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시집을 읽으면 남은우 시인이 궁금해진다.시인의 마음 속엔 어떤 아이가 들어있을까?장난꾸러기 아이가 되어 똥꼬 이야기에 깔깔거리고오리발 내민 너구리에 큭큭거리다이름으로 재미나게 말놀이하고온 동네 동물 친구들 참견하며 밤 늦게까지 죠스바 쪽쪽 빨며 돌아다니다가도따뜻하고 안쓰러운 마음 못 이겨태풍에 섬끝 마을 백로 아이들, 팽나무 할머니 걱정으로우산이 뒤집혀 손잡이만 남도록 뛰어다니는 아이가 있었다.💭💭하루 종일 신나게 뛰어논 어린 시절의 하루 같은 동시들...비오는 날 뒹굴뒹굴 아이랑 상상놀이 시 읽다 보면 하루가 훌쩍 가겠네요.💭💭💭동시 <오락가락>에선비가 오다 말다 하던 날 아스팔트로 올라와 있는 지렁이 말라 죽을까봐 평소의 무서운 맘 접어두고지렁이 집어들어 풀밭으로 옮겨준 4학년 첫째 딸 따뜻한 마음이 생각나고<우산이 뛴다>에선갑작스런 소낙비에엄마의 당황스러움은 나 몰라라깔깔깔 웃으며 신나게 뛰던 4살 둘째 딸의 천진난만한 웃음이 떠올랐다.행복한 상상놀이집 <우산이 뛴다>🌂오락가락개구리 집에 갈까지렁이 집에 갈까오락가락개구리 뺨만 적시다가지렁이 등때기만 적시다가해바라기 꽃밭에 갈까백일홍 꽃밭에 갈까오락가락여우를 불러낼까늑대를 불러낼까오락가락장맛비도 모르는 장맛비 마음🪿🦝오리너구리오리야 학교 가자! 하면너구리가 책가방 메고 나오고너굴아 킥복싱 어때? 하면오리가 복싱 장갑 끼고 나오고간식은 오리가 먹는데살은 너구리가 찌고베개 벤 건 오리인데이불에 지도 그린 건 너구리오줌 내가 안 쌌거든!오리발 깃발처럼 쳐든 너구리 따라꽥꽥꽥꽥하늘 깨는 오리 ☔우산이 뛴다태풍이 섬 끝 마을 지붕들 발랑발랑 뒤집고 있을 시간우산도 급하다달맞이꽃 노란 대문들 잘 붙들어 맸는지모래톱에 놀던 백로 아이들 대숲 집에 돌아갔는지링거가 주렁주렁 달렸던 팽나무 할머니는 무사한지삼킬 것 찾아우우웅 곰 울음 퍼지르는 태풍에게서강 지켜 내려고뛴다, 손잡이 하나로 남게 되더라도#도서협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