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체파리의 비법 팁트리 주니어 걸작선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 지음, 이수현 옮김 / 아작 / 2016년 3월
평점 :
품절


휴스턴과 체체파리와 플러그드인베이비중에서 어떤이야기에 초점을 맞추는게 가장 정확한 후기일지 모르겠다.
일단 체체파리는 스티믄 킹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편하게 읽을수 있을거다.
폭력적이고 상냥하고 슬프고 그런데 그게 나이고.
플러그드님 베이비는 듀나의 추천글을 읽고나니 좀 더 흥미롭게 여겨진다.
그치만 플러그의 글빨은 상대벅으로 좀 거슬린다.
이미 아이돌연예인과 sns와 아프리카별풍에 익숙한 2016년의 한국인에게 플러그가 촌스럽지 않다면 이상할지도. 그래도 40년전에 이런 생각을 쓴건 기특하다. 작가가 요새 살았다면 sm의 민희진보다 나은 감각을 가졌을수도 있을것같다.

휴스턴. 이 단편집에서 가장신경쓰였고 가장좋았다.
누구의 관점에서 봐도 애매한 느낌들. 악당들과 악당들과 방관자들의 이야기. 착한 캐릭이 있는지 애매한 이야기.
듀나의 추천사에서 좀 애매한 부분이 있는데. 조안나 러스와 팁트리는 격이 다르다. 글빨도 캐릭터도 팁트리가 더 낫다. 스티븐킹이 동시대의 다른 대중작가들이랑 같이 묶기엔 너무 뛰어난 것처럼.

난 팁트리가 페미니즘이나 소수자운동의 아이콘처럼 쓰이는게 무척 맘에들고 기쁘다. 죠안나 러스 어워드같은게 팁트리 어워드를 대신한다면, 우리의 기준이 팁트리가 아니고 죠안나러스가 된다면 너무 착잡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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