발하며때로는 웃음이 터지게 하는 시들.아이다운 천진함과 사춘기의 시니컬함을 거침없이 표현한 글솜씨가 부러워요.'소심한 아이도 자신감 있는 아이로 변할 수 있고 처음엔 실패해도 그것을 디딤돌로 삼아 뭐가 잘못 되었고 무엇을 하면 더 나아지는지 생각해보면 된다' 라고 말하는 윤이는 아주 의젓하고 대견합니다.뒤의 글로 갈수록 윤이의 성장이 느껴지는데요.약자 편에 설 줄 알고부당함에 목소리를 내 줄 알며고마움과 배려를 글로 고스란히 표현하기도 합니다.💬사춘기여서 엄마가 간섭을 덜 하고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은 걸 했으면 하지만 공부는 더 잘 해서 좋은 사람,이 세상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윤이 작가.멋진 작가로 성장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이 리뷰는 도서 협찬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