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작가에게 - 글쓰기 전략 77
제임스 스콧 벨 지음, 한유주 옮김 / 정은문고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0. 이 책은 빠르고 간결하게 부분부분을 읽을수 있다. 

직장초년생에게 이메일 쓰는 법을 끊어서 가르치는 느낌이랄까? 

실용적이고 간단하고 빠르니까 읽을만하다. 

난 스티븐킹의 '유혹하는 글쓰기'와 레이죠스 에그리의 '희곡작법'을 좋아하는데, 이 책도 마음에 들었다. 

 

1. the art of war in writing.이  이 책의 원제다.

기존의 창작관련 책과 비교해서 도드라지게 차이를 보이는게 제목이다.

무슨 처세술이나, 성공학에 써야 할 것같은 제목을 창작지침서에 썼다.

작가는 도대체 무슨 목적으로 이런 식으로 제목을 지었을까?

2. 이 책은 77개의 작은 부분으로 나누어 진다.

각각의 부분들은 전장에서 장수들이 읽어야 될 것 같은.
무척 짧은 한두 문장의 소제목과

그 소제목에 대한 몇페이지의 설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3. 이 책은 작가의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가 아니다.
누가 작가의 치즈를 훔쳤을까에 관한 마음따뜻하고 교훈적인 우화도 아니다.

당신은 위대한 작가가 될 수 있다고, 어깨를 토닥거리고 용기를 북돋는 스타일이 아니다.

4. 난 은행에서 atm수수료를 받아먹는 은행들이 싫어서 한때 hsbc은행을 애용한 적이 있었다.
국내 어느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해도 현금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었다.(지금은 그 서비스가 종료되어서   hsbc는 이제 안 쓴다.)

내가 바라는 서비스는 이런 거였다.

고객의 가족처럼 소중하게 여기는 은행이나, 고객의 자산을 늘려주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지만, 혹시 원금에서 손실분이 발생해도 책임지지 않는 친절한 은행은 나에겐 필요없었다.
 

말하자면 이 책이 그런 느낌이었다. 

이 책을 읽는다고 독자가 뜬금없이 작가로 진화하는것도 아니고, 작가가 되고 싶은 지망생들에게 위로를 쉴새없이 건네주지도 않는다. 

 


5. 이 책은 빠르고 간단하다.
쉬운 설명과 쉬운 사례가 실려 있다.
추상적인 이야기는 다른 창작조언서에 비해서 비교적 적다. 

그런 점이 나에게는 장점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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