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골드러시
고호 지음 / 델피노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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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만 돼봐라.
우리 아버지가 묻어 둔 금괴 찾으러 갈 거다."

입버릇처럼 말씀하시던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평안남도 지주의 막내딸이었지만
인민 재판으로 온 집안이 풍비박산 나고
홀로 살아남아 남한으로 내려와
갖은 고생을 하며 사셨다.

"평안남도 평양부 산양리 4통 7반. 외양간 옆"

장례식 날,
할머니 수의에 깨알같이 적힌
금괴 주소를 발견하자
돈에 쪼들리던 인찬, 인지 남매는
결국 '평양골드러시'를 감행한다.


주어진 시간 단 3일,
브로커 원씨와 그가 고용한 꽃제비 애꾸
긴장감에 살 떨리는 시간을 넘기며
결국 금괴를 찾아내는데...


이와 함께 또 다른 전개의 인물은
리손향이다.

북한 고위 간부의 딸이자
(2018년 남한 공연을 했던)
삼지현 관현악단의
잘 나가는 핵심단원이었지만
누군가의 모략으로 한 순간에 몰락한다.


비참하게 숨어 목숨만 부지하다가
목숨을 건 탈북을 시도하게 되고
그 순간에 김사끝 할아버지를 만난다.

교차되어 전개되는 이 두 스토리는
결국 하나의 연결고리로 이어지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
몇 해 전 재미있게 보았던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자연스레 떠오른다.

'사랑의 불시착'이
이념을 넘어선 상류층의 사랑과
사람 냄새나는 북한 모습을 주로 그렸다면

<평양골드러시>는
'금괴찾기'의 긴장감과 더불어
꽃제비들의 비참한 삶과
탈북을 위해 목숨 거는
북한민의 가슴 아픈 현실을 보여준다.


북한 전문 소설가의 소설 답게
북한 거리의 모습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작가의 다른 소설이
드라마 계약 체결이 되었다고 하니
이 소설도 드라마로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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